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A6M (문단 편집) === 수납성 제로 === 앞서 언급했듯 아직 와일드캣 같은 전투기가 미군의 주력기이던 시절의 A6M과 미 해군기의 전투결과는 '교전 상황에서 더 숫자가 많은 쪽이 이기는' 비교적 평이한 성적표였다. 그런데 대체로 과달카날 전투 시기까지도 태평양 전역 전체에 배치된 항모와 함재기의 총 수는 일본군이 더 많았다. 하지만 실제 개개의 전투에선 당장 머리 위에 얼마나 많은 기체를 띄울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된다. 함재기가 교전상황에서 수적 우세를 가지려면, 중요한 건 "수납성". 즉 각각의 항모에 더 많이 실을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와일드캣 초기형인 F4F-3는 주익을 접을 수 없었지만 F4F-4에선 앞서 언급되었듯 비행성능의 다소의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주익을 컴팩트하게 접어 항모 한 척당 배치숫자를 늘렸다.[* 날개가 접히는 기구가 의외의 장점도 있었는데, 급강하 속도는 더 올라갔다. [[붐앤줌]] 기동에서는 되려 장점이 된 셈.] 이론상 2배, 현실적으로는 50%까지 증가했다.[* 개전 당시 미군 항모의 전투기 비행대대는 와일드캣 18기가 배치되었지만, 이후 미드웨이 해전 시기에는 와일드캣 27기로 구성되었다.] 반면 A6M은 함재 전투기인데도 날개를 접을 수 없었다. 아니, 사실대로 말하면 접을 수 있기는 한데 날개 끝부분만 아주 살짝…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F4F-4_SOC_VGS-1_CVE-1_Jun1942.jpg]] 제로의 라이벌인 F4F 와일드캣은 날개를 다 접을 수 있다. 그러나... [[파일:attachment/img_4359.jpg]] A6M은 '''이게 날개를 다 접은 것이다.'''[* 사실 이것도 수납 공간 확보를 위해 접은 것은 아니다. 비행갑판 폭이 좁은 중-소형 항공모함에서 엘리베이터 출입구를 통과하기 위한 것이다.] 당시 일본군 함재기들이 모두 날개를 접을 수 없었던 것도 아니고 이를테면 전쟁 초기부터 활동하던 [[B5N|97식 함상공격기]]만 해도 잘만 날개를 접을 수 있었다.[[http://www.pilotfriend.com/photo_albums/images14/87.jpg|#]] 잠수함용 함재기에 이르면 주익을 접는 방식은 미군 함재기와 다를 것이 없다. 이렇게 된 이유는 주익에 반동이 강한 [[기관포]]와 대용량의 연료 탱크를 탑재, 날개를 접는 기구 등을 설치할 여유가 없었고, 날개 접히는 부분이 추가되면 더 큰 강도가 필요하여 비행기가 더 무거워지기 때문에 생략한 것.[* 이렇게 된 건 기체를 만든 재료부터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애당초 초초두랄루민 자체가 강도도 좋고 얇게 만들 수 있는 건 좋지만, 그 높은 강도의 반대급부로 취성이 강하다. 즉, 잘 깨진다. 불 잘붙는 유리날개.] 하지만 제로의 극초기형인 A6M 11형은 날개의 길이 때문에 항모 탑재가 불가능해져 A6M 21형은 함내 엘리베이터에 걸리는 부분만을 최소한도만 접을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나마 A6M 32형, A6M 52형 등의 후기형에서는 주익의 폭이 1m 줄어들었기 때문에 날개접기 구조가 완벽히 생략되었다. 그리고 NHK의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32형의 경우 이 개량 덕분에 비행성능이 더 떨어졌다고 한다. 이 접히는 부분을 위한 공정이 복잡하고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기 때문에 생산 속도를 늘리기 위해 해군의 결정으로 접히는 부분을 없애고 날개를 짧게하는 설계를 했는데,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둥글게 한 날개 끝을 없애면서 새 날개끝은 각진 상태로 남겨둔 채 생산되었다. 엔진이 커져서 연료탱크 크기가 줄고 더 큰 엔진이라 연료도 더 잡아먹으니 당연히 항속거리가 감소한데다 날개까지 말썽. 이 때문에 과달카날 전에서 이 신형 A6M은 라바울에서 항속거리 문제로 작전에서 제외되었다. 결함기라는 보고가 있었음에도 과달카날 포기 후 항공본부장의 사직 외에는 해군대신이 과도하게 책임을 묻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문제해결은 안하고 대충 넘어갔다.[* [[F4F 와일드캣|누구]]는 날개를 접을 수 있게 하느라, 비행성능은 떨어졌어도, 그래도 항모에 한 척당 이전보다 50% 넘게 많이 싣고다닐 수는 있어졌지만 (다소의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원래 목적은 달성) 이쪽은 싣는 숫자는 그대로인 채 성능만 떨어졌다.] 미군 항모들이 이미 미드웨이 해전 때 부터 전투기만 따져 전쟁발발 시점의 1.5배씩 꾹꾹 눌러담고 다닌 것에 비해 일본 항공모함들은 계속 비슷한 숫자의 함재기만을 싣고 다녔다. 대전 후반으로 가면 (이미 F6F 헬캣 같은 미국의 신형기들이 설치고 다니던 상황이지만) 전투기 숫자를 늘리긴 하지만 그건 미군 처럼 함재기 숫자 전체가 늘어나면서가 아니라 폭격기나 뇌격기 등을 그만큼 빼고 실은 것. (그렇다고 A6M이 미군의 대전 후반기 전투기들처럼 엔간한 소형 폭격기를 뺨칠 폭장량을 지닌 것도 아니었고...[* 이건 위에서도 언급된 거고 아래에서도 주구장창 나올 내용이지만, 경량화에만 너무 집중하다 보니 생긴 폐해로 기체 강도 이전에 엔진 출력이 그 무게를 못 버틴다.]) 당시 일본군 항공모함들을 보면 격납고 바닥에 비행기 모양으로 그려진 도형을 볼 수 있는데 그게 날개가 접히지 않는 제로 때문에 함재기를 그나마 더 많이 탑재하기 위해 그려놓은 '''주기선'''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