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고라니 (문단 편집) == 이용 == 가죽은 너무 약해서 쓰지 않는다. 얇고 조직이 치밀하지 못해 잘 부스러지며 털은 멧돼지 털처럼 뻣뻣하고 잘 빠진다. 과거에는 신발 안감 등 피혁 목적으로 썼던 모양인데 [[고려사]]에 [[원나라]] 조공물로 고라니 가죽을 바친 기록이 있다.[[http://terms.naver.com/entry.nhn?cid=3866&docId=1624271&mobile&categoryId=3866|충렬왕 21년(1295) 을미년 기록]] [[우제목]] 동물이 대개 그렇듯 고기 맛은 나름 괜찮지만 [[사슴과]]인데다 야생동물이라 고기와 혈액의 [[누린내]]가 세다. 특히 수렵, 포획으로 잡은 개체는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 실핏줄이 다 터지고 총을 맞거나 부딪치면서 여기저기 상하기 때문에 후처리를 해도 냄새를 다 지우기 어렵다. 너무 늦기 전에 도축 경험자가 파복(破腹)[* 사냥꾼이 사냥감의 배를 갈라 해체하는 작업을 가리킨다.]해 내장을 제거하고 [[할랄]] 미트를 처리하듯이 피를 최대한 빼면 수렵한 고기라도 먹을 만한 수준은 된다고 한다. 전문적인 엽사들은 포획 후 가져가도 되는 경우 머리와 내장을 바로 제거한다. 하지만 보통은 농가에서 해수구제를 위해 (불법적으로)[* 엽사 호출을 신청해도 워낙 인력 부족이라, 덫 놓다 걸려서 내는 벌금보다 고라니가 파먹고 망치는 농사의 손실이 더 크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잘 아는 야생동물 길목에 덫을 잔뜩 놓는다.] 덫을 놓거나 하여 만신창이가 된 사체를 갖다 버리기도 마땅찮아 냉동실에 얼려두고 자가소비하는 정도에 그치므로 어디 가서 맛있는 고라니 고기를 대접받을 기대는 않는 것이 좋다. 지방이 적어 온몸이 [[사태(고기)|사태]]살같으며 성체라도 15kg가 안되는 작은 동물이라 고기를 큼직하게 발라내기도 어렵다. 구우면 퍽퍽해지기 때문에 구이용으로는 적합하지 않고 사슴고기를 다루듯 양념에 재어 [[불고기]]나 [[장조림]]을 한다거나, 냉동을 해 두었다가 조금씩 떼어 찌개에 넣는 등 낮은 품질의 고기를 쓸 만한 요리에 넣어 푹 익히면 그럭저럭 먹을 수 있다. 지방이 적으니 [[말고기]]처럼 잡은지 30일 이내의 괜찮은 고기를 4~5일 발효숙성하고 어떻게든 냄새를 잡아 [[육회]]로 먹으면 괜찮을 법하지만 야생동물은 반드시 근육과 살 틈틈이 [[기생충]]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는 안 된다. 예컨대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한 출연자가 언제 죽은건지 정확히 알 수도 없는 고라니의 시체를 그 자리에서 해체 후 육회와 생간 취식을 했는데, 역겨운 것은 둘째로 치고 출연자에게 위험한 행동이기 때문에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있었다.[[https://youtu.be/pHXR-qNn_O0|영상]][* 영상 속 댓글들은 해당 프로그램의 팬들이 대다수이기에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다들 재미있다며 웃고 있지만, [[https://naver.me/xnnGL8PB|팬이 아닌 사람들은 하나같이 경악했다]].] 종합하면 가죽도 못 쓸 물건이고 고기도 냄새 제거가 힘들어서 도무지 산업적으로 이용 가치가 없는 야생 동물이다.[* 반면 [[멧돼지]]는 고라니보다 더 강하고 위험하지만 우리가 먹는 돼지랑 같은 종이기 때문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유행하는 때만 아니면 별 문제 없이 먹을 수 있다.--물론 이것도 보통 때 먹을건 못 된다.--] 고라니가 고기든 가죽이든 쓸 만하다면 벌써 사람들이 잡아다 키워서 팔았을 것이다. 고기 맛이 더 좋고 더 크게 자라며 가죽도 쓸 만하고 값비싼 녹용이 나는 [[사슴]] 농장도 장사가 잘 안 되어 폐업하는 형편이다. 녹용도 채산성 문제로 러시아산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젖을 떼지 않은 새끼 고라니의 반추위 속 반쯤 소화된 젖을 아동의 소화불량 치료제로 사용하기도 했다. 워낙 흔하다 보니 역설적으로는 [[동물원]]에서 보기 힘든 동물이다. 국내에서 고라니를 전시한 동물원은 [[국립생태원]]이 유일하다.[* 사파리처럼 넓은 방사장에 [[산양]]과 함께 두고 있다. 산양은 암석지대를 선호하고, 고라니는 들판을 선호하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잘 산다고 한다. 다만 드넓은 방사장 저멀리에 있다보니, 가까이서 관찰할 기회는 드물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