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어감 (문서 편집) [목차] == 개요 == {{{+1 [[語]][[感]]}}} 말소리나 말투의 차이에 따른 느낌과 맛. 의미를 어감이라고 하거나 어감을 억양이라고 하는 등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단, 의미에 따라 어감이 좋고 나쁨이 약간은 다르게 느껴지는 등 영향을 주긴 한다.] 언어학계에서는 독일어에서 유래한 Sprachgefühl[* 재미있게도 조어 방식이 '어감'과 완전히 동일하다.]이라는 단어를 쓴다. 다만 이쪽의 정확한 뜻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언어를 쓰는 것이 (형태론적이나 화용론적으로도) 자연스러운지'에 대한 감각이라 어감과 살짝 다르다. == 원인 == [[언어]], [[문화]], 의미에 따라 어감의 기준이 달라진다. 예를 들면, [[한국]] 및 [[일본]]에서 '유리'는 "아름답고 깨지기 쉬움(←瑠璃)" 내지는 "순결(←百合)"을 의미하여 여성적인 어감을 띠므로 여성 이름에 주로 쓰이는데, [[러시아]]에서 '유리'는 [[그리스어]]로 [[농부]]를 의미하는 Γεωργιος에서 유래한 단어로서 남성적인 어감을 띠므로 남성 이름에 주로 쓰인다.[* 의미에 따라 어감이 조금씩은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정원' 이라는 단어는 옅은 여성적 어감이지만 의미 때문에 짙은 여성적 어감으로 느껴진다.--국정원--] 부정적인 의미이지만 어감이 좋아 인명으로 간혹 쓰이는 단어도 있다. 대표적으로 [[유린]]이나 [[아린(동음이의어)|아린]]. 그런가 하면 전세계 보편적인 것도 없지 않은데 [[부바키키 효과]]가 그 예이다. 대개의 경우 [[모음]]이나 [[비음]] 계열의 울림소리가 어감이 좋다고 여겨지고 [[파열음]] 계열([k], [t], [p] 등)은 어감이 좋지 않다고 여겨진다. [[프랑스어]]나 [[이탈리아어]]가 부드럽다고 여겨지는 것도 개음절이 많아 파열음 말음이 적기 때문일 수 있다. [[마찰음]], [[파찰음]] 계열이 지니고 있는 자질은 [strident]인데 이 단어는 단어 뜻부터 이미 '소음'(騷音)을 뜻할 정도이니 안 좋은 의미가 들어있다. 그밖에 생소한 음성, [[인두음]]이나 [[흡착음]] 같은 것들은 해당 음이 없는 언어권 화자로서는 크게 당혹스럽기 때문에 좋은 어감을 가지기가 어렵다. 사용되는 음성이 다른 경우, 아예 사람 말처럼 들리지 않는다고 깔볼 수도 있다. [[바바리안]]과 같은 단어는 야만인들이 "바르바르"하고 말을 더듬는다고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을 정도. 한국에서는 영어의 [r] 계열을 꽤 생소해하는 편이며 영어 발음에 대해서 "혀 굴리는 소리"라고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 언어 내 다른 어휘들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예컨대 [[한국어]]에서는 '[[ㅆ]]'로 시작하는 [[비속어]]가 많기 때문에 'ㅅ', 'ㅆ' 발음의 단어들의 인상이 한꺼번에 다 나빠졌다. 아예 '쌍시옷 단어', '[[쌍욕]]'[* [[영어]]의 [[F-word]]에 대응된다.]같은 말도 있을 정도. 이러한 현상은 일종의 형태론적 감염(contamination)으로 볼 수도 있다. 이 현상 역시 한국어 특유의 경향으로, [[영어]] 같은 언어에서는 아예 모든 /s/는 /ㅆ/와 유사하지 /ㅅ/로 발음되는 것은 거의 없어서 적용이 불가능하다. == 경향 == 주로 외국어를 한국어로 쓸 때 어감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 예가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로, 원제는 'Assassin's Creed'로 어쌔신의 뒤에 's 가 있으므로 '어쌔신즈 크리드'로 불러야 되나, 어감이 좋지 않아 '어쌔신' 크리드로 많이 불렸으며 정발명에서도 '어쌔신'크리드가 되었다. 한국어에서는 복합명사로 커버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서 's가 굳이 필요없기 때문일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단수/복수도 크게 따지지 않아서 [[배틀렐름]]과 같이 복수형의 '-(e)s'가 빠지는 일도 많다. [[つ]]를 서브컬처 쪽에서 공식 표기법인 '쓰'가 아닌 '츠'로 적는 것도 어감의 문제일 수 있다. 'ㅆ' 발음에서 우러나오는 부정적인 측면(욕설 연상)이 느껴지기 때문에 피하는 것일 수도 있는 것. 다만 이 경우 /ㅊ/의 [[변이음]] 가운데 つ의 어두음으로 나는 것도 있기 때문에 나름의 음성학적 근거도 있기는 하다. == [[뉘앙스]] == 어감은 주로 단어에 대해서 쓰는 일이 많은데, 말투나 어투와 같은 것의 느낌은 '[[뉘앙스]]'라고 말할 때도 많다. 어감은 말의 느낌을 뜻하므로 사실 의미나 뉘앙스를 뜻할 때 어감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건 잘못된 표현이다. 한국어에서는 어미와 같은 문법 형태소로 뉘앙스를 표현할 때가 많다. 예컨대 똑같이 의문형으로 말하더라도 "그렇지?"하고 물으면 [동의]의 의향을 묻는 표현이 되고 "그런가?"라고 하면 [의문]의 뜻이, "그래..." 하면 그냥 흘려넘기는 뜻이 된다. '-지/-ㄴ가/-어'에 각각 그런 뉘앙스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 존비어에서 === 이러한 뉘앙스는 존비어에서 사용의 폭이 달라지기 때문에 [[한국어의 존비어]]에서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같은 해요체여도 교수님 말씀에 "그렇죠?"라고 할 수는 있지만 "그래요?"하고 반문하기는 어렵다. [[해요체]]나 [[하십시오체]]와 같은 형식적인 존경어는 비교적 쉽게 알아차릴 수 있지만, '높은 사람에게 [의문]이나 [흘려넘김]의 뉘앙스로 말하면 곤란할 수 있다'라는 사실은 알기가 어렵기 때문인데, 이러한 현상은 외국어 학습자로서는 숙지하기 쉽지 않다. '고작', '그딴', '따위', '-(이)나'[* '따위', '-(이)나'가 대상을 낮추는 뜻을 가지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으로 보인다. 사전에서는 "무엇무엇 따위가 있다" 등의 표현이 자주 쓰인다.] 등의 단어나 '뒈지다'와 같은 [[비속어]] 등 대상을 낮추는 뜻을 가진 어휘들도 있다. 자신을 낮추는 낮춤말이나 남을 높이는 [[존비어]]에 비해 이들 표현은 문법 표현으로 굳어져있지는 않다. [[분류:언어문화]]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