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겹화살괄호 (문단 편집) ==== 2023년 김여정 등의 《대한민국》 표현 ==== 2023년 7월 [[김여정]]이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을 써, 언론과 정부 당국자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 전인 7월 3일, 북한이 [[현정은]]을 두고 '입경' 대신 '입국(入國)'을 거부한다는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30703/120043442/1|표현을 쓴 것]]과 결합되어 대한민국에 대한 인식 변화가 있는것이 아니냐는 분석이었다. 일부 언론 이 때의 인용표 용법을 강조의 용법이라고 주장하며[* 1987년에 개정된 용법은 이게 맞는데, 앞서 언급하였듯이 2010년 문장부호법이 개정된 것이다. 그래서 탈북민 같은 사람도 나이가 좀 있으면 이를 그냥 대한민국을 강조하는 의미로 생각할 수 있다. 북한 전문가들도 이런 사람들과 많이 교류를 할 터이니 이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이상하지가 않았다.] 김여정이 기존의 '민족, 통일'의 관점이 아닌 국가 대 국가의 관점으로 [[남북한관계]]를 바라본 것 아니냐고 분석했다.[* [[https://www.fnnews.com/news/202307152142102597|#]]] [[MBC]]는 [[통미봉남]]의 전략상, 대한민국을 떼어놓고자 이런 표현을 쓴 것이라고 평가했다.[* [[https://www.youtube.com/shorts/JJVJRTtNiYE|#]]] [[태영호]]도 이러한 주장에 동조하며 김씨 일가에게 공식 질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https://www.fnnews.com/news/202307120914024793|#]]] 심지어 8월 27일에는 김정은도 《대한민국》이라 하였다.[* 보도는 8월 29일에 되었다.] 한편, [[더불어시민당]] 참여 당시부터 '이웃국가론'을 들고 나와 북한을 별개의 국가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하던 [[조정훈(1972)|조정훈]] 의원은 민주당은 NL식 북한관을 갖는다며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였다.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23071402109958079003|#]] 하지만 이런 '투 코리아 인정' 주장에 대해 다음과 같은 반론이 제시되었다. 우선 인용표의 용법에 '이른바'라는 용법이 별도로 있다. 오히려 나라도 아니라며 대단히 깎아내리는 표현이다. 2023년 6월 26일 외무성에서는 미국연구소 명의의 글에서 아예 미국을 비난하면서 '친미사대에 환장이 된 윤석열[[괴뢰]]역적패당과'라는 표현까지 쓰기도 하여 윤석열 정권은 반란군에 불과하다는 '역적'이라는 표현까지 쓰기도 했다. 심지어 김여정이 선전선동부 부부장인 판국에 [[로동신문]]은 며칠 뒤인 7월 7일에는 남조선에서 《전쟁과 민족공멸, 영원한 분렬을 기도하는 예속적인 미국과의 동맹을 해체시키자.》라고 [[민주노총]]이 윤석열 정권을 두고 시위를 벌였다고 하여 괴뢰전지역 같은 표현을 병기하며 영구분단은 나쁜 것임을 대놓고 주장해버렸다. 김여정 스스로도 6월에도 '영토완정(령토완정)' 같은 개념을 언급했는데 한국 언론에서는 이를 언급한 외무성 담화나 [[핵무력정책법]]을 두고는 적화통일과 연관 있다고 해석했다. 김정은도 2022년 '남조선《정권》'과 같은 표현을 쓰며 진짜 정권과는 별도의 호칭을 썼다. 어문 규정에서 아무리 이것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려고 해도 '도서, 작품', '제품, 품종, 상품', '특수하게 이루어진 단체, 기관'에만 붙일 수 있다고 하고 국가에다가는 붙일 수 없다고 아예 못박아 놓은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이러한 점을 지적하며 꺾쇠를 사용했으니 주권이 없다며 비꼬는 것처럼 들린다고 언급했다. [[http://stock.mk.co.kr/news/view/175190|#]] 한국 언론의 이와 관련된 질의가 이어지자 통일부는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30711000696|“이번 김여정의 두 차례 담화와 같이 대남 비난 메시지 차원에서 ‘대한민국’을 언급한 것은 최초”]]라고 밝혔다. 즉, 이전에는 대남 비난 메시지에서 '겹화살괄호를 친 대한민국' 표현 조차도 전혀 사용하지 않았는데, 겹화살괄호를 친 형태로나마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을 사용했기 때문에 이번 사례가 주목받은 것이다. [[권영세]] [[통일부장관]]은 현정은 '입국' 표현과 함께 고려하건대, '김여정이 최근에 대한민국이라는 호칭을 써서, 이것이 2개 국가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을 하는데 조금 더 볼 필요가 있다.'라고 하였다. 또한 대한민국 말고도 다른 형식으로 표현하면서 2국가론을 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한 게 뭔지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발언하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D8mjtImD17o|#]][[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3790753?sid=100|#]] 추후 김정은이 '남조선'이라는 표현을 쓰자 한국 언론에서는 '여러 추정이 나온다.', '북한이 남북관계를 어떻게 재정립했는지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판단을 유보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https://mobile.newsis.com/view.html?ar_id=NISX20230713_0002374729|#]] 국책 연구소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이상근, 안재근 연구위원은 사실 이 인용표를 쓴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은 제3자의 발언을 인용하거나 외국 기사를 인용하면서 북한에서도 과거부터 쓰였던 표현이고, 김여정 담화의 영문판에서조차 대한민국을 "ROK"로 표기함을 지적하며 특수기호를 씌워서 지칭한 것은 남한이 국제법적으로는 타국이라 하더라도 노동당 규약과 북한 헌법상 통일의 대상인 남한의 정통성을 인정할 수는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하였다. 불리한 대북정세와 더불어 분단이 오래 지속된 결과 김정은조차 자기나라가 북한만이라고 인식했을 가능성이 있고, 북측의 민족적 연대감이 떨어져 보이는 감은 있어도 북한이 대남관계에 근본적인 변동을 준 것은 아니라고 하였다. 이는 대남비서와 [[통일전선부]]장을 역임한 바 있는 [[김영철(북한)|김영철]]이 고문으로 [[통일전선부]]에 복귀했다는 사실로 뒷받침된다고 하였다. 대외대남 매체의 남한에 대한 개입이나, 통일전선부가 살아 있는 것이 큰 변화가 있지는 않다는 것을 반증한다고도 하였다. [[http://www.inss.re.kr/publication/bbs/ib_view.do?nttId=41036922#none|#]] [[2023년 7월 27일 북한 열병식]]에서는 [[부산]]을 '남반부 항구'로 칭한다든지,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에도 괴뢰라는 표현을 붙였으며[*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은 상대를 국가로 인정하지 않으면 쓸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는데, '괴뢰'라는 수식어를 덧붙여 반례가 생긴 것이다.], 결정적으로 아예 '조국통일'이라는 선전 문구를 매단 현수막이 새롭게 등장하여 북한에서 남북을 별개 국가로 본다는 주장이 잦아들었다. 2023년 8월에도 김정은이 사용하기는 했으나, 해군사령부에서는 김정은이 "[[https://www.yna.co.kr/view/PYH20230829050400042?section=nk/photo/index|앞으로 조국통일대전에서 해군이 한몫 단단히 하여야 합니다.]]", "남반부를 해방하고 조국을 통일하자!"라고 했다는 문구가 확인되어 아무리 해석해도 속내라면 모를까 정책적으로는 통일은 포기한 것은 아닌 것이 확인되었다. 북한 내부에서도 주민들의 해석이 죄다 다를 정도로 그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 명칭을 존경어로 파악하는 반응이 있으며, 그래서 자신이 힘으로 밀린다는 것을 인정하는 느낌이라고 한다. 지식이 있는 대학생들은 체제 경쟁이 되지 않음을 인정하니 연방제 통일을 주장하려는 것 같다는 의견도 있다고 한다. [[https://www.rfa.org/korean/in_focus/nk_nuclear_talks/sknkrelation-09012023085342.html|#]] 김정은 정권에서도 [[서부전선 포격 사건]]에서 갑자기 꼬리를 내릴 때나 [[남북정상회담]] 같은 유화적인 분위기에서 언급되던 표현이라 한국 정부를 높이는 것처럼 들리는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3년 8월, “북한은 지금도 유엔사를 한반도 적화 통일의 최대 걸림돌로 여기고 있다”며 “북한과 그들을 추종하는 반국가 세력이 종전 선언과 연계해 유엔사 해체를 끊임없이 주장하고 있지만, 현명한 대한민국 국민은 이들의 가짜 평화 주장에 결코 속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북한이 적화통일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https://www.hankyung.com/politics/article/2023081023701|#]] 통일부 또한 '2국가론으로 가서 북한 주도적인 통일을 포기한 것이냐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https://mobile.newsis.com/view.html?ar_id=NISX20230817_0002416848|#]] 다만 김일성의 통일을 위한 유훈은 버리지 않았으되, 김일성처럼 남한 주민을 동포로 구제하고자 하는 의지는 잦아든 것을 '다시 한 번' 드러낸 것이라는 시각은 있다. 그것은 큰 변화라기보다는 2015년에도 [[평양시간]] 제정과 같은 쇼를 벌이며 드러내던 김정은의 '한국'에 대한 거부감,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던) 통일이 불가능하다는 태도, 흡수통일 거부라는 수세적 태도라는 것이다. [[https://www.rfa.org/korean/commentary/ae40d604c544/khacu-08072023093931.html|#]] 다른 시각은 이를 보도한 [[자유아시아방송]]이 자신들의 북한 내부 취재에서 얻은 군사력을 동원한 통일 의지 강화다. [[https://www.rfa.org/korean/in_focus/nk_nuclear_talks/lecture-08032023101856.html|#]] 타일러서 통일은 못하고 아예 남한 사람이 살아 있으면 남한 땅 통치를 못하기 때문에, 통일이라면 2010년대 중반에 청와대를 침투하고 서울에 인공기를 꼽겠다는 등의 행동을 보인 것처럼 군사력이라도 강화하여 무력으로 통일을 해내겠다는 태도가 겉으로 보이는 태도라는 것이다. 어쨌든 [[서부전선 포격 사건]] 등으로 정세가 불안하던 2010년대 중반과 같은 모습을 북한 당국이 보인다는 점은 대체로 견해가 일치한다. 관련된 사례로, 2021년에는 비슷하게 북한이 통일 포기를 공식화했다는 보도를 쏟아내자 당과 인민의 의지를 외면한다며 조선신보에서 불쾌감을 드러내며 반박하기도 했다. [[https://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247|#]] 심지어 언론에서 많이 인용되던 북한 전문가를 인용하기도 한 보도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