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공직적격성평가 (문단 편집) ==== 평가 옹호론 ==== 위의 문단은 PSAT를 준비하는 수험생의 입장에서만 쓰여졌지만, 입장을 바꾸어서 시험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의 입장에서 한번 보자. 수험생의 노력과 연관이 없다거나, 개인의 지능 격차에 따라 결과가 크게 좌우되어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받음에도 일정 수준의 직무능력을 가진 사람을 골라내는 시험에서 PSAT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 관리자급 공무원 시험에서 적절히 쓸만한 [[표준화 시험]]으로 PSAT이 자리잡았다는 얘기. 로스쿨 시험인 [[LEET]], 공기업 채용 시험인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삼성의 직무적성검사(GSAT) 등은 모두 PSAT의 변형판 내지는 가까운 형제에 해당한다. 상당부분 PSAT 영역과 겹친다. 즉 직무 적합성이 높은 지원자들을 골라내기에 가장 표준화되어 있는 좋은 시험이란 얘기다. 게다가 PSAT은 그나마 도입 당시부터 훈련할 수는 있는 능력을 지향한 시험이었지만, GSAT 같은 검사가 레이븐스 매트릭스에서 나오는 도형추리 문제를 도입하여 오히려 선천적인 것을 검사하는 경향이 있다. 단지 경쟁이 너무 치열하고 이런 시험은 수험생의 붙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에 불만이 많은 것이다. 이러한 주장을 위해서는 '직무능력'이 무엇인지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 생각컨대 직무능력이란 지능[* IQ 검사는 PSAT의 목적이 아니었다. PSAT은 순수하게 공직에 대한 적격성만을 평가할 목적으로 도입되었다. 이러한 공직 적격성이 얼마나 선천적인 요소에 좌우되는가는 논란이 많지만 말이다. [[http://www.lec.co.kr/news/articleView.html?idxno=7244|#]]]이 관련될 수도 있는 '사고력'[* 정부에서는 이를 '동적 지식'이라고 표현하였으며, 이에 따르자면 동적 지식이란 '새로운 사회에 신속히 적응하고, 공직과 관련된 상황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고 한다.[[http://www.kapa21.or.kr/epadic/epadic_view.php?num=34&page=18&term_cate=&term_word=&term_key=&term_auth=|#]]]과 '전문 지식'으로 구성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조직생활적응력, 사회성, 도덕성 등도 '직무능력'에 포함될 여지는 있으나, 이러한 능력들은 본질적으로 정형화된 필기 시험을 통해 평가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다. 어떤 사람이 조직생활에 얼마나 적합한지, 얼마만큼의 윤리적 도덕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도대체 어떻게 기껏해야 며칠간 치뤄지는 페이퍼 테스트로 평가할 수 있겠는가? 공무원 채용 시험에 관한 한 인사혁신처의 임무는 딱 하나다. 5급 공무원이 담당해야 할 정도로 중요한 국가 업무를 감당할 '탁월한 사고력'과 '고도의 전문 지식', 즉 높은 직무능력을 갖추고 있는 인재를 발탁하는 것. 그리고 실제 직무능력과 연관되고 노력이 많이 필요한 전문적 역량은 경제학, 행정법 같은 2차 시험에서 다시 걸러지게 되어 있다. 위 문단은 인사혁신처가 "지식기반 사고를 하는 인재"를 무시한다[* PSAT 도입 당시 정부의 공식 입장은 오히려 지식기반사회의 인재 선발이었다. 이를 위해 암기 위주 평가를 배제하려는 시도를 했던 것이다.]고 써놨지만 행정고시가 머리만 좋으면 법학, 경제학, 행정학 같은 전문지식에 관한 능력이 갖춰지지 않은 사람도 설렁설렁 최종합격할 수 있는 만만한 시험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탁월한 사고력'은 1차 PSAT의 형식으로, '고도의 전문 지식'은 2차 시험의 형식으로 평가하는 것이 인사혁신처가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을 현행과 같이 운영하고 있는 이유이다[* 실제로 n차 식 시험을 운용 중인 여타 다른 시험과 달리 행정고시는 1차 합격자 수가 최종합격자 수의 7배수에 해당한다.]. '사고력'이라고 해서 오해의 여지가 좀 있는데, 사실 어려운 문제에 굳이 매달리는가, 굳이 비효율적으로 생각하려고 드는가와 같은 인성적인 부분도 평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나아가 주관식 서술형 채점 같은 경우 현직 교수급은 되어야 출제 및 채점위원으로 운용할 수 있는데, 그 비용이나 인력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결국은 PSAT처럼 선택형으로 이뤄지는 시험이 현실적으로 불가피하다. 또한 고도의 전문지식은 2차시험에서 충분히 테스트할 수 있어서 1차에서 충첩적으로 그 능력을 다시 테스트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게다가 윗 문단에서 2차와 PSAT이 연관이 없다고 했지만, 2차 시험에서 다루는 소재를 PSAT에서 출제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상황판단의 법조문 유형은 행정법과 연관성이 있다는 평이 있고, 경제학이나 행정학[* 행정학과 교수가 몇몇 PSAT문제를 출제하기도 한다.], 정치학의 이론을 간소화하여 언어논리, 상황판단 등에 출제하는 경우도 있다. 언어논리가 측정하는 능력은 독해와 연관이 있기에 행정학, 정치학 등의 과목에 간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소위 명문대생이 유리하다고 쓰인 부분도 있지만 이는 전형적인 원인과 결과를 착각한 오류에 기한 주장이다. 이 시험이 명문대생에게 유리한 것이 아니라, 명문대 입학과 이 시험의 합격에 공통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하는 요인, 즉 명문대생 중 PSAT 합격자들에게는 (정부의 표현을 빌리자면) 뛰어난 종합적 사고력이 전제되어 있음을 간과한 것이다.[* 서울대학교 학생들도 합격자들에게 가려져서 그렇지 개개인의 면모를 보면 PSAT에서 떨어져서 고배를 마시거나 시험을 포기한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PSAT 합격자가 많은 학교에서는 수험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점[* 대학교 커뮤니티에 고시 게시판이 있는 학교는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문 점을 예로 들 수 있다. 도전자의 수도 수험 정보의 양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도 고려하지 않았다. 실제로 2019년도의 경우 위에서 언급되지 않은 [[경희대학교]] 학생이 사설 PSAT 응시 성적이 우수하여 장학금을 받고, 컷이 가장 높다는 재경직에 최연소로 합격하기도 했다. 역시 PSAT 컷이 높은 일반행정은 수석이 [[경북대학교]] 출신이다. 이보다 더 낮은 성적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대학에서도 그 수가 드물지만 합격생을 찾을 수 있다. [[수능]]이나 고등학교 내신에서 PSAT과 겹치는 내용을 가르치는 경우도 있고, 공부 습관이 좋은 수험생이 PSAT을 잘보는 경우가 많아 명문대생이 유리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학교라고 하여 아예 공부가 불가능한 건 아니다. 사실 타고난 PSAT형 인간이 아니라도 기본적인 출제 유형을 파악하여 시험에 대한 적응도가 일정 수준까지 높아지면 점수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 비록 이 과정에서 자신의 한계를 느끼는 수험생도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PSAT을 도입할 당시에도 이에 대한 논란이 있었는데, 이런 논란에 따른 오해를 줄이는 등의 목적으로 중앙인사위원회(현재 인사혁신처 소관)는 [[https://www.mofa.go.kr/www/brd/m_4079/down.do?brd_id=288&seq=287284&data_tp=A&file_seq=1|대비법을 알려주는 자료]][* PSAT이 도입될 무렵 배포되었던 예제집이다. PSAT의 의도와 PSAT이 평가하는 내용이 언급되어 있다. 수록된 예제가 최근(2015년 이후) 출제된 예제와 다소 차이가 있고, 권장하는 대비법이 현재 수험생이 주로 대비하는 방식과 다르다. 대신 출제영역과 취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평이 있다.]를 배포하였다. 단지 지금의 PSAT 수험생, 5급 최종 합격자들이 하듯 기출 분석을 하는 것은 탐탁지 않게 여겼고, 특히 암기력를 평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는 대신 종합적 사고력를 기르는 공부를 지향했을 따름이다. 특히 빠른 두뇌 처리 속도가 중요하다는 속설이 많은데, 맨 위 링크를 참조하면 1차 통과자의 점수는 '''나이와 무관하였다.''' 즉, 응시자의 연령 분포와 1차 합격자의 연령 분포가 비슷하다는 말이다. 2021년 7급 공채의 경우에도 1차 시험 통과자의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21/08/796986/|24.8%가 30대]]였으나 최종 합격자의 [[https://m.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111281800001|22.0%가 30대의 나이로 합격]]하기도 하였다. 이는 15.4%가 25세 이상이고 나머지는 그보다 어린 [[http://www.koreasisanews.co.kr/news/108133|프로게이머의 연령]]에 비해 매우 높은 것이다. '노력해도 오르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고집과 같은 소질이 PSAT에 맞지 않아 애당초 안되는 사람(이른바 PSAT 고자)이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비효율적인 공부방법을 고집했을 가능성, 충분한 준비시간을 투자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PSAT 점수가 공부해도 오르지 않는다는 생각 자체도 PSAT 공부에 방해가 될 수 있다. 그만큼 수험에 필요한 노력을 게을리하기 쉽기 때문이다. 최종합격자들도 최소한 10년치 기출문제를 두 세 번씩 반복해서 보는 것은 물론이고, 강사들의 기본서 역시 한번쯤은 들여다 본다. 다시 말하지만 이것은 '타고났다'는 소리를 듣는 사람들이 하는 최소한의 공부량이다. 정말,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PSAT를 통과 한 사람들은 과거에 공부 방법론이 개발 되기 전에 시험을 봤던 사람들이거나, 정말 극소수일 뿐이다. 또한, 위 단락의 비판은 PSAT에 대하여 많은 것이 알려지지 않았던 시점의 이해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수많은 기출 문제가 누적되었고, 여러 강사들과 수만명의 수험생들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공부법을 연구 한 결과로, PSAT는 공부해도 오르지 않는다는 말은 이미 부정된지 오래다. 합격선에 이를 수 있는지 여부는 별론으로 하더라도 수험생의 개인의 점수는 오르게 되어있다. 실제로 PSAT는 도입 후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난이도는 꾸준히 상승 해 왔는데, 평균 점수는 급격하게 올랐고[* 시험시간이 10분 늘어난 탓에 잠시 오른 측면도 있지만, 그와 함께 난이도 또한 계속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로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최근 헌법이 추가되면서 1차 합격선에 제동을 걸고 있다.], 난이도나 유형을 도저히 종잡을 수 없는 헌법이 도입 되고 나서야 합격컷 상승 추이가 꺾이기 시작했었으나, 이것도 옛말. 역대급으로 어렵다는 2016 자료해석, 2020년 언어논리를 끼고도 전체적 커트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노력 옹호론을 뒷받침한다. 이것은 PSAT에 한해, 응시자들 간에 집단적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며, 학원 수업이건, 자습이건, 응시자들의 후천적 노력에 의하여 합격선 점수의 상승을 견인해 왔음을 시사한다. 여담으로 상황판단을 가르치는 [[박준범(PSAT)|박준범]] 강사 역시 적성시험이란게 타고난 부분을 평가하고자하는 의도가 있는 시험인데 10여년간 PSAT을 가르치며 컷 상승과 수험생들의 점수 상승을 보고 노력으로 극복되는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고 평하기도 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