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xkcd/에피소드 (문단 편집) == 896화 == [anchor(ep896)][[https://xkcd.com/896/|Marie Curie]] >A: 선생님께선 내가 롤모델에 대입해 행동한다면 두 번째 [[마리 퀴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말씀하셨어. >퀴리 부인: 그런데 있잖니, 나는 후배들이 나에 대해서만 너무 연연하지 않았으면 한단다. >A: [[좀비]] 마리 퀴리다! >퀴리 부인: 과분하다고 하는 건 아니야. 노벨상을 두 개나 수여받은 건 장식이 아니니까. 하지만 계속해서 나만 쳐다보면서 여성 과학자의 유일한 표본으로 삼는다면, 그건 좀 미안한 일일테니까 말이다. >동료 오토(한 오토)가 혼란에 빠져서 자료를 멍하니 보고만 있는 동안, [[리제 마이트너]]는 [[핵분열]]을 일어난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그러면서 [[엔리코 페르미]]가 틀렸다는 걸 증명했단다. 엔리코와 오토는 노벨상을 받았지만, 리제는 고작 미 여성 언론 협회 상을 받았지. 마이트너의 [[마이트너륨|이름을 딴 원소 이름]]이 결국 생기긴 했지만, 무려 60년이 지난 뒤였어. >[[https://en.wikipedia.org/wiki/Emmy_Noether|에미 뇌터]]는 [[빅토리아 여왕]] 시절에 여성 학교 교육을 뿌리치고, 청강을 하는 식으로 수학을 쫓았지. 마침내 박사 학위를 받은 뒤에야 무보수로 겨우 강좌를 할 수가 있었단다. (남자 동료들의 이름을 달고 해야 할 때도 있었고). >A: 그 분의 업적이 그 동료들만큼 뛰어났나요? >퀴리 부인: 에미 뇌터는 추상대수학을 말 그대로 혁명적으로 변화시켰고(라스커-뇌터 정리), 상대성 이론의 헛점도 메웠고, [[뇌터 정리|이론 물리학의 가장 아름답고 심오한 결론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것]]까지도 발견했단다. >하지만, 위대해지고자 노력만 한다고 위대해지는 게 아니란다. 이루고자 하는 것을 갈망하고, 그것에 대해 아주 노력해서 통달할 정도가 되어야 위대한 사람이 되는 거야. 그러니 제2의 나나 마이트너, 뇌터가 될 생각은 버리렴. 업적을 세우고 싶다면, 네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만은 명심하거라. >A: 감사합니다. >퀴리 부인: 그리고 [[라듐]]은 웬만하면 피하렴, [[방사능|알고 보니 몸에 안 좋더라구]]. >A: 명심할게요. 훌륭한 교훈을 주는 에피소드. 물론 노력한다는 것은 [[노력충]]들이 주장하는 '맹목적인 노력'이 아니다. 그리고 남을 맹목적으로 따라가기만 하는 것도 옳지 못하며,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비록 환경으로 인해 인정받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역사 속에 발자취를 남길 수 있는, 주체적이고 분명한 방향성을 가진 노력을 하라는 것이다. 그 외에도 여성 과학자들의 대우가 역사적으로 좋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이 에피소드에서 언급된 것처럼 리제 마이트너는 생전에 여자라는 이유로 멸시를 당하고 오토가 상을 받았을 때는 오토에게 말 그대로 배신을 당했으며, 에미 뇌터는 1910년대 당시 지성인들의 편견으로 대학교에서 교수로 일할 수가 없어 다비트 힐베르트의 도움으로 겨우 강의를 할 수 있었고 정식으로 교수로 위임된 것인 1919년이었으며 그나마도 유대인 혈통이라 나치가 집권하자 교수직에서 물러나야만 했다. 다행스럽게도 힐베르트는 뇌터의 실력을 인정하는 남자였고, 뇌터의 실력을 홍보한 것은 물론 다른 교수들이 뇌터를 멸시할 때 감싸주었다. 마지막에 퀴리 부인이 '혼자가 아니다'는 말은 한 것은, 이 만화가 연재될 당시인 2011년에 그만큼 여성의 권익이 신장되었음을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퀴리 부인은 라듐을 연구하며 당시엔 위험성이 알려지지 않았던 방사능에 과다 노출되어 그 후유증으로 사망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