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슬픔이 기쁨에게 (문서 편집) [목차] == 개요 == 시인 [[정호승]]이 1978년 [[동인지]] '반시(反詩)'에 기고한 시. 또한 이듬해인 1979년에 출간된 시집의 제목이기도 하다. == 특징 == 일반적으로 [[문학]]에서는 [[기쁨]]을 긍정적인 것, [[슬픔]]을 부정적인 것으로 묘사하기 마련인데 이 시는 정반대이다. 이러한 정서를 바탕으로, 정이 메말라 인간성을 잃어 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비판하는 내용의 [[참여문학|참여시]]이다. 또한, [[안도현]]의 《우리가 눈발이라면》에서는 [[함박눈]]이 긍정적인 의미로 나오지만, 이 시에서는 함박눈을 이중적인 의미로 본다. 여유 있는 사람들에게는 즐거움을 주지만 사회적 약자들에게는 추위를 주는 부정적인 존재가 된다. '[[눈(날씨)|눈]]'은 시에서 많이 나오는 시어이므로 시어의 의미를 파악하는 문제에서 '눈'이 들어가는 다른 시와 비교하라고도 할 수 있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인사이드 아웃]]을 평가할 때 [[http://blog.naver.com/lifeisntcool/220416549130|이 시의 시구를 인용한 한줄평]]을 남겼다. 물론 이 시는 다분히 참여시적인 느낌이 강하기에 '이웃의 [[슬픔]]에 눈을 돌릴 줄 알아야 한다'는 내용이고, 인사이드 아웃의 주제는 '자기 내면의 슬픔에 솔직해져야 한다'라는 내용이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문맥에 어긋나는 인용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슬픔의 유의미함"이라는 보기 드문 공통분모가 있다. == 전문 == >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 >겨울밤 거리에서 귤 몇 개 놓고 >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할머니에게 >귤값을 깎으면서 기뻐하던 너를 위하여 >나는 슬픔의 평등한 얼굴을 보여 주겠다. >내가 어둠 속에서 너를 부를 때 >단 한 번도 평등하게 웃어 주질 않은 >가마니에 덮인 동사자가 다시 얼어 죽을 때 >가마니 한 장조차 덮어 주지 않은 >무관심한 너의 사랑을 위해 >흘릴 줄 모르는 너의 눈물을 위해 >나는 이제 너에게도 기다림을 주겠다. >이 세상에 내리던 함박눈을 멈추겠다. >보리밭에 내리던 봄눈들을 데리고 >추워 떠는 사람들의 슬픔에게 다녀와서 >눈 그친 눈길을 너와 함께 걷겠다. >슬픔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기다림의 슬픔까지 걸어가겠다. [각주][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인사이드 아웃, version=1985)] [[분류:시]]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