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검사(법조인) (문단 편집) === 땅개 === 『검사님의 속사정』( 2011년 12월 출간, 저자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 이순혁.)이라는 책에 의하면 대한민국 검사 중 80%는 지방에서 뺑뺑이만 도는 형사/공판부 소속이며, 우리 민생과 치안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가며 가장 성실하게 근무하시는 분들이라고 한다. 다만 승진은 부장검사까지며 더 이상은 안 된다고 한다. 이 때문에 지방에서 형사/공판부만 도는 검사들은 자조적으로 자신들을 '''땅개'''라고 부른다. 사실 뉴스에 주로 나쁜 일로 나오는 검사들 대부분은 정말로 지연, 학연, 혈연의 3연을 따져서 상층부에서 몇 년 정도 시간을 두고 사람을 찍은 뒤 정말로 일을 잘한다고 평가받아서[* 개인의 능력뿐만 아니라, 주 80시간~100시간 수준의 비인간적인 노동을 불만 없이 견디는 것도 이 '일 잘한다는 평가' 항목에 들어간다.] 선배가 끌어서 이너서클에 들어가는 검사들이다. 위에서 언급한 기획통, 공안통, 특수통, 금융조사부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검사들은 공판부와 형사부, 강력부에서 근무한다. 실제 대부분의 지방검찰청에서는 형사 1~4부와 공판부 정도로만 구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특수부/공안부 X). 서울중앙지검도 형사 1~8부, 공판 1~3부가 부서 중 반을 차지하고 나머지 반이 공안 1~2부와 특수 1~4부 등으로 구성되는 것인데, 이것은 서울중앙지검만 유달리 인지부서가 몰려 있기 때문이고 다른 지검/지청에는 공안/특수부를 찾기 힘들다. 다시 말해 간첩이나 재벌이 아닌 대다수의 네티즌들이 무슨 잘못이 있어서 접할 수 있는 것은 대부분 검사들이 근무하는 부서인 형사부와 공판부뿐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형사통이나 공판통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형사부, 공판부 외에 마약/조직범죄를 담당하는 강력부도 있다. 어느 정도 규모 있는 지검에는 설치되어 있는 부서다. 형사부 출신 검사들을 올려주어 강력통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지만,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0365805|박진규, "김진태, 가장 센 '군기반장 왔다'…검찰 내 평가"]]에 따르면 결국 ‘공안통’과 ‘특수통’만 있을 뿐이지 ‘강력통’이라는 단어는 잘 안 쓴다고 한다. 종합적으로 판단해 볼 때 강력통이라고 하면 빽 없는 무계파라고 봐도 무방하다. 또한 '강력통=흙수저'라는 뜻에 가깝기 때문에 존칭이 아닌 비칭에 해당한다. 함부로 쓰지 말자. 참고로 경찰에서 ‘강력통’이라고 하면 주로 강력계 형사들을 뜻한다. 지방에서 형사부/공판부 뺑뺑이만 돌다가 검사장 이상으로 승진하는 사람은 아예 없다시피 하다. 지검장 승진 레벨만 해도 공안통과 특수통 중 한쪽에 계파에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왜냐면 검사장 승진만 해도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인데 그런 공직자 심사를 하는 사람이 바로 공안통, 특수통 중 하나에 속해있는 민정수석 라인이기 때문이다. [[http://www.hankookilbo.com/v/7116239aa61f43bab5783cbb10174c89|‘이너서클’ 못 들고 겉도는 ‘승포검’… 변호사시장 불황에 눈치 보며 버티기]]에 따르면, 형사부 출신 검사들은 승진을 포기한 ~~[[장포대]]~~ 승포검이라고 자조하며 지검장 승진자가 거의 없다고 한다. 사실 위에서 말한 '일 잘 하는 검사'라는 것도 대부분 그들끼리 형성한 리그 내에서 평가할 뿐, 형사부나 공판부에서만 도는 사람이 아무리 능력이 출중하더라도 이러한 리그에 들어가긴 하늘의 별따기다. 다시 말해 능력 있는 검사들은 형사부 근무를 기피한다. 이 때문에 2017년부터는 총 근무경력 1/3 이상을 형사부에서 근무해야만 부장으로 승진한다는 내부 룰까지 만들었다. 이때 조사부, 여성아동범죄부, 공판부 같은 ~~땅개~~ 보직 들도 전부 형사부 경력으로 인정된다. 특수/공안/기획 경험 없이 형사부 근무만으로 지검장 승진한 경우라면 여성 지검장 1호인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 2호인 이영주 춘천지검장이 있다. 그러나 이들은 형사부만 전전하며 다른 남성 지검장들처럼 요직을 거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검사 배려차원 승진[* 조희진 지검장은 19기 선두주자인 김진모보다 1년 늦게, 후일 가장 높은 직위까지 올라가는 봉욱보다는 8개월 늦게 검사장이 되었고 2013년 12월 김진태 총장 취임과 함께 진행된 인사에서 연수원 19기에서 마지막이자 유일하게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검사장 승진자 7명 중에서 6명이 후배인 20기였을 정도.][* 이영주 지검장은 연수원 22기로 문무일 검찰총장 취임과 함께 진행된 2017년 5월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22기 선두주자 7명은 2015년 12월 김수남 검찰총장 취임과 함께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관례대로라면 김수남 총장 1년차 때에 검사장급 인사가 한 번 더 있었어야 하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여파로 검찰인사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다음 검사장 승진은 1년 반만인 2017년 5월에 이뤄졌으며 이영주 차장검사를 포함하여 3명이 검사장으로 승진했다.]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기수별 선두주자가 아닌 2차나 3차 때 승진을 하기도 했었고. 실제 경력을 보면 법무부 여성정책담당관을 하거나, 일선에서는 여성/아동 범죄 수사를 담당했다. 이 때문에 검사 프로필을 보면 특수부나 공안부, 금조부 출신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이라고 자랑스럽게 써 놓지만 형사부 출신은 그냥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라고 쓰여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장이라는 것만 해도 충분히 잘나가는 검사에 속하지만, 그래도 형사부라는 점 때문에 ~~쪽팔리기도 하고~~ 보통은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로 얼버무린다. 평검사와 부장검사들은 일부의 공안/특수통과 대다수의 땅개들로 구성된다. 그런데 차장검사만 승진해도 공안/특수통 비율이 확 올라간다. 검사장급이 되면 전원 공안/특수통이지 땅개들은 단 한명도 없다시피 하다.[* 38대 김준규 검찰총장이 드물게 공안/특수통이 아니다. 그렇다고 땅개는 아니고... 굳이 분류하자면 법무부 국제협력과에서 오래 근무했으니 국제통?] 오죽했으면 검사장 1차 보직이 대검 형사/강력/송무부장 같은 땅개 보직들이고 승진 직전인 3차 보직이 공안통인 대검 공안부장, 특수통인 반부패부장이겠는가. 뉴스에는 대형 비리사건을 전담하는 전담팀에 검사만 2자릿수 배치되기 때문에 검사가 한 사건만 잡고 씨름하는 걸로 보이나, 위의 80%를 차지하는 검사들은 월 150건~300건 가까운 사건을 담당한다. 반면 인지부서 업무량은 좀 애매하다. 뉴스에 나오는 특수부 압수수색 장면에서 박스째 서류들 다 털어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그걸 검토해서 뭔가 발견해내는 작업 업무량이 적을 리 없다. 아무리 검찰수사관들도 검토한다지만 결국 최종적으로 봐야 하는 건 검사다. 그래도 어떤 해는 대검 중수부 기소가 0건에 불과할 때도 있었다. 즉 그해에 이렇다 할 큰 사건이 없어 그냥 놀았다. 2016년 서울남부지검 형사2부 김홍영(33) 초임 검사가 업무 과다와 김대현 부장검사 폭언으로 자살하자, 검찰 측에서 형사부 업무량을 줄여주기 위해 각 인지부에서 2명 정도씩 인원을 빼서 형사부 인원을 보강해 주었다. 검사들이 보기에도 형사부 업무가 많고, 인지부서는 상대적으로 업무가 널널했던 것이다. [[파일:external/file2.instiz.net/4016e6b7a609c7e9ca24c2721378a68c.png]] [[파일:external/upload.inven.co.kr/i1924024130.jpg]] 연출이 아니다. 대부분 땅개 검사들은 매일같이 이런 서류들을 점검한다. 검사 혼자 보는 것이 아니고 검사실 내 검찰사무직 공무원들과 함께 보긴 하는 데다 전부 꼼꼼히 읽어야 하는 서류들인 것도 아니지만 업무량 많은 것은 마찬가지다. 검사 수가 늘고 있지만 대한민국 형사 사건 수는 더 빠르게 늘어난다. 이런 상황에서, 작은 지청의 경우 검사 4~5명이 전부인 경우도 많은데 누구 한 명 휴가라도 써야 한다면 어떻게 될지는 명약관화하다. 여검사들이 [[출산]] 후 다음 날부터 [[산후조리]]원에서 출퇴근하는 풍경은 흔하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출산휴가 후 [[육아휴직]]을 신청하는 검사들이 늘곤 있다지만, 담당사건 후속업무가 있을 경우 당연히 출퇴근해야 하는 데다 그럴 경우 위에 나오는 '일 잘하는 검사' 타이틀 달기란 불가능하다. 거기에 점점 나아지곤 있지만 검사 조직 특유의 [[회식]] 문화까지 겹치면... 빽 없는 보통 검사들이 보면 저기 스폰서 잡고 정계 인맥 잡고 하는 사람들은 대체 어디서 저런 시간이 나서 저런 짓을 하는지 의아할 정도다. 초임검사가 업무량과 상사 폭언에 못 이겨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나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다.[[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5/27/2016052701585.html|#]][* 물론 특수, 공안통들 역시 땅개보다 일을 더 하면 더 했지 덜 하지는 않는다. '''근무지에 상관없이 모든 검사들은 살인적인 업무량에 시달린다.''' 그저 승진하느냐 아니면 승진도 못하느냐가 문제일 뿐.] 결과적으로 대한민국 검찰의 현주소를 말할 때, 가장 큰 문제는 공안통, 특수통 같은 검찰 내 자칭 엘리트 파벌이 정치검사로 변질되어 검찰 전체가 권력에 충성하고 보신주의, 권력의 개로 지내다가 정권 말기에 레임덕이 발생하면 바로 차기 권력으로 갈아타는 반란이 일상인 정치적인 집단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정치검사들이 인사권을 독점하는 심각한 내부 불균형은 검찰이 하는 일에도 영향을 미친다. 갈수록 고도화되고 피해규모도 커지는 현대사회의 모든 범죄를 밝히고 처벌해야 할 집단은 검찰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검찰의 수뇌부를 독점한 정치검사들은 자기들 보신을 위해 소수의 권력형 범죄수사부만 비대하게 권한을 집중하고, '''자기 말 한마디면 어떤 범죄자도 무혐의로 만들 수 있는 권한을 남용해 경제, 언론, 사법 등 이 사회의 권력층과 유착해 권력을 휘두르며 검찰 전체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고 있다.''' 전관예우, 정검유착, 검사들 비리, 이런 이야기 대부분은 공안/특수통이 아닌 보통의 형사부, 공판부 검사들 입장에서는 딴 나라 이야기다. [[홍만표]]나 [[우병우]]같은 사람이 수백억대의 자산을 모았다느니, 특수활동비가 얼마 나온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가장 허탈해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검사다. 검사 월급이야 뻔하고 업무량에 비해 박봉인 거 알 사람은 다 안다. 적지는 않은 월급이지만 살인적 업무량을 감안하면 별로 높지도 않은데다, 검사실을 운영하기 위해서도 적지 않은 월급이 들어간다. 여태껏 검찰조직이 부패한 것도 사실이고, 비민주적인 관행 개선을 게을리 했기에 국민들의 검사에 대한 이미지가 나쁜 것도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검사에게 적대감을 갖기 전에[* 피의자를 보면 한 번도 검사를 만나본 적 없는 일반인들이 가진 이미지는 대부분 그렇다. 대놓고 "당신 같은 부패한 검사에게 수사받기 싫다"고 버티는 사람부터(물론 절대 이러지 말자. 검사도 사람이니 이렇게 나오는 사람은 아무리 사람 좋은 검사라도 당연히...), 아무 말 없이 겁먹어서 있는 사람까지 같은 이미지를 가진 경우가 많다.] 이런 검사들이 검찰의 8~9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도 알아주었으면 하는 부분이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62518.html|#]] 물론 땅개들 입장에서도 국민들이 비난하는 비리나 적폐는 정치검찰들인 공안/특수통들이 다 만들어 놓고 이럴 때만 자기들을 방패로 내세우는 꼴이 좋게 보일 리가 없다. 때문에 검찰개혁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는 검찰 내부 여론도 꽤 높다. 단지 조금만 올라가도 그럴 생각이 없어지는 사람들이 많을 뿐더러 검찰조직 특성상 아래 여론이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을 뿐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