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고질라(2014) (문단 편집) === 긍정적 평가 === [[퍼시픽 림]]이 거대 로봇과 괴수 영화 전반에 대한 헌정작이라면 이 영화는 '''철저한 [[고지라 시리즈]]에 대한 헌정작'''이다. 따라서 고지라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상당히 흥미롭게 볼 요소들이 넘치는 영화임에 틀림없다. 다만 그러한 마니악한 점 때문에 일반 관객과의 괴리가 생기는 점이 있는 편. 그래도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인 요소들이 더 부각되는 편이고, 평론가들도 대부분 호평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전체적으로 괴수영화치고는 이례적으로 평가가 좋으며, 흥행 실적이 반증하고 있다. 특히 1998년 영화에 비해서는 훨씬 진지하고 뛰어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본질인 '괴수 영화'로서의 완성도는 높은 편이다.[* [[클로버필드]] 같은 것 말고, [[고지라 시리즈]], [[가메라 시리즈]] 등의 일본산 카이주 영화를 말한다.] 인간은 주인공을 제외하고는 괴수에게 철저하게 무력하며, 주인공의 활약 역시 겨우 고질라를 어쩌다 보니 돕는 정도에 그친다. 고질라는 [[자연]]의 의지를 대변하는 '[[신]]'과 같은 존재로서 묘사되며, 그러한 것을 훌륭한 CG와 연출을 통해 잘 드러내고 있다. 상대역 괴수인 [[무토(몬스터버스)|무토]]의 존재감 역시 상당한 편. 무엇보다 기존 시리즈에 대한 [[오마주]]가 풍부하다. 고지라 시리즈의 필수요소를 거의 전부 무시한 고질라(1998)과 가장 큰 차별점을 보이는 부분. 게다가 이런 류의 영화 치고는 꽤 진지하고 담백한 연출을 보여주어서 기존 시리즈가 가지고 있었던 [[쌈마이]]한 느낌은 거의 완전하게 걷어내 세련된 느낌까지 갖추게 되었다. 기존의 고지라 시리즈가 이 쌈마이함 때문에 현대 관객들에게 어필하는 데 연이어 실패했음을 생각하면 이는 장족의 발전인 셈이다.[* 특히 고지라 2000 밀레니엄이나 [[고지라 파이널워즈]] 같은 밀레니엄 시리즈 고지라 영화의 경우 특유의 쌈마이한 연출과 분위기 때문에, 결코 완성도가 좋은 작품이 아니었던 고질라(1998)보다도 관객들에게 외면받았었다. 1998년작 고질라는 팝콘 무비로 볼 만 하다는 평이지만, 일본의 고지라 시리즈는 연출 탓에 도저히 일반적인 관객이 즐기기는 힘든 작품이라는 것. 특촬물이나 기타 저예산 일본 영화에 익숙한 팬들이야 그 특유의 분위기를 오히려 더 좋아하며 즐겁게 보겠지만, 할리우드 영화의 깔끔함과 웅장미에 익숙한 대부분의 관객들은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다.] 괴수들의 무지막지한 덩치를 부각시키는 연출이 훌륭하다.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 보는 시점을 자주 사용하고, 괴수들을 항공모함이나 기차 등에 대비시키는 장면들도 자주 나와 괴수들의 거대함이 부각된다. 고지라의 간지넘치는 포효 소리도 울음소리보다는 '''굉음'''에 가깝다.[[https://youtu.be/M-aGCJjujy0#]] CG를 포함한 특수효과도 수준급이지만, 영리한 연출이 특수효과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그야말로 압도적이고 웅장한 비주얼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 미니어쳐와 사람이 입고 연기하는 슈트를 사용하는 촬영 방식의 한계로 거대 괴수물이라는 장르에도 불구하고 정작 거대한 스케일의 느낌은 다소 부족했던 일본의 괴수 특촬물과는 하늘과 땅 차이의 스케일을 보여준다. 그야말로 환상적인 아포칼립스 무비라고도 할 수 있는데, 야간 씬의 묵시록적 연출과 분위기는 그야말로 숨이 막힐 정도이다. 미국의 한 평론가는 "도시의 폐허에서 격돌하는 괴수들의 모습을 담은 샷은 성경 속의 기적을 묘사한 유화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회화적이고 웅장하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괴수들의 액션 씬도 느릿하긴 하지만 매우 묵직하고 강렬하다. 괴수들의 액션 신 자체가 스토리상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은데, 대신 후반부 전투신의 임팩트는 상당히 강렬해서 그러한 단점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을 정도이다. 실제로 괴수들이 등장하는 몇 안 되는 장면들은 거의 모든 평론가들이 만장일치로 호평하고 있으며 몇몇 장면에서는 전율이 느껴질 정도였다는 평도 받았을 정도다. 전반부~중반부에서 괴수들의 지나친 노출을 의도적으로 절제함으로서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 다음 클라이맥스에서 느낄 장르적 쾌감과 임팩트를 극대화시키는 전략을 취했다고 볼 수 있는데, 요즘 할리우드 영화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구성이기 때문에 이런 시도를 한 자체만으로도 높이 사는 평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고지라의 트레이드 마크인 방사능 열선을 뿜어내는 장면은 딱 두 번만 나오는데, 고지라가 영화 내내 방사능 열선을 뿜는 장면이 남발되었던 구 일본 시리즈와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점이며, 장면이 나오는 횟수가 적은 대신 각 장면의 연출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적게 나온다는 점이 오히려 긍정적인 방식으로 시너지를 일으켜 관객들의 인상에 더욱 깊이 남는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이 영화에서 고지라가 내뿜는 방사능 열선은 피니셔 개념의 성질이 강하다.] 덕분에 구 고지라 시리즈에서 나오는 방사능 열선 씬들이 단순히 고지라가 평타를 쓰는 장면 취급되어 별 임팩트를 가지지 못하고 딱히 관객들의 뇌리에 남지도 않았던 반면, 2014년작에서의 해당 장면은 영화의 클라이맥스 그 자체라고 할 만하게 묘사되었다. 원조 고지라(1954)의 전개를 따라갈 것이라는 기존의 예상과는 다르게 6~70년대 쇼와 시리즈의 전개를 따라간다.[* 악역 괴수가 나타나 난동을 부린다. → 고지라가 나타나 물리친다. → 고지라는 바다로 돌아간다.] 원작, 헤이세이, 밀레니엄 시리즈에서 고지라가 상징하는 '방사능의 위험성', '인류 문명을 위협하는 거대한 힘'과 같은 이미지는 새로운 괴수, 무토가 가져갔으며, 고지라는 쇼와 시리즈의 인류를 악한 괴수로부터 구해주는 선한 고지라[* 단, 쇼와 시리즈 후반기부터 등장한 특유의 친근한 이미지로 거의 인류의 우방인 고지라까지는 아니다. 이곳의 고지라는 인류를 구원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연에 위협이 되기 때문에 사냥한 것 뿐이다. 물론 코믹스나 영화 속에서 자신을 제거하기 위해 핵무기 같은 무기들로 흠씬 두들기는 인류에게 딱히 적대감을 느끼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고 이 무토를 사냥한 것도 결과적으로 인류를 구원하게 되었으니 인류 입장에서는 선하다고 볼 수 있다. 이게 고지라가 선한 것이 아니라 그저 자신한테 인류가 별로 위협이 못 된다고 생각하고 그냥 무시한다는 해석도 있지만.]를 바탕으로 카리스마 있는 새로운 고지라의 모습을 그려냈다. 하지만 이러한 공식을 너무 곧이곧대로 따라간 탓에 팬이 아닌 일반 관객으로선 다소 의아한 연출이 등장해 괴수물 팬과 일반 관객 간 평가의 온도차가 있는 편.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