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관현악단 (문단 편집) == 악단원의 성비 == 서구의 역사 깊은 오케스트라에서는 전통적으로 여성 단원들의 입단을 달가워하지 않는 성향이 있었다고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과거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그랬다. 서양에서는 20세기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오케스트라가 남성만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서양음악계에서 근대까지만 해도 여성의 음악 활동은 살롱 등 소규모 공간에서 사적으로 행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직업으로써 음악을 하는 것은 남성들에게 국한되어 있었다. 오케스트라 역시 남성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여성의 사회 활동이 시작되면서 여성 직업 음악가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점차 오케스트라에 여성 단원들의 비중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은 여성의 사회진출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남자들이 모두 징집되자 후방에서 생산인력이 크게 부족하게 되었다. 때문에 이전에는 여성들이 하기 힘들다고 여겨졌던 중공업 공장의 노동자까지 여성이 진출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음악계에도 큰 영향을 미쳐 20세기 후반에는 여성 단원의 비중이 급증하게 되었다. 또한 [[페미니즘]]의 득세와 함께 여성 음악인들도 남성 음악인들과 동등한 권리를 누려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기 시작했고, 21세기 들어 모든 단원이 남성만으로 고정된 악단은 거의 전무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 단원을 받은 역사가 얼마 안 되어서 지금도 여전히 여성 단원이 적다. 오케스트라에서 여성단원이 늘어나는 가운데에서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두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꽤 오랫동안 여성단원을 받지 않았다. 이 두 오케스트라는 전통을 매우 중요시하여 여성단원 뿐만아니라 남성이라 하더라도 자기 나라 출신이 아니면 단원으로 뽑는 데 매우 배타적이었다.[* 오늘날 국제화된 베를린 필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비독일인 출신이 베를린 필 단원이 되는 것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였고 입단 후에도 차별로 어려움을 겪는 일이 다반사였다. 지금은 전설로 남은 스위스 출신의 악장 슈발베도 처음에 베를린 필에 뽑힐 때 단원들의 반발이 컸다. 또 전설적인 플루티스트 제임스 골웨이 역시 70년대 베를린 필에서 비독일계 단원으로 고충을 겪었다. 물론 베를린 필은 최근 많이 개방적인 분위기로 바뀌었지만 단원들의 인터뷰나 마스터클래스를 보면 과거 독일의 전통적인 스타일에 대해 매우 강조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베를린 필의 경우 [[카라얀]]이 주장한 여성단원 입단과 관련하여 큰 내홍을 겪은 후 80년대말부터 본격적으로 여성단원들이 입단하기 시작했다. 빈 필의 경우 베를린 필보다 좀 더 늦게 문호를 개방했는데 이 과정에서 전세계 페미니즘 단체로부터 엄청난 공격을 받았다. 오늘날에는 많이 바뀌어 빈 필은 악장 중에도 여성 악장이 있고 베를린 필도 상당한 수의 여성 단원들이 있다. 한국이나 중국, 일본 등에서는 반대로 여성 연주가들이 관현악단 활동에 상당히 많이 참가하고 있고, 심지어 모든 현악 파트의 연주가가 여성으로 채워져 역으로 여초현상이 생기기도 한다. 이는 최근까지 한중일 사회에서 음악이 [[현모양처]]로 평가되는 척도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아들은 가급적 사자돌림 전문직이나 고위급 공무원으로 키우려 하는 반면에 딸은 그냥 나이 차면 시집이나 보내는데 기왕이면 음악도 잘 아는 교양 있는 여자면 좋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다. 유튜브에도 거의 여성들로만 구성된 한국 오케스트라를 신기하게 여기는 외국인의 댓글들이 보인다. 일각에서는 여성 연주가들이 남성 연주가들에 비해 체력이 딸린다든가, 생리적인 이유나 특유의 성격 때문에 악단의 팀워크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등의 주장을 하면서 못미더워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러한 주장은 남녀의 [[성 역할]]이나 음악성에 대한 고정관념에 불과하다. 관현악단의 성비 불균형 사례는 음악인이라는 직업이 사회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음악인이 집단적인 합주력이 요구되는 관현악단 단원 활동과 개인의 역량이 두드러지는 실내악이나 독주자 활동 중 어느 것에 더 중점을 두는지, 관현악단 활동에서 급여를 받는 경제적인 면이 더 중시되는지, 아니면 음악 연주라는 예술적인 면이 더 중시되는지와 함께 사회학자들의 연구 과제로 종종 제시되곤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