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공매도 (문단 편집) == 리스크 == > Markets can remain irrational longer than you can remain solvent. > 시장은 당신의 지불 능력보다 더 오래 비정상을 유지할 수 있다. >---- > - [[존 메이너드 케인스]] 풀어 쓰면, 시장에 대한 당신의 판단이 궁극적으로 옳다고 해도, 당신이 돈 탈탈 털리고 파산하기 전에 당신이 예측한 방향으로 시장이 움직여 줄 거라는 보장 따위는 없다는 뜻. 공매도는 최대 수익은 이론상 100%이나, 최대 손실은 무제한이다. 게다가 주식을 빌리는 과정에서 이자를 지불해야 하는데 수익은 주식을 상환하면서 시세차익으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공매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불리한 게임이 되며, 자신의 예측이 맞아떨어지는 것을 보기 전에 돈을 다 날리고 파산할 확률이 상승한다. 즉 공매도를 비롯하여 시장의 우하향에 베팅을 하고 돈을 벌기 위해서는 그냥 우하향을 예측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내가 베팅한 바로 지금 이 시점으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우하향할 것이라는 점을 예측해야 한다. 요컨대 단기적인 주가 흐름을 맞춰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시장의 단기 변화 예측은 매우 어려운 일에 속한다. (주식이 아닌 주택 모기지 채권/파생 공매도이긴 했으나) 예를 들어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사이언 펀드의 운영자 마이클 버리도 2005년 여름에 숏을 치고 2007년 말에 대박날 때까지 2년 동안 [[존버]]해야 했으며, 다른 등장인물들 역시 생각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 시장과 일부 대형 은행의 협잡질 때문에 단기적으로 계속 손해만 보면서 괴로워하는 장면이 잘 묘사된다. '''이 사람들이 6개월만 일찍 숏을 쳤어도, 대박은 커녕 파산했을 것이다.''' 실제로 빅쇼트의 주인공들 이전에도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 주택시장의 파국을 예상하고 미국경제의 붕괴에 베팅했으나, 그 시점을 맞히지 못해 깡통을 차야 했다.[* 당장 빅쇼트의 주요 등장인물인 [[마이클 버리]]도 미국경제의 붕괴에 베팅하는 시기를 너무 빠르게 잡아서 기나긴 세월동안 엄청난 고생을 하는 과정이 빅쇼트 영화에서 잘 묘사된다.] 또 아무리 안 좋은 종목이라도 전체적으로 상승장일 때에는 같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문제는 상승장인 기간은 길고 하락장인 기간은 짧은게 보통이라는 점이다. 게다가 몇몇 종목은 아무리 말도 안 되게 비싸도 계속 오르는 경우가 존재한다. 과거 이화공영, 루보 등의 종목은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몇십 번 연속 상한가를 치기도 했다(당시 상한가는 15%였지만 그래도 엄청난 상승폭인 것은 마찬가지다). 이럴 경우 공매도는 떨어지는 핵폭탄을 맨손으로 받는 것 만큼 부담될 수밖에 없다. 최근 게임스탑 공매도 사건에서도 '''헤지펀드와 전쟁을 선포한 개미 집단'''에 의해 비정상적인 가격으로 유지되면서 존 케인스의 말이 그대로 실현되었다. 마지막으로, 경제가 위기 상황일 때는 국가정책으로 공매도를 일시적으로 금지하기도 한다. 이 경우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할 수 있다면 이익을 보고 끝날 수 있지만, 공매도와 관련된 거래를 막으면서 포지션 청산이 불가능해진다면 오히려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이런 공매도 금지 조치는 보통 어느 정도 상승장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시점에서 풀리기 마련인데, 그 때가 되면 이미 적절한 청산 시점을 한참 지난 때이기 때문이다. 이 때 공매도의 수익구조 특성상 전혀 레버리지를 쓰지 않아도 총자산 이상의 손실을 입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한순간에 빚쟁이가 되어버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사실 한국같은 [[박스피]]의 경우 개인투자자도 마찬가지지만 공매도자들도 큰 돈을 벌지 못한다.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주식시장 특성상 한번씩 크게 주가변동이 있어야 차익을 챙기는 것이 가능한데 변동폭이 상향폭보다 작으면 공매도로 돈을 벌기는 요원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에서는 숏을 치는 헤지펀드가 그리 많지 않으며 공매도 난이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개인투자자들의 인식과 달리 한국에서 대부분의 공매도는 [[프로그램 매매]]거나 리스크 헷지 용도다. 물론 원자재 시장이나 해외 주식 쪽으로 가면 [[그런거 없다]]. 한국 주식시장이 오히려 평온한 편.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