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A6M (문단 편집) === 무전기 === 제로의 무전기는 초창기에는 그럭저럭 쓸만했으나 미국의 금수조치로 관련부품을 구할 수 없어지자 성능이 급추락해서 전쟁중에는 제대로 된 음성통신이 불가능했다. 그로 인해 미군의 [[타치 위브]]나 독일의 슈밤 대형 등의 '''유기적인 협동전술은 불가능하게 됐다.''' 애초에 전선에 그냥 천을 돌돌 감고 페인트칠을 하는 걸 '''군용 절연대책'''이라고 시행했던 군대가 일본군이니 당연한 결과였다. 그 뿐 아니라 [[일본군/무기체계#s-2.5.3.3|1936년 이후 몇년간 '''모든''' 전파 장비와 전파 기술에 관한 연구가 금지된 것]]도 치명적이었다. 이것은 실제로 있었던 일로 일본군이 함선끼리 통신을 할 때도 함 내에서는 통신관을 썼고, 함끼리는 발광 신호를 썼다. 무전기가 이렇듯 형편없다보니 사카이 사부로의 라바울 항공대를 비롯한 일선 부대에서는 조금이라도 속도를 올리기 위해 아예 무전기를 떼어내고 안테나를 잘라내어 무게를 줄이는 경우마저 있었다. 그러니까 '''있어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그냥 이거 떼어내서 무게라도 줄여야지'''라는 식. 소련공군의 경우에도 [[Yak-1]]과 [[Yak-7]]B등의 전투기들이 비록 한계속도는 700km 안팎으로 A6M과 비슷했지만 이쪽은 그나마 쓸만한 무전기 성능을 보장할 수 있었으며, Yak 시리즈의 삼각형 주익형상 덕분에 순간적인 기동력이나 롤기동에서는 독일 항공기를 능가할 수 있었다. 군대에서 통신의 중요성을 비유하면, 손가락 다섯 개와 손 하나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시야확보가 훨씬 쉽고 적의 위치가 한정된 지상전에서도 [[6호 전차 티거|티거]]나 [[5호 전차 판터|판터]] 이전까지 독일군이 전차 개별의 성능에서는 밀렸음에도 이를 각 전차마다 탑재된 무전기를 이용한 협동전술로 극복해내 승승장구했고, 소련군도 중반에 미국 무전기들을 랜드리스해서 이론상에 있던걸 흉내만 냈던 소련식 보전합동전술을 완성한걸 감안하면 무전기의 효용성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괜히 현대전에 큰 변화를 준 요소중 하나로 무전기의 등장을 꼽는 게 아니다. 특히나 공중전은 적기가 어디서나 나타날 수 있을 뿐 아니라 상황이 급박하게 변화하므로 무전기가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한다. 독일의 루프트바페도 전쟁 후기에 들어서며 제공권 확보에 실패하게 되고, 폭격으로 시제기+기술자 등등 주요 자원들을 잃게 되면서 점차 기체의 성능이 우위를 점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상 파괴를 뺀 둘의 격추비는 제로마냥 1:7까지 벌어지지 않았다. 무전기가 그 정도까지 중요한 물건이라는 뜻이다. 하다못해 친구들과 온라인 게임을 해도 채팅으로라도 대화를 하면서 하는 것은 아무런 대화없이 할 때에 비해 그 효율이 몇배나 올라가는데 1초의 차이로 생사가 갈릴 수 있는 전쟁터라면 통신기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단적인 예로 오늘날 대다수 국가의 공군에서 공중조기경보기를 운영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살펴보자. 심지어 일본의 항공자위대는 E-767뿐 아니라 미 해군에서 항모탑재용으로 운영하는 E-2C까지 굴린다.] 무전기는 편대전이나 대규모로 붙는 난투전이 됐을 경우, 방어측이 되든 공격측이 되든 '''아군끼리 연계가 되는가, 안 되는가'''를 판가름짓는다. 이것 때문에 미군에게 마리아나의 칠면조 사냥이라고 일컬어지는 [[필리핀 해 해전]]에서는 아무리 조종사의 경험 미숙이 이유라고는 해도 오합지졸이 되면서 순수 공중전에서의 교환비만 단 하루만에 257:31[* 일본군은 함재기만으로 교전에 들어간 미군과 달리 육상기지의 기체 포함이며 제외해도 239:31이다.]이라는 압도적인 교환비를 연출하며 칠면조 사냥당하듯 거의 몰살당해 버렸던 것이다. 더 간단히 말하면 당장 눈 앞의 아군을 향해 '꼬리에 적이 있다, 넌 좌로 난 우로' 정도의 대화가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은 무지막지한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제로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미군의 [[F4F 와일드캣]]이 A6M과 맞붙었던 [[미드웨이 해전]]같은 전장에서의 기록만 봐도 무전기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미드웨이 해전은 F4F 와일드캣의 대 제로 전술인 [[타치 위브]]가 처음 선보인 해전이기도 하다. 이 무전의 문제가 해결된 [[343 해군항공대]]에서 운용한 시덴의 교환비는 1:'''1.5'''로 미군기에게서 격추비가 우위를 점하고 있었고 [[이와모토 테츠조]]도 이 문제가 해결된 후기형 A6M을 탑승하게 된 이후 [[붐앤줌]]을 걸어오는 적기와 마주치자 편대원의 절반을 미리 저공으로 강하시켜 역으로 포위해 격추하는 기록을 남기는 등, 그 맥없이 당하던 A6M이 맞는가 놀라운 전과도 남겼다. 실질적으로 여러 문제점들도 이 무전기만 원활하게 보급되었더라면 어느 정도 보완이 가능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일본군/무기체계]] 문서에서 일본군의 중대한 약점 중 하나로 괜히 [[일본군/무기체계#s-2.5.3.4|통신문제]]를 꼽고 있는 게 아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