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경로의존성 (문단 편집) == 극복 방법 == 경로의존성을 타파하기 위해서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속담처럼 처음 시작할 때의 기세, 곧 [[초심]]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런데 이때 첫 기세보다도 중요한 것은 꾸준히 하는 것이다. 새해에 다들 굳은 결심을 세우지만 [[작심삼일]]로 끝나고, 무슨 사건이 터질 때 여론이 달아오르지만 [[냄비근성|금세 식어버리는 것]]처럼 갑자기 생긴 의욕은 사라질 때도 갑자기 사라질 수 있다. 오래도록 길들여져 있던 종교나 관습, 도구, 인연 등을 하루아침에 끊어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의지가 꺾일 때마다 초심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도종환 '너 없이 어찌 내게 향기 있으랴'에서는 큰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세 가지 마음이 필요하며 그중에서도 초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448&aid=0000316000|#]] [[장승수]]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에서는 처음부터 강하게 몰아붙여 아예 그걸 습관으로 만들어 쭈욱 밀고 나가 '관성의 법칙'으로 현타나 슬럼프 같은 위기를 극복했다고 한다.] 때로는 점진적인 변화가 필요할 때가 있다. 급격한 변화일수록 그만큼 스트레스와 저항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개인 차원은 아니라 사회적 관성을 타파하려 할 때에 많은 사람이 얽힌 일이므로 단계적 접근이 더더욱 요구된다. [[교각살우|쇠뿔을 단김에 빼려다 소를 죽일 수도 있고.]] [[다이어트]] 등 건강 관련 목표는 우리 몸의 경로의존성이 굳건함을 특히 유념해두어야 한다. 다이어트는 좀만 방심하면 [[요요 현상]]이 온다는 것이 유명하다. 술, 담배, 약물이나 게임, 일에 중독된 사람들은 단계적으로 서서히 줄여가며 끊어가는 게 원칙이다. 니코틴이나 알코올 중독은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경로 재설정이 힘들다. 담배 의존증이 심한 사람은 금연을 시작하면 처음에는 도무지 살아가지 못할 것 같은 감정마저 받는다. 그래도 금연 클리닉의 스케줄대로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면 어느새 금연에 성공할 수도 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3&oid=215&aid=0000985976|기사]]를 보면 다이어트를 하려면 적어도 2주는 꾸준히 습관적으로 노력하라고 한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처럼 '마의 2주'를 넘기는 게 그렇게 간단한 일은 아니다. 바꿔야 한다고 강하게 마음을 먹으면 쉽게 바꿀 수 있으리라고 흔히들 생각한다. 그러나 사람의 의지는 생각보다 강하지 못하다. 채근담에 "한때의 흥분으로 일을 시작하는 사람은 일을 시작하자마자 곧 멈추게 된다."라는 말이 있는 것은 순간의 의지가 오래 지속되지 못함을 지적한 것이다. 때문에 의지만 믿기보다는 습관으로 만들어 무의식적으로 행하게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습관을 중시하는 격언들이 많다.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나중에는 습관이 우리의 인생을 바꾼다", "출세하기 위해서 정신보다 습관이 중요하다"(라 브뤼에르), "선한 일은 항상 노력으로써 이루어진다. 하지만 그 노력이 자주 반복되는 동안에 착한 일은 습관이 되어서 나타난다"([[레프 톨스토이]]) 등.] 스스로에게 적절한 보상을 주는 것도 좋은 습관을 만드는 데 필요할 수 있다.[* "세상의 모든 굼벵이들에게"라는 책에서는 기존에 계속 미루던 습관을 타파하고 해야 할 일을 미리미리 하기 위해서 마감을 설정하고 [[보상심리#중립적인 방향(?)|그 마감을 지키면 자기자신에게 커피나마 주는 식으로 보상을 주라고 했다.]]] 목표를 적당한 수준으로 잡는 것도 중요하다. 가령 출근 시간을 정시보다 10분 정도 앞당기는 것 같은 작은 목표부터 잡는 것이다. 게임 난이도가 너무 높으면 포기해버리지만 약간 높은 레벨이면 도전 욕구가 활활 타오르는 것과 같다. 헬스장을 다니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헬스 마니아들이야 처음부터 높은 운동량을 목표로 해도 괜찮겠지만, 운동을 싫어하지만 건강관리를 위해 억지로 운동하려는 사람은 예열하듯이 아주 서서히 낮은 단계의 운동량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277&aid=0004716237|농심 신라면의 미국 시장 성공기]]는 경로의존성을 어떻게 극복하는 게 좋은지를 잘 보여준다. 미국에 이미 진출해 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일본 라면과 유사한 제품을 출시하면 단기적인 매출을 가져올진 모르나 장기적으로는 농심의 브랜드가 사라질 것으로 판단하여 일본 라면과 철저히 달리했고, 경로의존성 때문에 단기간에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바꾸기 어려우니 [[선택과 집중]]을 택해서 여러 지역에 동시다발적으로 안 진출하고 한 곳에서 제품을 서서히 정착시키고는 그 경쟁력으로 인접 지역에서 공략해 장기간에 나아가는 방식인 단계별 시장 공략을 구사하였고, 이는 성공했다. 처음에 낯설어하던 미국 소비자들도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신라면의 맛에 매료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압도적으로 성능이 좋다면 경로의존성을 이길 수 있다. [[아이폰]]이 처음으로 발매되자마자 순식간에 유행해서 [[피처폰]]이 단종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2023년 현재는 아이폰의 세계적인 흥행과 애플 특유의 폐쇄적인 사용자 환경 때문에 오히려 아이폰 사용자들이 경로의존성에 빠지는 경우가 다수 생기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