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T-28 (문단 편집) ==== [[독소전쟁]] ==== 물론 [[독소전쟁]]에서도 전과가 영 탐탁치 않은 수준이었다. 일단 소련 전차들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무전기와 차내 인터폰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것은 뭐 그렇다 치자. 어차피 [[T-34-76|T-34]]나 [[KV-1]]도 초반에는 그러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탑승하는 인원이 워낙 많다 보니 단 한 명의 전차장이 효과적으로 이들을 지휘할 수 없었다. 주포는 위력적인 76.2mm였지만 T-34/76에 탑재된 F-34와 같은 대전차전을 감안한 것이 아닌 보병지원용 포였다. 게다가 주포탑의 주포는 부포탑의 간섭현상 때문에 사실상 아래 방향으로 사격을 할 수 없는데, 이런 약점을 커버해줄 부포탑은 모두 기관총탑이다!! 덤으로 기계고장도 잦아서 전투에 참가하기도 전에 퍼지는 사례가 많았다고 한다. 물론 [[T-35]]와 같은 전차보다는 나은 구석이 있긴 했다. 당시 소련군은 10명 이상이 탑승하는 병기에는 꼭 [[정치장교]] 1명씩을 탑승시켰다는데, T-35는 탑승 인원이 10명이니 당연히 정치장교가 탑승했고 그 결과는 익히 알려진 대로였다. 전차와 기갑전술 교리에 대한 이해가 높은 전차장보다 전차와 기갑전술 교리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물론 예외는 있었겠지만) 전차장보다 더 강력한 권력을 발휘하는 정치장교 때문에 전투에서 전차장이 효과적으로 전차병들을 지휘할 수 없었다. 전차장이 내린 명령을 정치장교가 취소시켜버리니 전차병들은 누구의 명령을 따라야할지 그야말로 대략 난감이 되기 일쑤였다. 그러나 T-35처럼 정치장교가 탑승하지는 않았지만 또 하나의 난제가 발목을 잡았는데, 개전 초반 스탈린이 군 내부의 반란을 우려한 나머지 NKVD 요원들에게 [[데그탸료프 기관단총|PPD-40]], [[PPSh-41]]을 지급해 탄약고를 철통같이 사수하도록 지시하면서 이러한 공황상태가 더욱 심각해졌다는 것이다. 자연히 T-34를 비롯한 소련 전차들은 포탄을 조금만 적재하거나 아예 적재하지 않은 채로 독일 기갑부대에게 달려들 수 밖에 없었고 그 결과는 재앙으로 다가왔다. 문제는 이게 T-28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다는 것이다. T-34가 초반 독일 국방군에게 쇼크를 안겨줬듯 육중한 덩치의 T-28은 프랑스 전역의 [[르노 B1]]보다 거대하므로 분명 독일군의 37mm 대전차포반에게도 맞딱뜨릴 경우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있었겠지만 문제는 장갑이 얇은 대부분의 차량들이 37mm 대전차포에 관통될 수 있었다는 점이고 여기에 차내 인터폰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으니 포연이 자욱하고 요란한 포성과 기계음이 가득한 전장에서 100% 효과적인 지휘가 가능할리 없었다. 독일 전차들이야 첫 발이 관통되지 않더라도 무전기를 이용한 각 차량 간의 콤비 플레이를 통해 취약한 측면이나 후면을 집중 난타할 수 있다지만 느려터진 T-28은 그렇지가 못했다. 따라서 실전을 겪자마자 그 결과는 그야말로 재앙이었고 1941년 독소전 초반 한때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소련 전차들은 대부분 전장의 고철이 되어 나뒹구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리고 독소전 초기에 간신히 살아남은 T-28은 운반차량 등 다른 용도로 개수되었으며, 독일군에게 포획당한 차량은 독일 보병의 대전차전술 훈련용으로 운용되는 비극을 겪게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