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가지 (문단 편집) === 가지(gazi, Ghazi), [[이슬람]] 전사를 일컫는 말 === * [[아랍어]]: غازي ; Ghazi * [[튀르키예어]]: Gazi 크게는 [[이슬람]] 전사를, 작게는 [[아나톨리아]]에서 활약한 [[튀르크]]계 이슬람 전사들을 가리킨다. [[아랍어]]로 '짧은 기간의 [[약탈]] 원정'을 의미하는 --가즈아--가즈와(غزو / ġazwa)에 참여한 사람들을 의미하던 단어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가지는 약탈전을 의미하던 [[동사]] '가자'의 능동분사 형태이다. [[무함마드]]는 [[메디나]]에서 [[무슬림]] 부족끼리 가즈와를 금지하고 대신 비무슬림 쿠라이시 부족 카라반들을 상대로 약탈 원정에 직접 참여하였는데, 이를 계기로 원래 '[[가축]]을 [[약탈]]하는 목적의 소규모 유격전'이라는 뜻의 '가즈와'라는 단어 뜻이 이슬람을 확장하기 위한 목적의 원정이라는 뜻으로 변화하였다. [[커맨드 앤 컨커 제너럴]]의 GLA 측 탱크 유닛 [[머로더 탱크]](약탈자 탱크)의 작명 배경도 아마 가지의 원래 뜻을 안 좋은 쪽으로 직역한 것으로 보인다. 후대 [[중앙아시아]]에서 [[튀르크인]]들과 대치하던 무슬림 [[사만 왕조]]는 비무슬림 튀르크계 부족들에 대한 원정 전쟁 참여자들을 가지라고 불렀는데,[* 사만 왕조의 경제 상당부분은 가즈와에서 사로잡힌 비무슬림 튀르크인 노예들이 의해 유지되었다.] 당시 가지는 이를테면 [[스페인]]의 [[콩키스타도르]] 비슷한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여담으로 스페인의 [[레콩키스타]]를 이끈 경무장 기병 히네테(Jinete) 역시 [[아랍인]] 가지들과 마찬가지로 약탈을 목적으로 한 소규모 유격전에 특화되었던 병종이었다. 중세 [[이베리아 반도]]는 한동안 이슬람 지배 하에 있었다.] 사만 왕조와 이웃한 튀르크계 부족들이 하나둘씩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결국 사만 왕조가 이렇게 이슬람으로 개종한 튀르크인들에 의해 전복되는 과정에서, 가지라는 단어 역시 중세 [[튀르크어]]로 의미가 다소 변형된 형태로 흡수되었다. 이후 튀르크계 무슬림 [[술탄]]들은 자신들을 이슬람 세계를 수호하고 또한 넓힌다는 종교적 '대의'를 내세울 목적으로 스스로를 가지라고 칭했는데, 고대에는 가축 도둑을 의미하던 어휘가 [[중세]]를 거치며 [[십자군]] 혹은 [[콩키스타도르]]와 유사한 뜻으로 변화한 [[의미 변화|경우]]이다.[* 그리고 원래 나쁜 뜻의 어휘가 시대가 지나면서 [[의미 변화|의미가 변화하는 경우]]는 이슬람권 아니더라도 흔한데, 이를테면 한자어 백성 민(民)자 역시 원래는 한 쪽 눈이 실명한 노예를 뜻하는 어휘였으나, 시대가 지나면서 "성숙한 시'''민'''의식" 등등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용되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튀르크 가지들은 [[성직자]], [[학자]] 등 [[지식인]] 계층을 가리키는 일미예(İlmiye)와 함께 [[오스만 제국]]의 창건에 크게 기여한 개국공신으로 [[1453년]]의 [[콘스탄티노플 함락]] 이전까지 오스만 제국의 지배층이었으며, 창건자 [[오스만 1세]] 등 제국 초창기의 몇몇 군주들은 가지들을 포섭하고 끌어들이기 위해 가지를 자칭하기도 했다. 한국 기준으로는 역덕들이 가지라는 단어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 중 하나가 [[토탈 워 시리즈]]이다 보니, [[미디블 토탈워]]에 나오는 것처럼 [[도끼]]들고 돌격하는 보병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는 않지만, 가지는 대개 경무장 기병이었다. [[튀르키예 독립전쟁]]의 영웅이자 [[튀르키예]]의 국부인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초대 [[튀르키예 대통령|대통령]]도 가지라는 호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한국에서 국대 축구선수들을 가리켜 태극전사라고 부르는 것처럼 튀르키예 같은 경우 자국 국대 선수들을 가리켜 튀르키예 가지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당연히 이 말이다. 현대 [[튀르키예어]]로는 [[전쟁]]에서 살아 돌아온 [[참전용사]]를 가지라고 칭한다. 가까운 예로 [[6.25 전쟁]] 참전용사는 코레 가지(Kore gazi), [[키프로스 전쟁]] 참전용사는 크브르스 가지(Kıbrıs gazi), [[2016년 튀르키예 쿠데타 미수 사건]] 당시의 참가자들도 가지라고 부른다. [[러시아]]를 비롯한 구 [[소련]]권 국가들과 [[불가리아]]의 무슬림들이 쓰는 성씨 중에는 본 문단의 가지를 어원으로 하는 가지'''예'''프([[러시아어]])/가지'''에'''프([[불가리아어]])(Газиев, Gaziev)라는 성씨가 존재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