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A6M (문단 편집) === [[모든 일의 원흉의 원흉|문제의 시작]] === 일본 해군의 무기 개발 과정을 보면,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가시적인 스펙을 상부에서 우선 결정한 뒤에, 이를 기업들이 개발해가면서 맞추어내는 식이었다. 이거야 어디든 마찬가지니까 별 문제가 없는데, 진짜 심각한 건 이 과정에서 기본적인 자국의 기술수준이나 목표의 실용성이나 현실성 등에 대한 고찰이나 검증 등이 완전히 배제되어 있었던 데다가, '''[[공밀레|현장의 기술자들의 의견은 완벽하게 무시한 채로 스펙의 달성을 강요했다]]'''는 점에 있었다. 게다가 전투병력이 아닌 지원/보급/개발쪽은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것이 당시 일본군의 풍조였다.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된 요구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무리다.[* 예시된 지원/보급/개발이라는 이 세 조건은 어찌보면 전투력보다도 더 중요한 '''승패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당장 일본의 역사에도 [[조선|이웃 나라]]를 침략했다가 [[이순신|해전의 신]]에 의해 지원과 보급이 끊겨 [[임진왜란|목표달성을 실패하고 패퇴]]한 사례가 있다. 소모성 무기와 자원이 압도적으로 많아진 현대전으로 올수록 지원과 보급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군함이든 전투기든 연료가 있어야 이동하고 총탄이 있어야 이것들을 쏘며 싸울 수 있는것 아니겠는가? 튼튼한 지원과 보급이 뒷받침되어야 그 연료나 총탄과 같은 소모품들을 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니.. 애초에 일본의 전략 자체가 단기결전으로 미국을 휴전 테이블로 끌어 들이는 것이었지만, 겁에 질리게 만들기는커녕 '''[[무기대여법|천조국의 위엄을 각성시켜 버린 바람에...]]''' 한 마디로 대량생산을 앞세운 산업 생산 능력과 공업력으로 찍어 눌렀단 의미. --최전방: 아니 [[에식스급 항공모함|미국은 항공모함 한달에 한 척 찍어내고]] [[B-24|중폭격기 한 시간에 하나씩 찍어내는데]] 제로센 가지고 어떻게 버텨요--] 더 거슬러 보면, 일본은 1937년의 12시 함상전투기 개발계획부터 당대 유럽의 최전선의 신예기들에 준하는 속도와 상승력, 거기다가 그 몇 배 이상의 항속거리까지 요구하고 있었다. 문제는 그런 요구조건을 맞추기에는 일본의 공업 기술이 부족하다는 점에 있었다. 예를 들어서, 요구되는 속도와 그것을 달성해내기 위한 엔진의 수준을 비교해보면, 1936년 프로토타입이 최초로 비행한 [[슈퍼마린 스핏파이어]]는 초기기종이 990마력의 롤스로이스 멀린 2에, 1937년 500km/h의 벽을 넘어 중반대를 달성한 [[Bf109]]는 초기형이 DB600a의 980마력에서 시작하여 대전 초~중반까지 활약한 E형에 탑재된 DB601은 1100마력에서 1175마력까지 달성했으며, 일반적으로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와일드캣 역시 1200마력이었던 반면에 일본의 경우는 제로 개발 당시 결함으로 인하여 사용할 수 없었던 940마력의 사카에를 제외하고, 780마력의 즈이세이와 900마력대로 후기형이 공칭출력 1250마력에 도달하는 킨세이 정도였으나, 킨세이의 경우 폭격기 용의 대형 엔진으로 항속능력과 격투성능의 문제로 인하여 배제되고 소형인 즈이세이가 선정되었고, 사카에의 문제가 해결되어 11형부터 채택된 이후에야 900마력대에 돌입하는 수준으로, 속력을 달성하는데 필요한 엔진의 출력이 부족했다. 부족한 출력에도 불구하고 대형의 엔진을 채택할 수도, 그렇다고 요구되는 카탈로그 스펙의 일부를 타협할 수도 없었던 상황으로 인하여 결국 군용기로는 적합하지 못한 수준의 극한의 경량화가 이루어졌고, 이는 기체의 구조강도의 부족으로 이어져 이후의 기체의 개선을 막고, 전투시 급강하 기동을 제한했다. 문제는 급강하 기동은 속도를 얻기 위한 매우 기본적인 기동이자 탈출법이다. 어차피 고도를 잃어버리는데 왜 하느냐 하면 사실, [[내가 무릎을 꿇었던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이게 도약하기 위해 잠시 웅크리는 기동이라는 것]]이다. 그 당시 전투기들은 추력 대비 중량비가 현재 전투기들에 비해 처참하리만치 떨어졌으므로 엔진 파워로 상승하는 것은 안전할 때나 하는 일이었다. 반면에 속도를 높이게 되면 기체 설계에 의해 양력 또한 증가하기에 도리어 저속에서 엔진만 죽어라 돌리는 것 보다 월등한 상승력을 기대할 수 있다. 결국 안그래도 약한 장갑으로 인한 생존성이 더욱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지고 말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