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고수(채소) (문단 편집) ==== 한국인의 호불호 ==== [[한국인]]들 대부분이 싫어하는 [[허브(식물)|허브]]로 유명하다. 일명 코리안 [[크립토나이트]]. 농담이 아니라 [[http://askakorean.blogspot.com/2010/01/dear-korean-why-do-korean-people-hate.html?m=1|정말 고수가 한국인에게 크립토나이트냐는 영미권 질문도 허다하다.]] 해당 사이트의 질문 날짜가 2010년 1월 21일이니 정말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셈. 한국에서는 고수를 다른 음식과 곁들어 먹는 것을 뛰어넘어 아예 생으로 집어먹을 정도로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특유의 [[비누]]맛 혹은 [[샴푸]]맛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 비중이 오히려 더 많으니까 강요는 하지 말자. [[https://blog.naver.com/msk9711/221695319651|링크]]. 한국인이 이 풀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전통적인 절임식 및 고추가루가 들어가는 한식 베이스와는 달리 고수는 그 향미가 이질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고수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고, 개중에는 [[한국인]]이 깜짝 놀랄 정도로 냄새가 괜찮은 종류도 있다. 이 문서에서 주로 다루는 고수는 [[동남아]]에서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종류다. 한국 사람들에겐 매우 낯설고 또 적응하기도 힘든 풀이지만 [[고려시대]]에 전래되었다고 추정된다. '고수'니 '빈대풀'이니 하는 우리말 이름이 옛날부터 전해지는 것도 바로 이 때문. 하지만 벌레 [[빈대]]의 이름이 붙었을 만큼 한민족에게 별로 환영받지 못했다. 천여 년 전에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북부, [[충청남도]], [[전라북도]], [[황해도]] 지역에서나 먹는 정도다. 반면 북한 요리에 가까운 [[조선족]] 요리에서는 깻잎이나 [[배초향|방앗잎]]처럼 온갖 음식에 쓰인다. 국이나 탕, 국수에 넣어먹기도 하고, 볶음에 넣기도 하고, 김치나 나물무침에 넣거나, 쌈에 넣어먹기도 한다. 요리에서 고수(향채)를 빼길 원한다면 주문할 때 [[태국]]에서라면 "마이 싸이 팍 치(ไม่ใส่ผักชี)"[* 치 발음을 약하게 하면 안 된다. 태국어로 '팍'은 야채를 뜻하기 때문에 종업원이 치 발음을 못 들으면 야채를 모조리 빼버리는 수가 있다.] [[중국]]에선 "워 부야오 샹차이(我不要香菜 wǒ búyào xiāngcài)", 스페인어권에선 "신 실란뜨로, 뽀르 파보르(Sin cilantro, por favor)", 프랑스어권에선 "성 꼬히엉드흐, 실 부 쁠레(Sans coriandre, s'il vous plaît)" 하고 말하면 된다. [[인도]] ([[힌디어]])로는 "다니야 께 비나 디지에(धनिपा के बिना दीजिए)". 일본어로는 "파쿠치 누키데(パクチー抜きで)" 보통 관광명소나 여행객 유동이 많은 곳에서는 "노 코리엔더(No Coriander)." 혹은 "위드아웃 코리엔더(Without Coriander)."라고 해도 알아듣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해도 좋다. [[http://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36044849|해외 여행 때 필수인 '고수 빼주세요']] 다만 몇몇 음식들은 고수를 빼고 먹으면 그 음식을 먹었다고 말하기 애매한 경우가 있다. 비유하자면, 마늘과 젓갈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김치를 먹고 김치 맛을 안다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 한국에서 고수의 메카는 다름 아닌 [[경기도]] [[파주시]] 북부. 파주에서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당시 [[한일병탄]]으로 궁궐에서 쫓겨난 [[내시]]들이 [[황해도]]와 파주에 정착하여 살았는데, 고수는 [[성욕]]을 없앤다는 속설이 있어서 내시들이 많이 먹었고 그 후 파주 사람들도 고수를 많이 먹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강화도]]. 여기는 [[김치]]에도 고수를 넣어 먹는 곳이다. 고수를 넣으면 김치에서 군내가 안 나기 때문이다. 사실 [[황해도]] 남부에서 고수를 많이 먹던 것이 영향을 끼쳤다. 파주의 다른 지역이나 황해도 북부는 고수를 안 먹으며 파주 북부, 강화도, 황해도 남부는 따지고 보면 [[임진강]]과 황해 연안의 도보로 하루거리 안에 드는 생활권으로 이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먹어왔던 것이다. 전라북도 일부 지역에서는 식당의 기본 반찬으로 고수 나물이 나오기도 한다. 그 외에 [[절(불교)|절]]에서도 고수를 자주 먹어 "고수를 먹을 줄 알아야 중 노릇한다."라는 말도 있다고 한다. [[오신채]]를 금하는 북방불교의 계율상 절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향신료였다. 바꾸어 생각하면 갓 출가한 [[행자]]나 사미승 등이 절 음식에 사용한 고수의 냄새와 맛에 적응하기까지 꽤나 시간이 걸렸다는 뜻이다. [[경상남도]]의 모 사찰 수련회 때 이것을 곁들여 끓여낸 [[콩나물국]]이 사시공양(점심)[* 한자로는 巳時供物이라고 쓴다. 사시(巳時)는 오전 9시~11시까지를 가리킨다. [[석가모니]]가 하루에 한 끼만, 바로 이 시간에 식사를 하셨다 하여 절에서는 사시공양 때에 맞춰 불보살 앞으로 예불 겸 공양을 올리고 나서 식사하곤 한다.]으로 등장해 많은 참가자에게 충공깽을 안겨주었다. 처음에는 공양간(주방)에서 실수해서 국에 퐁퐁 세제가 섞여 들어간 줄 알았다고. 사찰에서는 절대로 음식을 남기면 안 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실로 지못미. 한반도 서쪽 지역은 고수 김치를 먹고, 동쪽은 [[초피]]를 넣은 김치를 먹는다. 오신채나 [[젓갈]]을 쓰지 못하는 사찰 특성상 사용할 수 있는 최대 재료로 만들어낸 고유의 식문화다. 처음 먹는 사람들에겐 고역이겠지만. 위처럼 고수에서 퐁퐁 맛이나 비누 맛이 난다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전체 인구의 4~10% 가까이가 알데하이드 화학물질의 향을 감지할 수 있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고수에서 비누 맛이나 세제 맛을 느낀다고 한다. 물론 이 연구결과는 유럽인구를 대상으로 한 결과로 우리나라에서 조사할 경우 훨씬 높을 비율일 확률이 높다. [[https://www.insight.co.kr/amp/news/234695|기사]]. 다만 이런 사람들 중에도 고수를 좋아하는 이가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