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가톨릭/대한민국 (문단 편집) === [[매일미사]] === 월간 발간되는 '''〈매일미사〉'''(1,500원(小), 2,000원(大)) 또는 [[Google Play|구글 플레이스토어]]와 [[App Store|애플의 앱 스토어]]의 앱에는 고유 기도와 독서/복음 등 그날 [[미사]]의 핵심과 미사 통상문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 또한 전세계적으로 통일된 '로마 미사 경본(Missale Romanum)'에서 따온 것이다. 덕분에 가톨릭 신자들은 미사에 참례하러 갈 때 [[성경]]을 들고 가는 일이 거의 없다. 해외에서는 신자용 미사 전례서를 따로 발매하기 때문에 매월 1,000원짜리 책을 사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사실 해외의 이러한 방식을 더 적절하게 보는 시선도 있다. 고상하게 제본된 단행본 미사 전례서에 비해 '매일미사' 갱지제본은 고상한 제본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가톨릭만 봐도 신자용 미사 경본을 매월도 아닌 1년에 한 번씩만 갱지와 페이퍼백 제본으로 발행하는 것을 보면 ‘고상한 제본’이란 말의 의미가 폭넓게 해석된다고 보는 것이 더욱 타당할 것이다. 성경에 ‘거룩할 성(聖)’이란 한자를 붙일 수 있는 것은 고상하게 제본되었다거나 값비싼 종이를 사용했기 때문이 아니라, 성경 내용에 구원의 길이 있고 생명의 말씀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성경을 아무렇게나 계획해서 허접하게 만들어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좋은 종이에 정성을 들여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비싼 종이에 적힌 것이나 갱지에 적힌 것이나 똑같은 성경을 담고 있다는 것만 알아두자. 다만 [[교황청]]에서 "성경은 고상하게 제본하라"고 했으니 [[추기경]]을 포함한 [[사제]]들은 어쩔 수 없이 그걸 따를 뿐이다. 따라서 성경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필요에 의해 변형은 충분히 가능한 것이고, 일부 개인들의 일탈적인 행태가 아니라 주교회의 결정 사항인 만큼 이를 쟁점으로 부각시켜 논쟁을 할 만큼 중요한 사항은 아니라고 본다.[* 지금이야 매일미사를 갱지로 만드니까 이런 소리가 나오지, 성경용지나 사전용지로 만들었다면 "한달 쓰고 버릴 것에 너무 많은 지출을 하게 만든다"는 지적도 분명히 나왔을 것이다.] 대부분의 본당에서는 매일미사가 사제와 [[수도자]]를 막론하고 천주교 신자들의 필수품이라 할 수 있는 책이지만, 2010년대부터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용 앱도 무료로 나와서 미사 때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는 사람들도 종종 눈에 띈다. 예배 때마다 각자 성경을 주섬주섬 꺼내서 목사가 부르는 구절을 찾는 개신교 신자들은 이를 신기하게 여기기도 하고, 이걸 비난하는 사람들도 가끔 있다.[* 하지만 요즘 개신교 교회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성경을 보는 경우가 더 많다. 물론 성경책을 들고 오는 걸 권장한다.] 물론 앞서 언급했듯 매일미사를 쓰는 것에 대해 한국 천주교 내부에서도 논란거리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는 가톨릭교회 내부에서 고민하고 토론할 문제이지, '''외부의 누군가로부터 비난 받을 문제는 아니다.''' 이런 상황인지라 천주교 신자들이 주일미사 갈 때 성경을 지참하지 않고, 일상 생활 중에 '''성경 무슨 서 몇 장 몇 절''' 하는 식의 대화를 하지 않다 보니, 신자들이 성경을 읽지 않는다는 말도 안 되는 소문이 퍼져 있다. 하지만 한국 가톨릭교회는 신문 방송에 광고만 하지 않았을 뿐, 교황청의 2013년 신앙의 해 선포 휠씬 이전부터 성경 매일 읽기와 필사를 권장해 왔다. 천주교 미사의 말씀 전례가 3년 단위로 돌아가는데 3년간 매일미사만 열심히 읽어도 성경에서 중요한 부분을 대부분 읽게 되니, 천주교 신자가 성경을 읽지 않는다는 것은 근거조차 없는 비난에 불과하다. 이걸 두고 가톨릭이 옛날에는 일반 신자들이 성경 읽는 것을 금했다며 헛소문을 퍼뜨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어차피 1~200년 전만 해도 일반 평신도들은 대다수가 문맹이어서 성경을 못 읽어서 문제였지, 가톨릭에서 성경을 못 읽게 금지할 이유가 없었다. 현재는 거의 모든 사람이 의무교육을 받고 있으며, 더 배우려고 하는 의지만 있다면 대학까지 쉽게 진학하고[* 물론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이 '명문대', '사립대'에 부자들과 비슷한 노력을 해서 진학하는 것에는 애로사항이 있을 수 있겠지만, 단지 대학 졸업이 목적이라면 길이 얼마든지 있다. 예를 들어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한 학기 등록금은 34~37만원 내외로, 한 달에 10만원도 채 안 하는 금액이다. 정말로 돈이 없어 대학 '학위'를 못 받는 세상은 적어도 한국과 같은 선진국에선 사라졌다고 보면 된다.], 제지술ㆍ인쇄술ㆍ출판ㆍ유통 등이 놀라운 수준으로 발전함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적절한 가격의 책들을 파는 서점이 즐비한 오늘날의 세상은, 불과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정말로 꿈 같은 이야기였다.[* [[광복]] 직후 한국의 문맹 비율은 78%에 달했고, 아직도 연세 지긋하신 할머니들 중에는 한글을 몰라 뒤늦게라도 공부하는 분들이 있다.] 가난하고 교육받지 못해 까막눈인 대다수의 일반 신자들이, 어떻게 성경을 사서 읽고 이해할 수 있었겠는가? 성경 읽기, 공부, 필사 등이 널리 권장되는 것은, 다 발전된 사회상 때문에 가능해진 일이다. 진짜로 집에 성경 한 권 없이 매일미사로만 신앙생활을 하는 신자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러한 사례가 한국 가톨릭교회의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하기는 어렵다. 천주교 신자들의 모습을 겉으로만 보면 집에 성경 하나 없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사실 그들이 미사갈 때 매일미사를 들고 가는 것은 성경 구절을 일일이 찾을 필요가 없어서 간편하고, 성경보다 작고 가볍기 때문이지 성경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니다. 대부분의 신자가 [[세례성사]]를 받을 때 주변에서 성경과 [[묵주]]를 축하의 의미로 주기 때문에, 영세 받은 신자가 성경을 소장하고 있지 않는 경우가 드물다.[* 그만큼 가톨릭 신자들은 성경을 가지고 다닐 일이 딱히 없다.] 또 가톨릭교회의 미사에서 나오는 성경 구절들은 그날 생각나는 대로 정해지는 아니라 [[전례력]]에 의해 미리 정해져 있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미사 중에 그 날의 독서와 복음 이외 성경 구절에 대한 얘기가 나올 여지가 없으니 굳이 두꺼운 신구약 합본을 들도 다닐 필요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피정]]이나 [[사순 시기]]/[[대림 시기]] 특강에 오는 신자들 가운데 성경을 지참하는 숫자가 적어 피정이나 특강 때는 "성경을 지참해야 한다"고 수시로 얘기하지만, 이 또한 가톨릭교회 내부에서 독려하고 고민해야 할 문제지, 외부로부터 비난 받을 일은 아니다. 결정적으로 거의 모든 예비신자가 들어야 하는 [[예비신자 교리]] 중에서는, “수저 1벌로 집안 식구 모두가 식사하지 않듯, 칫솔 하나로 집안 식구 모두가 양치하지 않고 각 개인이 수저 1벌, 칫솔 하나를 쓰듯, 각 가정에 1권이 아니라 각 개인이 성경을 가져야 한다.”나 “성경은 생명의 말씀이다. 따라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성경을 자주 읽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와 같은 예시를 들며 성경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치고 있다. 이로 인해 부모님이나 대부·모가 [[세례성사]] 받을 때 선물로 주는 경우가 보통이다. 아니면 세례성사를 받으면서 받은 현금이나 성물방 쿠폰으로 성물을 사면서 같이 성경을 산다.[* 만약 신자인데 이 얘기를 처음 듣는다면, 예비신자 교리 시간에 졸거나 딴 생각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배경이 다른 상황을 놓고 자기들 기준에 맞지 않으니 틀린 것이라고 비난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나무위키가 백과사전도 아니고, 편향적인 서술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자기가 본 것,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이 모두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경험비판론적 사고나 일부 현상을 전체의 경향이라고 오판하는 일반화의 오류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