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관로 (문단 편집) === 하안의 죽음 예견 === 248년에 그는 수재로 천거되었는데, 12월 28일에 이부상서 [[하안]]이 관로를 초대할 때 [[등양]]은 하안의 집에 있었다. 하안이 관로에게 "괘를 뽑는 당신의 실력이 신묘하다고 들었습니다. 한번 괘를 뽑아서 나의 지위가 [[삼공]]에 이를 수 있는지 없는지 알아봐 주십시오."하면서 묻기를 "나는 연이어 파리 수십 마리가 콧등 위로 왔는데, 쫓아도 뗄 수 없는 꿈을 꾸었소. 이것은 무슨 까닭이오?" 관로가 말했다. >무릇 비효는 천하에서 천한 새로 그것이 숲속에 있다가 [[뽕나무#오디|오디]]를 먹으면 은덕을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시경]]-[[노송]] '반수'에 '훨훨 날고 있는 저 비효는 반수 숲속에 모인다. 내가 오디를 먹자. 나로 하여금 그리워하는 좋은 소리내게 한다.' 라는 시구가 있다.] 더구나 저 관로의 마음은 초목이 아닌데 감히 충성을 다하지 않겠습니까? 옛날 팔원팔개라고 불렀던 신하가 순 임금을 보좌해 은혜를 널리 시행하고 인자함과 겸허함을 폈습니다. 주공이 성왕을 후견해 정치를 행했을 때 한밤중에 좋은 시책이 머리에 떠오르면 앉은 채로 아침이 되기를 기다렸기 때문에 천하에 빛날 수 있었으며, 각 국이 모두 안녕했습니다. 이것은 바른 도를 밟아 행한 아름다운 응답이지, 점으로 나타낼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지금 당신의 위치는 산처럼 무겁고, 위세는 번개 같지만 당신의 은덕을 생각하는 자가 적고, 당신의 위세를 두려워하는 자가 많습니다. 이것은 아마 걱정해 복이 많기를 원하는 어진 사람이 아닐 것입니다. > >또 코는 간괘에 대응하는 것으로 이것은 천중의 산[* 관상서에 따르면 코가 있는 곳을 천중이라고 한다. 코의 형상이 산과 유사해 생긴 이름으로 천중의 산이라고 한다.]이며, 높지만 위험하지 않기 때문에 오랫동안 지위가 고귀합니다. 지금 파리의 악취가 콧등에 모였습니다. 지위 높은 사람이 쉽게 타락하고, 가볍게 호방한 자가 쉽게 멸망하는 것으로 [[화무십일홍|차면 해롭고 극성하면 쇠하는 진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산이 땅 속에 있으면 겸이라 하고, 우레가 하늘 위에 있으면 장이라고 합니다. 겸이라는 것은 자신의 많은 부분을 덜어서 부족한 것을 보충하는 것이고, 장이라는 것은 예의에 부합되지 않으면 실행하지 않는 것입니다. 일찍이 자신을 낮추지 않으면 자기를 강성하게 하지 못하고, 그릇된 행위를 하면 반드시 실패할 것입니다. 원컨대 당신은 위로는 문왕이 역의 육효를 연역시킨 정신을 생각하고, 아래로는 [[공자]]가 만든 역의 단전상전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십시오. 그런 연후에 삼공의 일이 결단지어질 수 있고, 파리를 쫓을 수 있습니다. 등양이 이것은 나이 든 서생이 항상 하는 말이라 하자 관로가 아래와 같이 대답하고 나가 바렸다. >무릇 늙은 서생이라는 사람이 살지 못할 사람을 볼 수 있지요. 그리고 항상 하는 말을 한다는 사람이 말을 못할 사람을 볼 수 있지요.[* 죽게 될텐데, 그러면 말을 못하게 될 것] 하안과 등양은 관로가 나가자 그를 미친 놈이라고 욕했고, 관로는 읍사로 돌아와 이런 말을 숙부에게 모두 고했다. 숙부는 그 자들이 나라의 권력을 쥐고 있는 마당에 관로의 말이 투철하고 지나쳤음을 꾸짖자 관로가 말했다. >[[너는 이미 죽어 있다|죽은 사람과 말하는 것이 뭐가 두렵습니까?]] 이에 숙부가 그 까닭을 묻자 관로가 말하길, >"등양의 걸음걸이를 보니 힘줄이 뼈를 붙들어 매지 못하고 핏줄기가 살을 제대로 움직이도록 하지 못해 일어서면 한쪽으로 기울어져 마치 손과 발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이는 바로 귀신이 뛰는 꼴입니다." > >"또, 하안의 눈을 보니 넋이 제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핏기가 없는 데다 정신이 뿌연 연기가 있는 것처럼 흐릿하고 낯바닥도 마른 나무 같았습니다. 이는 바로 귀신이 갇힌 꼴입니다." > >"머지않아 두 사람은 틀림없이 죽고 말 텐데 무얼 두려워하겠습니까!" 숙부는 매우 화를 내며 관로가 미쳤다고 말했다. 새해 아침에 서북쪽에서 거센 바람이 불어와 먼지가 하늘을 뒤덮었는데, 10여 일 후에 하안과 등양이 [[고평릉 사변|모두 살해되었다]]는 말을 듣게 되자 숙부는 관로에게 감복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