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고구려부흥운동 (문단 편집) === [[최광수의 난]] === 그러나 고려의 고구려 계승은 훗날 다시 한 번 내부에서 정면 도전을 받게 된다. 고려 [[무신정권]]기 무신들의 거듭된 권력쟁탈전으로 나라가 혼란에 빠져 각지에서 반란이 빈발했는데, 서경에서 무인집권층에 반발해 [[최광수(고려)]]가 고구려흥복병마사 금오위 섭상장군(高勾麗興復兵馬使 金吾衛 攝上將軍)을 자칭하고 반란을 일으킨다. 그가 자칭한 관직명은 고구려 부활이란 명분이 드러나 있다. 고려가 바로 옛 고구려에서 따 온 이름이고 고구려 부흥을 표방한 국가인데 어떻게 고구려 부흥운동이 따로 있을 수 있겠나, 라는 의문이 들 수 있지만 후삼국 시기에 비해서 약해졌을망정 각 지방의 옛 삼국 유민의식은 여전히 남아 있었고,[* 비슷한 시기 백제 부흥을 명분으로 내건 이연년의 난, 신라 부활을 명분으로 건 [[이비]] · [[패좌]]의 난이나 [[김사미 · 효심의 난]]도 일어났다.] 당시 고려에서 고구려 유민 의식이 가장 강한 지역은 개경과 옛 고구려의 수도 [[평양]]인 서경 일대였다. 그러나 서경은 옛 고구려의 진짜 중심지였음에도 [[묘청의 난]] 진압의 여파로 대단히 대우가 박해져 있었던 터라 권력의 중심지인 개경에 대해 반항 의식이 강했고, 마침 무인 집권기에 접어들어 정권의 정통성이 극히 약화되자 개경은 이제 자격이 없으니 다시 평양이 새로운 중심이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여 고구려 부흥을 내세웠던 것. (참고 자료: 고려 무인 이야기).[* 비슷하게 오스만=터키로 등치시키는 대중들의 인식과 달리 실제 [[터키 공화국]]의 건국은 단순히 [[오스만 제국]]을 공화정으로 전환한 게 아니라 '''오스만 제국에서 독립'''하는 형식이었다. 오스만의 시작은 튀르크계의 국가였지만 확장을 거듭하면서 그저 황실이 튀르크계일 뿐인 범이슬람제국으로 성격이 바뀌었기 때문.] 그가 이름을 고려가 아닌 고'구'려로 내세운 것도 그렇다. 앞서 [[인종(고려)|인종]] 때 국가 공인 [[정사(역사)|정사]] [[삼국사기]]를 편찬하면서 고대 고씨 고려는 '고구려', 중세 왕씨 고려는 '고려'로 명칭을 정리했기 때문에[* 실제 고구려는 장수왕 이후 국호를 고려로 바꿨다. 하지만 삼국사기에서는 668년 멸망까지 고구려로 국호를 일원화해 기록하는 역사 정리를 통해 중세 왕씨 고려와 국체를 구분하였다.] 이 시점에 고려가 아닌 고구려란 이름을 다시 내세우는 건 평양에서 일어난 자신들이 개경보다 더 정당한 원조 고구려가 되겠다는 선언이었다. 하지만 그냥 생각해봐도 알 수 있듯 이런 식의 부흥 운동은 비슷한 시기의 신라 부흥 운동, 백제 부흥 운동에 비해 정권욕이 너무나도 강렬히 드러나 있는데다, 개경 자체는 그들이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관 별개로 이름부터 옛 고구려에서 따 온 고려의 수도라서 명분이 약할 수밖에 없었다. 애당초 고려 왕가의 출발점인 개경 호족 또한 서경 호족과 마찬가지로 신라 치하에서도 나름 어느 정도 독자성을 유지했던 고구려 유민들인 패서 계열 호족들이었고, 서경 세력 자체가 애초에 왕건이 집중적으로 황해도와 개경 일대의 호족들을 이민시켜서 육성한 게 시초였던만큼 고구려의 옛 수도가 근거란 이유만으로 고구려 계승성이 더 있다고 내세우기엔 명분에 하자가 있었다. 이 마지막 고구려 부흥운동(?)은 1217년에 최광수가 서경성을 빼앗고 고구려 부흥을 기치로 내세워 군사를 모으고 [[북계]] 지역에 격문을 돌리며 세력을 키웠지만 반란에 회의를 느낀 [[정의]]의 암살로 끝나는 결말로 막을 내린다. 이후 [[여몽전쟁]]이 일어나면서 전국토가 몽골군과의 전장이 되면서 부흥운동이 다시 일어날 여력이 없어졌고 이후 삼국 중 어느 한 나라의 이름도 아닌 더 과거의 [[고조선]] 이름을 딴 [[조선]]이 건국되면서 이 시기를 거쳐 삼국유민의식이 사실상 소멸된 걸로 파악되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