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사탕수수 (문서 편집) [include(틀:곡물)] [clearfix] [목차]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319marot11.jpg|width=600]] [[파일:사탕수수 당.jpg|width=600]] == 개요 ==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를 원산으로 하는 [[벼]]목 벼과의 다년생 [[풀|초본]]. 사카룸(Saccharum)속에서 단 맛이 나는 몇몇 종을 일컫는다. 높이는 2-6미터로 대나무와 같이 생긴 줄기에는 이당류인 [[자당]](sucrose)이 함유되어 있는 즙이 매우 많은 특징이 있다. 이를 짜내고 농축시켜[* 이 과정이 가장 중요하고 또 고되며 위험하다. 농축시키는 과정에서 뜨겁게 달아오른 즙이 튀거나 하면 상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설탕]]을 만든다.[* 사탕수수는 곡물이지만 설탕은 곡물이 아니다.] 사탕수수에서 추출된 자당(蔗糖)은 정제해서 설탕(조미료) 이나 당밀의 형태로 식재료로 쓰거나, 발효시켜 [[에탄올]]이나 [[술]]을 만들며 [[럼]]이 바로 사탕수수로 만든 술이다. 정확히는 설탕을 만들 때 나오는 부산물인 [[당밀]]로 만든다. 브라질에서는 흔한 술인 [[카샤사]]([[cachaça]])도 사탕수수로 만든다. [[온대기후]]~[[냉대기후]]에서 재배하는 [[사탕무]]와 함께 설탕을 만들어내는 주요 작물 중 하나이며, 설탕 대체 식품으로 [[물엿]]의 원료인 옥수수, 고구마, 카사바, 그리고 감자와 더불어 산업적으로 중요한 [[열대기후|열대]]/[[아열대기후|아열대]] 작물이다. == 언어별 표기 == ||<-2> '''{{{#ffffff 언어별 명칭}}}''' || || '''[[학명]]''' || ''Saccharum'' || || '''[[한국어]]''' || 사탕수수 || || '''[[영어]]''' || Sugarcane || || '''[[중국어]]''' || [[甘]][[蔗]](gān zhè, 감자) || || '''[[프랑스어]]''' || Canne à sucre || || '''[[독일어]]''' || Zuckerrohr || || '''[[스페인어]]''' || Caña de azúcar || || '''[[포르투갈어]]''' || Cana-de-açúcar || || '''[[일본어]]''' || サトウキビ, 砂糖黍(さとうきび)|| || '''[[오키나와어]]''' ||ウージ || == 상세 == 사탕수수는 세계에서 생산량이 가장 많은 농작물이다. 2015년 기준으로 생산량이 18억 7천만톤에 달하는데, 이는 2위인 옥수수(9억 7천만톤)와 3위인 밀(7억 3천만톤)을 합친 것보다 많다. 최다생산지는 브라질(7억 4천만톤)이며 그 뒤를 인도(3억 4천만톤)가 따르고 있다. 낱알만 필요한 옥수수나 밀 같은 곡식에 비해 줄기 전체를 수확하기에 수확량의 무게가 많이 나가서 생산량이 많은 것이다. 물론 금액으로 환산한 세계 농산물 [[선물(금융)|선물]] [[거래량]]에서도 사탕수수는 1위이다. 2위가 [[밀]]인데 사탕수수와 밀의 선물 거래량 차이는 무려 30배이다. 세계에서 생산량이 가장 많은 작물인데다, 쌀처럼 생산지에서 주로 소비되는 작물도 아니다 보니 수출입이 활발해서 세계에서 가장 상품화된 농산물이다. 수산물 중에서는 [[연어]]가 가장 상업화된 상품이고 농산물 중에서는 밀이나 [[쌀]]이 아니라 사탕수수가 제일 상품화되어 있다. [[선물(금융)|선물]], [[옵션]] 거래량도 농산물에서는 사탕수수, 수산물에서는 연어[* 노르웨이에 있는 세계 최고의 생선 선물거래소 피시풀에서 거래한다. 원래 생선은 순수한 선물거래(1대1로 예약 잡아서 계약한 뒤 돈 주고 정한 날짜에 진짜 생선을 받는, 진짜 생선이 필요한 사람과 법인들만 하는 거래)만 있었지만, 피시풀이 21세기에 세계 최초로 청산도 있고 2배 3배 거래가 되는 생선 옵션 거래를 시작했다. 즉 생선이 필요없는 사람들도 투자할 수 있게 되어, 순수 단기투자가 가능해진 것. 연어 옵션시장이 있다. ]가 꼽힐 정도로 매우 많다. 사탕수수는 덥고 습한 열대기후에서 자라며 서식범위는 적도를 중심으로 한 열대, 아열대 지역으로 매우 넓다. 본래 여러 종의 사탕수수가 인도와 동남아시아의 여러 섬에서 자생했으며, 8세기 무렵 아랍무역상들이 인도로부터 들여와 그 뒤 10세기에는 메소포타미아 전지역과 북아프리카의 여러 곳에서 사탕수수 농업이 시작되었다. 이 작물은 서리와 결빙에 매우 취약하므로 [[대한민국]]에서는 현실적으로 상업적인 대규모 재배는 불가능하다. [[1994년]] [[우루과이 라운드]] 체결 이후 대체 작물 재배와 농가 소득 향상을 목적으로 [[전라남도]], [[제주특별자치도]], [[경상남도]] 3군데에서 온실을 활용하여 사탕수수 재배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재배 성과가 신통치 않다. [[http://www.nongup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712|경기도 고양시에서 사탕수수를 노지재배하는 곳도 있는데]] 봄에 모종을 심어서 가을 서리가 내리기 전에 수확한다고. 지금은 공업화된 국가가 되어 농장이 많이 없어지고 생산량도 세계 하위권이 되었지만, 과거 [[국부천대]] 직후의 [[대만]]에서는 농업생산 밖에 큰 생산요소가 없어서 사탕수수에 국가산업을 한동안 올인하여 사탕수수가 매우 많이 재배되었고, 세계 5위 안에 드는 사탕수수 가공 원당 수출국이었다. 대만이 사탕수수 재배를 시작한건 과거 대항해시대에 대만이 [[네덜란드]]와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인데, 이 유럽국가들이 사탕수수를 들여와서[* 대만에 가까운 동남아시아에서 들여왔는데, 당시 [[필리핀]]은 스페인 식민지, [[인도네시아]]는 네덜란드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쉽게 들여올 수 있었다.] 대만에 농장을 만들어 재배를 했었고, 후에 청나라 군대가 이들을 쫓아낸 뒤에도 그들이 남겨놓은 농장을 청나라가 백여년간 계속 운영했기 때문이다. 일제시대에도 일본의 식민지인 대만은 일본의 주요 설탕공급원 지역이었다. 지금도 대만에는 국영 설탕박물관이 있다. 훗날 이를 이용하여 [[6.25 전쟁]] 직후 [[삼성그룹]]의 창업주 [[이병철]]은 대만 사탕수수 가공기업과의 거래로 대만 사탕수수로 만든 원당을 대량으로 수입하여 설탕을 만드는 [[제일제당]]이라는 회사를 설립하였고, 6.25 직후 한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한국 최고 재벌[* 6.25 당시에는 삼성물산이 전국에서 전투 중에 떨어진 탄피나 고장나거나 파괴당해서 버려진 무기들을 공짜로 주워다가 일본 기업에 고철로 가져다 팔아서 폭리를 취했었고, 그 돈으로 6.25가 끝나자마자 바로 제일제당 공장을 세울 수 있었다. 이후의 삼성 사업 확장은 대출을 많이 받아서 했지만, 제일제당은 삼성물산이 2년여간 남긴 수익이 너무 커서 대출을 조금 받고도 공장을 세울 수 있었다고 한다.]이 되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제일제당이 전후 설탕 폭등을 막아줄 것이다"라며 직접 제일제당 기공식에도 왔던건 유명한 일화. 즉 한국은 대만의 산업화 전까지 주로 대만산 사탕수수(혹은 그 1차 가공품)로 설탕을 만들었었다. 서방국가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 이후, 사탕수수는 특히 [[카리브]] 지역에서 많이 재배했다. [[콜럼버스]]가 처음으로 사탕수수를 [[아이티]]에 전파시켰고, 이후 서양 열강은 이 지역을 설탕 재배용 식민지로 중요하게 여겨왔다. 아직도 카리브 지역의 섬들에서는 사탕수수가 중요 작물이다. 17세기 초에는 [[류큐 왕국]]에도 사탕수수 농사가 시작되었다. 오늘날에는 브라질이 최대 사탕수수 산출국가이며, 그 뒤는 인도이며, 중국도 최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사탕수수 재배를 늘려 3위의 사탕수수 생산국으로 올라섰다. 농업용으로 개량한 사탕수수는 본래 동남아시아의 여러 섬들과 인도에서 자생하던 여러 종의 사탕수수를 인공적으로 교잡시켜 만들어낸 종이다. 여러해살이풀이지만 상업적으로 재배할 때는 보통 10번 정도 줄기를 수확한 뒤에 뽑아버리고 새로운 모종을 심는다. 사탕수수는 매우 다양한 토양에서 자랄 수 있다. 기름진 땅은 물론이고 척박한 [[라테라이트|열대 적색 토양]], 돌이 많은 화산회 토양에서도 자란다. 사탕수수의 일부 종은 콩처럼 질소고정을 할 수 있어 양분을 생성해 낸다. 반면 풍부한 햇빛과 많은 물이 있어야 잘 자란다. 그리고 추위에 약하며 서리는 견디지 못한다. 그래서 [[냉대기후]], [[온대기후]]인곳에서는 [[사탕무]]를 재배한다. 앞서 설명한 카리브 해 지역이나 [[태평양]]의 [[하와이]], [[피지]]와 같은 열대 지방의 섬들은 사탕수수가 경제/사회와 민족 구성에까지 큰 영향을 끼쳤다. 이들 섬의 기후와 토질이 사탕수수를 재배하기에 알맞아 미국과 유럽에서 이들 섬에 [[플랜테이션]] 방식의 사탕수수 농업을 크게 벌이면서 사탕수수는 서방국가의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농업에 종사할 인력들을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데려와 이들 섬으로 이주시켰기 때문에 정치/사회적으로도 변화를 가져왔다. 당연하지만 강대국들의 기호식품으로 소비되기 위해 억지로 생산량을 늘이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심각한 인권유린이 세계 곳곳에서 벌어졌다. 카리브 해 지역에는 아프리카에서 [[흑인]] [[노예]]를 데려왔고, 그것이 이어져서 이들 지역에서 흑인이 주민의 대다수를 차지하게 되었다. 특히 아이티는 인구의 90%가 흑인이고 [[자메이카]]도 비슷하며, [[쿠바]]와 [[푸에르토리코]]도 흑인이 꽤 많다. 노예제가 금지된 이후 [[아시아]]에서 저임금으로 노동자를 데려왔다. 뜬금없이 [[피지]]에서 [[인도]]계가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하와이]]에 [[일본인]]이 많은 것도 이런 역사적 배경이다. 상기한 [[류큐 왕국]]의 경우는 17세기 초부터 사쓰마 번의 침략으로 점령당해 사탕수수 생산을 강요당했고, 이런 식의 수백년간 행해진 착취를 통해 사쓰마 번이 축적한 부가 [[메이지 유신]]의 바탕이 된 자금이 되었을 정도였다. 더불어 [[일제강점기]] 이후 많은 [[조선인]]들이 조선을 떠나 하와이의 사탕수수 농장에서 노동을 하였다. 도산 [[안창호]]도 [[미국]] 본토로 이주하기 전에 하와이의 사탕수수 농장에서 한동안 일했다. 수확은 기계로도 손으로도 하는데, 손으로 할 때는 일단 사탕수수 밭에 [[화전(농업)|불부터 지르고 시작한다]]. 걸리적거리는 잎을 없앨 수 있고, 숨어 있는 [[독사]]나 [[해충]] 등도 죽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탕수수의 줄기나 뿌리는 수분을 듬뿍 머금고 있기에 상하거나 타지 않는다. 수확 자체는 줄기를 칼로 잘라서 모으는 것으로 끝. 그러나 최근에는 그 소각으로 인한 화재 위험과 탄소 배출, 미세먼지 문제가 워낙 심각하다 보니 점점 기계로 수확하는 추세로 가고 있다. 특히 가장 낙후되어 있던 생산지인 동남아에서도 점점 기계화가 되어가고 있다고.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CSS_-_Brulage_canne_%285%29.jpg|width=600]] 불타는 사탕수수 밭. [[http://commons.wikimedia.org/wiki/File:CSS_-_Brulage_canne_%285%29.JPG|출처 정보]] == 그 외 == [[베트남]]이나 [[캄보디아]] 같은 [[동남아시아]], [[일본]] [[오키나와]]나 [[호주]], [[대만]], 심지어는 [[요르단]] 같은 [[중동]]에도 사탕수수로 만든 [[주스]]가 있다. 별건 아니고 즉석에서 사탕수수 즙을 짜서 얼음 넣어 마시는 것. 생나무 특유의 비릿한 풍미가 나는 설탕물 같다고 하며 [[유기농]] [[탄산음료]] 등에도 쓴다. 국내에서도 여름에 [[홍대거리]] 같은 [[번화가]]에서 즉석에서 즙을 짜서 음료로 판다. 청결한 가게에서는 어느 정도 위생에 대한 개념이 있고 아예 공장에서 만들어진 즙을 사용하든가 대부분의 가게가 좁기 때문에 즙을 짜는 모습이 다 보여서 위생상태를 확인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사탕수수를 짜는 기구, 얼음에 사용되는 물 등이 비위생적인 가게들도 있으니 관광객들은 주의. 심지어 시장에서 사용된 얼음을 음료용으로 재활용하는 모습도 간간이 보인다. 이러한 이유로 가이드들이 마시지 말라고 경고했는데도 마시고 여행기간 내내 [[폭풍설사]]에 시달리는 관광객이 꼭 나온다. 특히 인도나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선 절대 마시면 안된다. [[중국]] 남부 지역이나 내륙 지방의 관광지에 가면 좌판에서 칼로 깎아 파는 사탕수수를 흔히 볼 수 있다. [[다음 웹툰]] 딩스뚱스 in 차이나를 보면 현지인들도 봉지째 사서 수다 떨면서 먹는 흔한 간식인 듯하다. 식감은 칡뿌리와 비슷하지만 달콤 쌉싸름한 칡즙과는 다르게 사탕수수는 단맛만 난다. 다만 사탕수수 줄기가 생각 외로 억세고 단단하다보니 생나무 씹어먹는 식감과 함께 손은 설탕물로 끈적해지면서 고작 이런 거 먹자고 내가 왜 이 삽질을 하고 있나, 생각하게 된다. [[고사성어]] [[점입가경]]의 이야기에서 고개지가 사탕수수를 씹어 먹을 때 줄기부터 씹는 이유가 점점 씹으면서 달콤함을 느끼기 위해서라고 한다. [[아마조니아]] 열대우림 지대에는 과거 [[아메리카]]를 식민지배하던 [[유럽|유럽인]]들의 사탕수수 농장에서 유출되어 야생화된 사탕수수가 종종 자라는데, 이게 [[아메리카 원주민|현지 원주민]]들이나 이 지역을 탐험하는 사람들에겐 [[베어 그릴스|훌륭한 탄수화물 공급원]]이 되어준다. 문제는 사람이 기르는 게 아닌 야생 식물이라서, 종종 사탕수수 줄기 안에 곤충들이 알을 까놔서 그 [[애벌레]]가 파먹은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이걸 모르고 씹었다면... 물론 [[충식]]에 거부감이 적거나 되려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따로 이것만 꺼내서 구워먹기도 하는데, 먹어본 사람의 말로는 꽤 달달한 [[고구마]] 맛이라고 한다[*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의 [[아마조니아|아마존]] 편에서 [[미르(엠블랙)|미르]]가 사탕수수를 씹다가 모르고 그 안의 [[애벌레]]까지 씹었는데, [[김병만]]이 그것도 먹는 거라고 하자 바로 불에 구워서 마저 먹고는 호평했다. 문제는 이걸로 아예 [[복불복]]을 했을 때인데, 일행 중에서 [[추성훈]]과 [[박정철]]이 당첨된 바람에 둘 다 [[멘붕]]하여 뒤집어졌다. 하지만 어쨌거나 약속은 약속인지라서, 김병만이 새로 구해온 애벌레를 구워서 나눠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아서 호평한 박정철과는 달리, 추성훈은 먹자마자 그대로 쓰러졌다.]. 사탕수수에서 설탕액을 짜고 나면 섬유소(纖維素)가 남는데, 이를 바가스(bagasse)라 한다. 스페인어 바가소(bagazo)가 어원으로 '찌꺼기'를 의미하는데, 1톤의 사탕수수당 280kg의 바가스가 나온다고 한다. 바가스는 [[종이]] 생산을 비롯해 사료 제조·건축자재 생산 등에 사용된다.[[https://www.ornhouse.com/blogPost/bagasse|#]] == 관련 문서 == * [[설탕]] * [[당밀]] * [[럼]] * [[카샤사]] * [[사탕무]] [[분류:풀]][[분류:채소]][[분류:벼목]][[분류:화폐의 도안]]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