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경부고속도로 (문단 편집) === 고속도로 반대론 === 이렇듯 고속도로 건설 자체가 당시 한국에서는 사상 초유의 거대한 사업이었을뿐더러, 당시 아시아 최고 경제대국이었던 일본조차 1963년이 되어서야 [[메이신고속도로|최초의 고속도로]]를 개통한 판국에 5년도 지나지 않아 개발도상국이었던 한국에서 국토종단 고속도로를 놓는다 하니 각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고 야당의 비판이 쏟아졌다. 위에서 보듯 고속도로 건설 구상은 기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없었기에 새로운 예산 승인 과정이 필요했는데, 예산 의결권을 가진 [[대한민국 국회|국회]]에서 야당은 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반대를 쏟아냈다. 당시 야당은 지역 편중론 등을 들면서 건설을 반대했다.[* 실제로 당시에는 [[호남선]] 철도 복선화만이라도 해달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68011300209202015&editNo=2&printCount=1&publishDate=1968-01-13&officeId=00020&pageNo=2&printNo=14229&publishType=00020|참조]], [[http://economy.hankooki.com/lpage/opinion/200507/e2005070617374063820.htm|참고1]]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0070687671|참고2]] [[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71051900329201009&edtNo=2&printCount=1&publishDate=1971-05-19&officeId=00032&pageNo=1&printNo=7884&publishType=00020|참고3]]] 설상가상으로 1967~1968년에는 남부 지방에 극심한 [[가뭄]]이 들어, 1968년 당시 야당에서는 경부고속도로 건설비를 가뭄 대책비로 전용할 것을 [[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68081700209201016&editNo=2&printCount=1&publishDate=1968-08-17&officeId=00020&pageNo=1&printNo=14415&publishType=00020|요구]]하기도 했다. 이때의 가뭄은 한해지구(旱害地區)가 선포되고 영호남 통틀어 장기결석 학생이 20만 명, 전국적으로 '''이재민''' 돕기 운동이 벌어질 정도였다.[* 특히 이 당시 구호용 겉보리와 현미를 수입해왔는데, [[군산시|군산]]이나 [[목포시|목포]] 등 호남 지방 항구들을 이용하지 못해서 [[부산광역시|부산]]이나 [[인천광역시|인천]]에서 육로로 수송하는 바람에 엄청난 낭비와 사고가 발생했다. [[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68051400209201026&editNo=2&printCount=1&publishDate=1968-05-14&officeId=00020&pageNo=1&printNo=14333&publishType=00020|관련기사]] 이는 부산과 인천을 제외하고는 대형선박이 접안할 수 있을 만큼 수심을 확보하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토목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현재도 [[목포항]]은 [[대한민국 해군|해군]] 대형함들이 입항을 꺼린다. 서해안, 특히 호남 지방이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갯벌이 발달하여 항구 건설하기에 비효율적이다.] 참고로 당시의 가뭄은 영호남을 아울러 발생한 것이었고 야당의 한해대책비 편성 요구도 당연히 영호남을 아우른 것이었다. 이처럼 많은 비판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정부는 건설을 추진했고,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건설되었는데 경제성장이 화두였던 시기에 빨리빨리식 공사가 일반적이었던 데다가 1971년 [[제7대 대통령 선거|대선]]과 [[제8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려면 빨리 성과를 내세워서 보여 주어야 했으니 별수 없는 일이기는 했을 것이다.[* 막상 선거전에서는 그렇게까지 큰 도움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선에서는 95만 표로 신승했고, 총선에서는 신민당이 개헌저지선을 훌쩍 뛰어넘는 의석을 확보했다.] 당시 건설 반대를 강력하게 주장했던 소장파 의원들 중에는 훗날 대통령이 되는 [[김대중]]과 [[김영삼]]도 있었다. 당시 신민당 의원이던 김대중도 1967년 12월 8일 국회 건설위원회에서 "가뜩이나 모든 투자가 경상도로 집중되고 전라도에서는 푸대접 운운하는 이때, 어찌 한쪽은 철도 복선(複線)이 있는 곳에 다시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파행적 건설을 할 수 있는가"라고 발언했다. IBRD 보고서를 근거로 "서울 - 부산은 철도망과 국도·지방도가 잘 갖춰져 있으므로 서울 - 강릉 고속도로를 먼저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삼 등 다른 야당 인사들도 반대에 가세했다. 당시 [[유진오]] 신민당수는 1968년 1월 인터뷰에서 "경부고속도로 계획은 그 취지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나 현 경제 실정에 비춰 사업의 우선순위에 의문을 갖고 있으며, 남북 간보다는 오히려 동서 간을 뚫는 일이 급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언론도 대체로 비판 논조였다. 조선일보 등은 고속도로 필요성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추진하라는 '속도조절론'을 펼쳤다. 당장 사업비조차 제대로 추산이 안 되었으니 당연한 반응이었다. 조선일보는 1967년 12월 7일자 사설 '꿈의 고속도로 계획'에서 "부풀어오르는 꿈을 현실화시키는 데에 따른 그만큼의 난관을 각오해야 하고, 철저한 계획이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사비로는 국제적인 표준을 감안해 최소한이라도 600억(원)은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런 방대한 자금을 어떻게 염출하느냐가 또한 커다란 문제"라며 "충분한 대책을 세워 전 국민의 협력을 얻도록 하는 여유 있는 건설의 자세를 바란다"고 썼다. 동아일보는 1967년 11월 21일자 기사 '의욕만 앞선 경부 간 고속도로의 문제점'에서 "심각한 주택난 하나도 제대로 해소시킬 능력을 갖지 못한 우리나라 재정 형편에 어떻게 이처럼 방대한 사업을, 그나마도 4년 만에 완성시킬 수 있다는 건가"라고 했다. 사실 기껏 개통시켜 놓고도 이런 국가 역량에 대한 회의와 부정적 인식이 바로 해소된 것은 아니었다. 전 구간이 개통된 1970년, [[서울 지하철 1호선]] 건설을 놓고 다른 사람도 아닌 [[김학렬]] 경제부총리가, 그것도 대통령 면전에서 '''지하철을 건설하면 나라가 망합니다'''라는 극언을 올렸을 정도였고, [[https://korealand.tistory.com/2366|#]] 서울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1970년 아시안게임은 재정 부담을 이유로 반납해 [[1970 방콕 아시안 게임]]이 되어 버렸으며, [[1988 서울 올림픽]] 유치 당시에도 [[남덕우]] [[국무총리]]가 전 국민 앞에서 올림픽 망국론을 부르짖는 판이었다. 일본에서 [[도카이도 신칸센|1964년 개통된 고속철도]]를 1990년대 [[경부고속철도|한국에서 도입하려 하자]] 얼마나 많은 반대와 난관이 있었는지는 지금 세대도 익히 알고 있는 일이다.[* 일본에서 최초의 고속도로인 [[메이신고속도로]]가 개통된 것이 1963년이니 신칸센과 별 차이도 나지 않는다. 당시 한국인들에게는 고속도로 놓자는 것이나 고속철도 놓자는 것이나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지금도 수많은 저개발국에서 고속도로·철도, 지하철 같은 전시성 대형 인프라 사업을 제대로 완공을 못 하고 주저앉거나 있으나 마나 한 반쪽짜리를 대강 날림으로 지어 놓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https://factcheckkorea.afp.com/jojagdoen-sajin-cungceongbugdo-sojae-maeul-maeribji-hwagjang-gongsa-bandae-jibhoe-jangmyeon|한편 건설 당시 야당 의원들이 굴삭기 앞에 누워 공사를 방해했다는 이야기가 돌아다니나 이는 왜곡이다.]] 두 사람이 굴삭기 앞에 드러누운 흑백 사진을 뿌려 '[[김영삼]], [[김대중]]이 반대하며 드러누웠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합성이다.[* 당장 "고속도로 반대"라는 문구가 쓰여 있는 부분이 컴퓨터 서체로 쓰여 있어서 어색하다.] [[https://news.v.daum.net/v/20211127101254557|경향신문]]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