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7성사 (문단 편집) === 성공회에서는? === 16세기 종교개혁사에서 성사의 종류와 내용에 대한 문제는 비교적 빠른시기에 가톨릭과 개신교 사이의 대립지점이 명확해졌다. [[트리엔트 공의회]]를 살펴보면, 대륙종교개혁가들 사이에서는 일찍이 성체성사와 세례성사만을 성사로 인정하는 데 뜻을 같이했음을 알 수 있다. 공격지점이 명확해진 가톨릭은 이에 대한 반발로 굳건하게 성사의 개수가 7개이며 그것의 각각을 조목조목 규정한다.[[트리엔트 공의회#성사들에 대한 법규|(트리엔트 공의회 항목)]] 그러나 [[성공회]]의 경우 대륙종교개혁의 흐름과 달리 성사의 개수에 관해 이렇다한 합의를 일찍 보지 못하였고, 오늘날까지 가톨릭과 대륙 개신교 신학 사이에서 다소 모호한 입장을 가진 것이 사실이다. 16세기 영국종교개혁의 결과물인 [[성공회 39개 신조]]가 우선 출발점이다. 39개 신조 중 [[성공회 39개 신조#25조. 성사에 관하여|제 25조]]에서 성사의 개수를 규정하는데, 여기에서는 대륙의 흐름을 따라 2개로 본다. 그러나 문제는 사제권을 인정함에 따라 일반 신자들과 비교되는 사제의 권한으로서 2개 성사 뿐만 아니라 (7성사의 구성을 이루는) 여타 5개 성사(적행사)의 집례권을 명시한다는 것이다. 즉, 대륙 흐름에서 아예 세례와 성찬으로만 못박아둔 것과 달리 성공회에서는 7가지 모두를 '하느님의 은총이 거룩한 교회를 통하여 나타나는 성사'로서 보는 것이 출발점이다. 그 중 '세례'와 '성찬'이 복음의 성사, 나머지가 '교회의 성사'로 구분된다. 복음의 성사(복음서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가 직접 제정한 성사)에는 [[세례성사]]와 [[성체성사]]가, 교회의 성사에는 세례성사와 성체성사 외의 5가지 성사, 즉 [[견진성사]], [[고해성사]], [[혼배성사]], [[조병성사]]와 [[성품성사|성직서품성사]]가 한다. 전자를 대성사, 후자를 소성사라고 하기도 한다. 소성사가 대성사와 구분되는 이유는 이들이 성서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사도전승|사도로부터 이어지는]] 거룩한 교회의 전통 속에서 형성된 성사이기 때문이며, 또한 복음서에서 제정된 두 성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성사이지만, 나머지 다섯 성사는 그만큼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성사는 아니기 때문이다. 이후 오늘날까지 성공회 신학이 발전해오는 과정 속에서 성사에 대한 이해는 하나로 고정되지 않았으며, 가톨릭의 철저한 7성사 관점과 개신교의 철저한 2성사 관점 사이에서 어중간하게 위치하고 있다. 오늘날 현대 성공회의 경향에서 보면 성체성사와 세례성사가 성사라는 점에는 모두가 동의하지만 전통적으로 소성사라고 불리던 5개에 대해서는 견해가 갈리는 것이다. 성공회 연속과 [[성공회 연합]]의 [[고교회]]파의 경우 39개조를 존중하여 2대성사에 포함되지 않은 5개 소성사에 대해서도 '성사'sacraments로 호칭하거나 '성사적 전례'(sacramental rites)로 가능한 한 자주 집례한다. 특히 성공회 연속 소속 교회의 경우 고해소와 고해성사 시간을 운영하는 사례가 있고, 가톨릭과 마찬가지로 사제가 조병성사를 자주 나간다. 한편, 20세기 이후 영국과 북미의 [[성공회 연합]] 교회들의 교리선언인 Chicago-Lambeth Quadrilateral에서는 대륙 개신교의 흐름에 발맞추어 아예 소성사에 대한 중요도를 제거하고 있다. [[성공회#세례와 성찬의 우위]] 항목 참조. 이 차이를 예시하자면 다음과 같다. 미국에서 성공회 연합에 속하는 교단인 The Episcopal Church에서는 성체성사와 세례성사를 제외한 나머지 5가지에 대해 '성사'(sacrament)라는 표현 자체를 버리고 '영적 표지'(spiritual marker)라는 표현을 채택한다.[[https://www.episcopalchurch.org/what-we-believe/sacraments/|#]] 반면 같은 미국의 성공회 교단이지만 성공회 연속에 속하는 교단인 Anglican Church in North America에서는 도리어 5개 소성사에 성사로서의 지위를 강화하는 입장을 취한다.[[https://anglicanchurch.net/from-the-beginning-gods-design-for-marriage/|#]][* 다만, 성공회 연합의 입장에서 보기에, 이는 다소 정치적인 이유로 해석될 수도 있다. 거칠게 말하자면, "혼배성사가 성사적 위상을 가지므로 이전방식, 즉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만이 혼배(교회에서 인정하는 결혼)이다"라든지, "성품성사가 성사적 위상을 가지므로 이전방식, 즉 오직 남성만이 성품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라는 등의 논리에 활용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성공회에서는 7성사를 본질적으로는 인정하지만 세례와 성체성사만을 핵심으로 본다고 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