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입이 있다 그러나 비명 지를 수 없다 (문서 편집) 단편집 [[독재자]]에 수록된 [[박성환]]의 단편. 제목은 SF, 공포 소설가 [[할란 엘리슨]]의 [[나는 입이 없다 그리고 나는 비명을 질러야 한다]]를 변주한 것이다. 참고로 이 할란 엘리슨의 원작은 1995년 게임으로도 만들어지기도 했고, 한글화되어 국내에 발매되기도 했다. 인간의 무의식으로 구성된 불안정한 가상 세계를 마치 하나의 꿈/악몽과 같이 그려낸 묘사가 뛰어나다. 인간의 모든 뇌가 네트워크로 통합된 세계관으로 의식들이 무럭무럭 모여 하나의 꿈 덩어리를 만들었고, 접속된 사람들은 이 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끊임없이 허우적대는 세상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아예 자신이 네트워크에 접속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려 나갈 생각 자체를 하지 못하는 세계. 즉 모든 사람들은 [[볼트 112|현실 세계의 육체가 영양 고갈로 죽어갈 며칠 동안의 시간을 영원처럼 느끼면서 가상현실에 빠져 살아가는 중인 것이다]]. 주인공 '나'는 이 네트워크를 만들던 당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사람으로 이 세계가 꿈이라는 것을 아는 몇 안되는 사람이다. 동료였던 통칭 '바보'가 붙잡혀 처형될 위험에 놓이고, 어떻게 구하나 고민하는 주인공 앞에 노인 한명이 나타난다. 네트워크 꿈 세계는 정체불명의 '그'라 불리는 독재자가 독재하며 감히 그 누구도 저항조차 못하는 공포정치를 펼치는 세상이기도 했다. 노인은 일종의 저항군 수령 같은 느낌으로 주인공과 힘을 합쳐 '그'와 맞선다. 스스로를 지배자의 탑 크기까지 거대화한 노인이 거대한 문을 열어 로그아웃 하시겠습니까?라는 창까지 도달하지만, 역시 거대화한 '그'에게 가로막힌다. 노인은 얼른 문으로 넘어가 로그아웃하라고 소리치지만 민중들은 꿈에서 깨는 것 따위 관심이 없었고 오히려 왕을 응원하고 노인을 욕하기 시작했다. 노인에게 밀리던 '그'가 갑자기 사람들을 빨아들여 흡수해 더 강해졌고, 단숨에 노인은 패배하게 된다. 저항은 실패로 끝난 것이다. [include(틀:스포일러)] 그 혼란의 와중에 주인공은 깨닫게 된다. '그'의 정체는 어떤 구체적인 개인이 아닌 이 네트워크 세상에 접속한 [[집합적 무의식|수많은 사람들의 어두운 욕망이 뭉쳐 구현화된 존재]]였고, 처음엔 [[얄다바오트(페르소나 시리즈)|인간이 꾸는 꿈에 불과했었으나 마지막에는 인간이 '그'가 꾸는 꿈이 되어버린 것]]. 결국 '그'와 몇몇의 인간만 남기고 멸망한 세계를 떠돌며 주인공은 마지막으로 '''나는 입이 있다. 그러나 비명 지를 수 없다.'''고 되뇌이며 끝이난다. [[분류:단편소설]][[분류:한국 SF 소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