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F-104 (문단 편집) == 비전투 손실 == [[파일:crash F-104 May 2002.jpg]] [* 활주로의 거품은 동체착륙 시 생긴 불꽃이나 마찰열 등으로 발생하는 화재를 막으려고 소화용 폼을 뿌려둔 거다.] 미 공군은 180기만 운용했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레이더와 미사일을 장비 가능한 초음속 전투기치고는 가격이 적당한', 그래서 조종과 정비만 잘하면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게다가 록히드가 로비에 힘을 썼다. [[네덜란드]]는 줄리아나 네덜란드 여왕의 남편 베른하르트 공이 100만 달러 수준을 받아먹었고, 일본은 항공자위대 막료장이던 겐다 미노루(진주만 공습의 바로 그 사람) 등이 돈을 받아먹었다. 후일 [[L-1011]] 여객기 판매 경쟁 당시 이 짓을 또 하다가 걸려서 제대로 일본에서 털린 게 그 악명 높은 [[록히드 사건]]이다. 그래서 일본, 네덜란드, 서독, 이탈리아 등 여러 서방국가에도 대량으로 수출되어 총 14개국에 2,580대가 팔렸다. 여기서 문제가 생겼는데, F-104의 컨셉은, 작고 빠른 "요격기"를 싸게 그냥 많이 만들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벤 리치의 <스컹크 웍스>에도 이런 목적에 충실하게 만든 좋은 비행기라는 언급이 있다. 그런데 서방권에서 이런 단일목적 전술기를 대량운용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이 유일했고, F-104를 사간 다른 나라들은 F-86 세이버와 비슷하게 다목적으로 운용할 생각으로 "엄청 빠른 최신 다목적 전투기"를 센츄리 시리즈보다 값싸게 샀다고 착각한 데서 사건이 터지기 시작했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F-104G Germany air force.jpg|width=100%]]}}} || || 독일 통일 직후의 F-104와 [[MiG-21]] || 서독은 915대의 F-104를 도입하였는데 무려 270대가 추락하여 이미지를 제대로 깎아먹었다. 그런데 이런 어마어마한 사고율에도 불구하고 독일 공군은 F-104를 꽤 좋아했다. 그럴 만한게 기존 전투기는 12.7mm 기총을 쓰는데 이는 초음속 제트기 시대가 되면서 화력면에서 이미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었는데 F-104는 20mm, 그것도 발칸을 쓴다. 속도도 빠르고 의외로 무장탑재력도 기존 서독이 운용하던 전투기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실제로 카탈로그상으로는 F-84는 2t, F-86은 2.4t, F-104는 1.8t로 생각보다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게다가 F-86 등의 기존 아음속 전투기는 개별 파일런의 무장탑재 한계도 심했기에 대지상 임무를 맡을 때 무장제약이 심했다. 따라서 서독은 F-104가 더 활용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게다가 F-104의 손실율만 부각되어서 잘 알려지지 않는 사실이지만 독일 공군에서 F-104G 이전에 운용하던 F-84F의 손실률은 무려 '''36%'''로, F-104G의 30%보다 더 심했다. 아니, 그 전에 '''초기 제트기들 자체가 사고율이 높았다.''' 영국 해군의 [[슈퍼마린 시미터]]는 무려 51%를 사고로 날려먹었고 이후 배치된 [[드 해빌랜드 시빅슨]]도 37%를 사고로 손실했다. 그리고 미국의 F-100 슈퍼 세이버는 전체 생산량 2294대에서 미국에서만 889대를 사고로 날려먹어서 38%가 넘는 사고율을 기록했고 '세이버 댄스'(칼춤)라는 단어까지 만들어졌다. 즉 1950년대 전투기와 비교하면 F-104의 신뢰성은 심각하게 낮은 편은 아니었다고 할 수 있는데 조종사 입장에서도 믿음이 안갈 정도의 작은 주익이 다소 편견을 낳았다고 볼 수 있다. 순수 혈통의 요격기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최대 상승률 하나에 올인한 디자인의 기종이었건만 미국은 F-104를 멀티롤에 전 기후에 대응 가능한 기종이라고 전천후 성능을 가진 기종으로 선전해서 팔아먹었다. --안전하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피해를 제대로 뒤집어쓴 게 독일이 된 것이다. [[록히드 사건]]을 기준으로 보면 독일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당시 여당에서 뇌물을 적어도 1천만 달러를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기에 결백하다고 보기는 힘들겠지만 하여튼 그 대가를 크게 치르게 된다.[* 결국 이 일을 해결한 이는 공군총감에 임명된 [[요하네스 슈타인호프]]였다. 당시 국방부와 충돌을 빚어가면서 위기를 수습했다고 하며, 오죽했으면 두 번이나 국방부 장관 앞에서 사임한다고 위협했다고 한다.] [[파일:F-104G.jpg]] 독일군은 F-104G를 운용했는데, 이는 록히드에서 멀티롤 전투기이자 모든 기후에 대응하는 기종이라며 개발한 버전으로 초기에는 록히드에서 생산됐고 이후 캐나다와 유럽 각국 회사들의 컨소시움에 의해 면허 생산되기도 했다. 이것을 초 다용도로 운용하여 장거리 요격, 전천후 공격, 방공, 대지공격, 심지어 핵공격이나 대함공격까지 염두에 두었으니 말 다했다. [[독일 해군]] [[해군 항공대|항공대]]는 [[AS.34 코모란]] [[대함 미사일]]을 장착한 F-104G에게 대함 요격을 맡겼으니... 여기에 날씨가 화창해 날기 좋은 미국 공군비행장에서 훈련한 다음 날씨가 구질구질한 독일에서 날다가 총 270대의 F-104와 100여명의 조종사를 사고로 잃어서, 사고로 인한 손실률이 30%에 이르렀다. 오죽하면 독일에는 몇 m 간격으로 F-104가 땅에 박혀있다는 농담이 나돌았고 별명 중에는 '''Erdnagel'''(ground nail, 지주핀. 군용 텐트 설치할 때 땅에 박는 바로 그 금속못)이라는 것도 있었다. 캐나다는 '''잔디밭에 쏘는 다트'''(Lawn Dart)라고 불렀고 [[과부제조기]]와 하늘을 나는 관은 '''캐나다, 이탈리아, 독일 공통'''이었다. 나중에는 영국도 그렇게 불렀다. 이런 비전투 손실은 독일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미국조차 F-104를 지상공격용으로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F-104A의 엔진 트러블 이슈가 있어 이후에 엔진을 교체했다. 미국 이외의 다른 나라들은 독일처럼 지상공격까지 투입하는 경우가 많았으니 문제가 생겼다. 네덜란드가 43대(35.8%), 벨기에가 37%, 덴마크가 23.5%, 이탈리아의 경우 38%... 그 중에서도 단연 압권은 '''235대의 CF-104 중 110대를 잃어서 비전투손실률 46%'''를 기록한 [[캐나다]]였다. 대만의 경우는 각국에서 퇴역한 기체를 수령한 것으로 F-104G, TF-104G가 대부분이고 일부는 일본이 운용하다 퇴역한 F-104J/DJ인데, 어느정도 손실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그리고 본가인 미국에서는 자기 덩치의 몇 배나 큰 [[XB-70]] 발키리 폭격기의 기류에 휘말리는 바람에 두 조종사의 귀중한 목숨과 수억 달러의 돈을 하늘로 날려버리기도 했는데, 이 사고는 F-104의 문제라고 보기에는 애매한게 대형 제트 엔진 6기의 후류에 말려들면 다른 전투기라도 별 수 없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aF1041j-02.jpg|width=100%]]}}} || ||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104J || 한편 일본의 경우 230기를 도입하여 일본항공자위대에선 요격 임무만 맡겼고, 1962년~1986년 동안 공중충돌을 포함해서 단 3기만을 손실했다. 노르웨이 역시 큰 문제없이 운용했고 스페인은 '''단 1대도 잃지 않았다'''. 즉 F-104는 과부제조기로 명성을 날렸지만 억울한 기종이라고 볼 수 있는데, 요격기로 설계된 기종을 NATO 및 우방국의 주력 전투기로 판매/운용했던 것이 비극의 원인이었다. 미국이야 요격기를 진짜 요격기로만 사용가능했겠지만 미국의 우방국들은 F-104를 요격기로만 사용할 수 없어 결국 전천후 다목적 전투기로 운용했던 것이다. 실제로 엔진트러블 이슈가 심했던 F-104A를 운용한 미국을 제외하고 추락율이 높은 국가와 낮은 국가를 비교하면 의외로 명쾌한 답이 나온다. 일본의 F-104J/DJ는 요격전용으로 폭격능력이 전혀 없었으며 F-104G와 CF-104는 지상공격능력이 부여된 멀티롤 모델이다. 스페인의 경우 F-104G를 도입했지만 요격용도로만 사용했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Italy F-104S.jpg|width=100%]]}}} || || [[이탈리아 공군]] 소속 F-104S || 다른 예시로는 이탈리아의 경우 초기~1970년대까지 상당히 높은 손실율을 기록한다. 특히 초기 5년간에는 아직 80~90여기 밖에 수령을 못했는데 그 중 23기가 추락했지만 추락율이 80년대 즈음 눈에 띄게 내려갔다. 1980년대 초에 지상공격을 전문으로 맡는 [[파나비아 토네이도]] 100여기를 생산하여 지상공격의 비율이 줄어들었기 때문. 그 후에도 F-104가 지상공격을 분담하였으므로 여전히 손실은 지속되었지만 70년대까지와 비교하면 극단적이라고 할 만큼 줄었다. 여담으로 이탈리아 입장에서 F-104S는 자국 면허생산 및 개량형으로 애증의 관계이기도 하다. 자국생산 전투기로서 노후화가 진행되는데도 대체기종을 구하지 못했고 이로 인한 추락 이슈가 자주 일어난다는 점에서 한국 공군의 KF-5E/F와 유사한 점이 있다. 정리하면, 기체의 불안정성이 있다고는 하지만 '''극심한 손실의 진짜 원인은 그러한 기종을 지상공격임무를 부여한 실책'''이라고 볼 수 있다. 추락 원인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의외로 다른 전투기에 비해 기체의 공력특성에 의한 추락이 높지 않다. 어느 정도 과장이 있는 것도 사실인 셈. 물론 다른 문제가 발생했을때 기체특성 때문에 회복하기 더욱 어려웠기에 더 높은 사고율을 기록하게 되었을 것이라고 볼 수는 있다. 이처럼 악명높았던 기종이지만 비교적 오랜 기간 운용되었는데(이탈리아와 대만까지 포함하면 거의 40년), 워낙에 많이 풀려서 새로운 기종으로 교체할 경우 발생할 비용이 우선 문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F-104가 그렇게 악평을 받고 있지만 현대보다 더 자주 더 많은 기종들이 설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과 성능면에서 F-104의 포지션을 제대로 대체할 만한 기종이 진짜로 딱히 없었다. 결국 대체품이라고 할 만한 기종이 미국의 그 비싼 F-4였기 때문에, 더 저렴한 F-16이 개발될때까지는 좋든 싫든 딱히 퇴역시키고 운용할 대안이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운용한 것이다. 안전 이슈로 운용국 입장에서는 이런저런 문제시 될 만한 기종이지만, [[인도군]]이 초음속 전투기인 [[MiG-21]]을 도입하자 [[파키스탄]]에서는 이에 대항하기 위하여 긴급하게 F-104를 도입하여 하이엔드 기종으로서 인도 파키스탄 전쟁에서 사용하였다. 파키스탄에서는 F-104에 [[훌리건]]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1977년,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을 원하는 말루쿠 인들이 [[네덜란드]]에서 열차를 탈취하고 인질 테러를 일으켰을 때[* 네덜란드는 인도네시아를 식민지로 지배하였고, 네덜란드에는 말루쿠 인들을 포함한 인도네시아인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 진압작전 직전에 [[네덜란드 공군]]의 F-104 6기가 열차 위를 저공비행하여 굉음으로 테러범들을 혼란시키고 인질들을 바닥에 엎드리게 하였다. 이 작전으로 인질범 9명 중 6명을 사살하고 3명을 생포하였고, 50여명의 인질 중 1명이 사망하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go4LLmRZwPU|#]] 미국은 한국 공군의 신기종 지원 요청을 받고 1960년대 초에 [[대한민국]]에 F-104를 지원하려 한 적이 있다. 팔려고 했다고 잘못 아는 사람들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지원이었지 돈을 받고 팔려고 한 것은 아니다. 이후 F-5A를 지원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한국 측에서는 F-104를 원하였으나 판매가 아닌 원조라서 결정권은 미국에 있었기에 미국의 의사대로 결정되었다. 결과적으로는 잘된 일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 당시 미국에서 고려했던 것은 F-104G형이고 한국 공군도 독일처럼 다용도로 운용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므로 당연히 높은 손실을 기록했을 것이다. 한국 공군의 지상지원 저공비행 비중은 독일군 이상일 것이며, 실제로도 대간첩 작전에도 F-5A가 계속 투입되었고 이 과정에서 순직한 조종사들도 있었다. 운동성 좋은 F-5를 가지고도 조종사의 한계까지 훈련하다 산에 충돌하는 사고가 가끔 생겼다. 다만 F-104에 대한 편견이 들어가있는 부분인데 F-5 후기형과 비교해보면 F-104가 엄청나게 기동성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익면적은 미세하지만 오히려 F-104가 넓고 고속에 적합한 형태이며 엔진 추력은 우월하다. 반면 F-5E는 저속에서 더 유리한 에어포일을 가지고 있고 공중량은 훨씬 적다. 때문에 경하중량의 차이가 커서 저공, 저속 그리고 전투중량 이하에서의 근접격투에서는 F-5E가 유리하지만 최대 이륙중량, 고속, 시계외 전투 등의 상황에서의 기동성은 F-104가 더 뛰어나다. 참고로 [[장지량]] 장군의 회고에 기반을 둔 F-104를 주려는 것을 F-4로 받아왔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F-104의 원조계획과 F-4의 인도는 5년의 시간차가 있으며 F-4를 도입할 때는 처음부터 F-4를 제공할 계획이었으므로 사실이라기에는 의문점이 많다. [[http://sonnet.egloos.com/4419292|#]] F-104를 조종하다 사고로 순직한 독일인 조종사들의 부인들이 법정소송을 하여 보상을 받은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Starfighter가 2015년에 서울 드라마 어워즈 2015에 출품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