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공산주의 (문단 편집) ==== [[마르크스 경제학]] ==== [[사적 유물론]]에 따라 하부토대가 상부토대를 구성한다. 즉 하부토대가 바뀔 때는 상부토대 또한 자연스럽게 바뀐다. 그런데 생산력은 정지해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지능과 과학·기술의 발달에 의하여 발전한다. 그때는 새로운 생산력과 낡은 생산관계 사이에는 양립할 수 없는 모순이 생겨나고 이 모순은 계급관계로 이전된다. 다시 말하면 낡은 생산관계의 유지에서 이득을 보는 지배 계급과, 새로운 생산관계의 창설에서 이득을 볼 수 있는 피지배 계급 간에는 투쟁이 일어나게 된다. 즉, 종래의 생산관계를 파괴하고 새로운 생산관계를 만들어 내려는 사회혁명이 피지배계급측에 의하여 일어나, 마침내 새로운 생산관계(경제제도)가 창설되고, 이에 따라 정치제도를 비롯한 상부구조도 바뀐다는 것이다. 이를 [[변증법적 유물론]]이라 한다. 마르크스-엥겔스는 지금까지의 인류역사에 나타난 원시 공산주의사회(아시아적 생산양식)·고대 노예사회·중세 봉건사회·근대 [[자본주의]]사회 등 여러 사회제도의 출현과 붕괴를,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모순이라는 사회발전의 법칙에 의거해 설명하였다. 그리고 자본주의사회도 이 법칙에 따라 붕괴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그들의 [[사적 유물론|역사유물론]]은 역사의 발전에 있어서 경제적 요인을 중요시하는 데 그치는 일반적인 경제사관과는 구별된다. 역사유물론의 핵심은, 자본주의사회에서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모순은 반드시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유발하고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승리에 의하여 자본주의적 생산관계는 파괴되며, 마침내 생산수단의 공유를 기초로 하는 공산주의사회에 도달한다는 점에 있다. 역사유물론은 이와 같이 일종의 계급투쟁사관이다. 마르크스-엥겔스가 계급투쟁사관을 더 간명하게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은 1848년 2월 혁명 직후에 발표한 『[[공산당 선언]](共産黨宣言, ''{{{-2 Manifest der Kommunistischen Partei}}}'')』에서였다. 여기서 그들은 생산력의 발전에 따라 자본주의사회가 출현하기까지의 유럽의 역사를 계급투쟁의 관점에서 서술하고, 부르주아 계급이 인류의 역사에서 수행한 진보적 역할을 높이 찬양하였다. 동시에 부르주아지가 이룩한 자본주의사회도 그 내재적 모순으로 발생하는 프롤레타리아트의 계급혁명에 의하여 붕괴한다고 예언하였다. 그러나 아직 그들은 자본주의 사회가 왜 붕괴하지 않을 수 없는지에 관한 경제학적 이론을 자세히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이것을 제시하기 위하여 마르크스가 심혈을 기울여 쓴 것이 『[[자본론]](資本論, ''{{{-2 Das Kapital}}}'')』이다.[* 'Das Kapital'은 '자본'으로 번역하는 것이 옳으나 국내에서 '자본론'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므로 일러만 두고 수정하지는 않는다.] 여기에서 그의 소외론은 계승되고 있다. 마르크스는 [[프랑스 2월 혁명|2월 혁명]]이 좌절된 후 영국으로 망명했고 여기서 미국 신문 특파원[* 현재의 상황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사실이지만 이 미국 신문이 [[공화당(미국)|공화당]] 지지성향의 신문이었다. 다만 당시까지만 해도 공화당이 진보적인 스탠스의 정당이었기는 했다.]으로 일하면서도 역사학, 경제학, 사회학 등의 연구도 같이 병행했으며, 그는 영국 고전경제학의 여러 범주를 비판하는 한편 [[노동가치론]]을 기초로 잉여가치의 이론을 도출하였다. 거기에 따르면 자본주의사회에서의 [[노동자]]는 생산수단을 소유하고 있는 자본가에게 고용되어 노동력을 상품으로 팔고 그 대가를 임금으로 받아서 생활한다. 그런데 노동자는 약자의 입장에 있으므로 자기의 노동력을 재생산하는 데 필요한 시간 이상의 노동을 한다. 이 지불받지 못하는 잉여 노동시간에 창조한 가치, 즉 잉여가치는 당연히 노동자에게 돌아와야 하는데도 자본가의 수중으로 들어가 이윤이 된다. 이윤은 곧 자본가의 노동자에 대한 착취의 결과라고 한다. 그런데 자유경쟁하의 자본가들은 노동자들을 더욱 착취하지 않고서는 경쟁에 이길 수도, 살아 남을 수도 없는 것이 자본주의의 발전법칙이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가 공황에 의해 붕괴될 것이라 예언했다. 자본가가 이윤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상품을 팔아야 한다. 그런데 노동자를 [[착취]]할수록 시장에서의 수요는 줄어든다. 왜냐하면 노동자는 자본가 입장에서 착취의 대상이지만, 시장에서는 소비자— 즉 수요의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수요 측면에서는 오히려 노동자가 자본가보다 많으므로 노동자의 구매력 감소는 자본가의 구매력 감소보다 자본주의에 더 큰 악영향을 끼친다. 자본가가 더 많은 이윤을 추구할수록 오히려 시장의 수요가 감소한다는 모순적 상황은 결국 경기의 악순환인 공황을 필연적으로 야기한다.[* 그런데, 상품은 넘쳐나는 데 노동자는 굶고, 자본가는 팔 데가 없는 상황은 [[대공황]]을 연상시키지 않는가. 그래서 [[케인스학파|케인즈주의자]]가 공산주의자로 몰렸다.] 착취라는 용어의 부정적인 뉘앙스 때문에 착취가 점점 심화된다는 표현이 자본가를 도덕적이지 않은 계층으로 비하한다고 해석하는 오류가 생기기도 하지만, 마르크스의 주장에 따르면 이는 자본주의가 발전하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일 뿐이다. 예를 들어 자본가가 최대의 이윤을 남기기 위해선 노동자들의 임금을 가능한 선에서 낮게 유지해야 한다. 그런데 기술의 발전으로 말미암아 소위 [[4차 산업 혁명]]이 발생하여 인간 노동자보다 효율적이고 저렴한 인공지능이 등장하게 되면 자본가가 인간을 고용하기보다 인공지능 기계를 구입하고자 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결국 유례를 찾기 어려운 대규모 실업이 발생하게 되고,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물건을 생산해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를 구입할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자본주의는 자체적인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닥쳤을 때, 부르주아지와 프롤레타리아트는 이해의 근본적인 대립으로 [[계급투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수적으로 점점 늘어나고 계급의식으로 단결된 프롤레타리아트는 혁명을 일으켜 부르주아지의 정치권력을 타도하고 자신의 새로운 권력을 수립하여, 그 힘으로 부르주아지가 사유하였던 생산수단을 사회 전체의 공유로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1) 노동 계급이 충분히 원숙한 시민의식을 가져서 자원을 두고 서로 쟁탈하지 않게 되거나(하면 계급분화가 되니까), 2) 자원 쟁탈의 의미가 없어지는 상황, 즉, 원숙한 자본주의가 생산력을 최대한 발전시켜 일하고 싶은 놈 일하고 놀고 싶은 놈 놀면서 각자의 욕망만큼 가져가도 분쟁이 없을 만큼 인간이 욕구하는 모든 자원이 풍족한 세상과 그런 세상을 유지할 생산수단을 낳고 자본가는 사라져주는 시대.] 이러한 이론을 전면적으로 전개한 것이 [[1867년]]에 출간된 『자본론』 제1권이다. 마르크스는 그의 생전에 『자본론』 제2권과 제3권의 출간을 보지 못하고 죽었지만, [[프리드리히 엥겔스|엥겔스]]가 그의 원고를 정리하여 뒤에 출판하였다. 엥겔스는 역사유물론과 잉여가치론으로 말미암아 사회주의는 하나의 과학이 되었다고 자부하였으며, 70년대부터는 마르크스주의를 '과학적 사회주의'라고 하고, 생시몽, 푸리에, 오언 등의 선구적인 사회주의에는 과학적 이론이 없다고 하여 '[[공상적 사회주의]]'라 불렀다. 19세기 중엽에는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라는 말은 엄밀한 구별없이 거의 같은 개념으로 사용되었는데, 마르크스는 [[혁명적 사회주의]]를 [[개량주의|개량주의적 사회주의]]와 구별하기 위하여 '공산주의'라고 하였다. 그는 1875년 《고타 강령(綱領) 비판 ''{{{-2 Kritik des Gothaer Programms}}}''》에서 계급없는 공산주의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데, 여기서 공산주의를 '보다 낮은 단계'와 '보다 높은 단계'의 2단계로 구별하였다. 제1단계는 아직 초보적 단계로서 여기에서는 완전한 분배상의 평등은 실현될 수 없으며, '개인은 능력에 따라 일하고 노동에 따라 분배를 받는다'는 원칙을 내세웠다. 그리고 제1단계는 완전한 공산주의로 이행하는 과도기로서 계급적 독재, 즉 '[[프롤레타리아 독재|프롤레타리아트의 혁명적 독재]]'가 필요하다고 하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