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광물 (문단 편집) == 명칭 == 1958년에 설립된 국제광물연맹(International Mineral Association, IMA)은 광물의 정의와 명칭을 체계화해왔다. 물론 그 이전에도 광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이 있어왔으며, 가장 대표적인 것은 1837년에 시작된 Dana 분류법이다. IMA의 공식적인 분류법도 Dana 분류법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현대의 명명법 규칙 역시 혼동을 피하기 위한 최소한의 규정[* 같은 사람을 두 번 기리지 않는다거나(이 경우도 예외가 있다), 동의어를 허용하지 않는 것 등.]만 있을 뿐, 이름을 정하는 데 있어서 발견자의 의견을 존중하는 편이다. 한국어 광물명은 이에 번역이라는 과정이 덧붙여져 명칭의 어원을 파악하는 것이 더 복잡하다. 여기서는 유럽어권에서 광물의 명칭을 먼저 살피고 한국어의 경우를 언급하고자 한다. 먼저, 예로부터 존재가 알려져 단어가 이미 존재하는 경우 이것이 그대로 혹은 부분적으로 유지되기도 했다. [[석류석]](garnet)의 일종인 귀석류석(almandine)은 약 2000년 전 [[대 플리니우스|플리니(Pliny)]][* [[화산]] 분출의 일종인 '플리니식 분출'의 기원이 되는 로마인 [[대 플리니우스|대 플리니우스(Pliny the Elder)]]이다.]가 명명한 암석명(Alabandicus)이 변형된 결과로 알려져 있다. 'Garnet'이라는 영문명도 중세 영어 단어(gernet)으로부터 유래한 것이다. [[석영]]을 뜻하는 'Quartz'라는 단어 역시 게르만 쪽의 중세 단어인 Quarz가 살아남은 결과이다. 물론, 위의 예시처럼 오래 전에는 광물과 암석에 대한 구분이 모호했기 때문에 암석으로서의 이름과 광물로서의 이름이 뒤섞여 있다는 점과, 단어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달라져 현대적 단어명이 고대와 차이가 있음은 주의해야 한다. 암석과 광물의 경계가 모호하기 때문에, 어떤 경우는 이름이 붙은 암석의 가장 중요한 광물명이 암석의 옛 이름을 차용한다. 예컨대 천람석 혹은 라주라이트(lazurite)란 광물은 먼 옛날부터 사랑받은 암석 '[[라피스 라줄리]]'(lapis lazuli)의 파란색을 담당하는 광물이며, 암석의 이름으로부터 광물명이 유래되었다. 보다 근대에 이르러 학술적인 접근법으로 광물을 판별하고 이름이 붙게 된 경우 그 광물의 특정 성질을 묘사하는 단어 뒤에 -ite[* 그리스어로 [[보석]]을 뜻하는 리토스에서 따왔다.]라는 접미사를 넣어 명명되어 왔으며 이것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규정이라는 게 없기 때문에 근대인 경우에도 예외가 있어왔다. 19세기에 명명된 남섬석(glaucophane)은 [[그리스]]에서 발견되고, 그리스어식 이름이 그대로 광물명으로 인정되었다(Hausmann, 1845).] 광물의 특정 성질을 묘사하는 단어란, 사람의 이름[* 조섬석(riebeckite)은 독일의 탐험가 레벡의 이름을 따서 붙였으며, [[맨틀]] 광물로 유명한 링우다이트(ringwoodite)와 왓슬레아이트(Wadsleyite)는 각각 링우드와 왓셀라이라는 사람의 이름을 가져온 것이다. 최근에 지질학계에서 유명해진 새로운 광물명 '브릿지마나이트(bridgmanite)'는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고압 물리학자 브릿지만으로부터 유래한다. 사람의 이름은 발견자의 이름이 아님에 유의하라. 예컨대 왓슬레아이트는 왓셀라이의 광물학에 대한 공헌을 기리기 위함이었으며 정작 명명자는 프라이스(G.D. Price)라는 사람이다.](광물명의 약 45%에 해당)이나, 광물이 최초로 규정된 산출지[* 예컨대 이스토나이트(Eastonite)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이스톤(Easton)이라는 지역에서 명명된 것이며, 한국인이 발견한 장군석(Janggunite)은 장군광산에서 비롯된 이름이다.](광물명 23%), 중요한 성분[* 소달라이트(sodalite)는 이 광물에 들어있는 많은 [[소듐]]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광물명의 약 14%), 특징적인 물성[* 앞의 주석에서 언급된 남섬석은 그리스어로 푸른색을 의미하며, 적철석(hematite)은 광물 특유의 붉은 가루색 때문이다. [[질석]](vermiculite)은 가열되었을 때 독특하게 벗겨지는 모양새에서 기원했다. 하석(nepheline)은 강산에 녹게 되면서 구름(nephele, 그리스어로 구름)처럼 희뿌옇게 변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광물명의 약 8%) 등을 널리 포함한다. 한 번 이름이 붙으면 그것이 불변하는 것은 아니며, 학술적이거나 언어적인 이유에 의해 수정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또한, 제안은 되었고 실제로도 학계에 알려져 있으나 공식명으로는 인정되지 않은 명칭도 있다.[* 흑운모의 일종인 에아스토나이트는 공식명으로 채택되지 못했으나 잘 알려져 있다.] 한 가지 더 주의해야 할 사항은, 광물은 가장 구체적인 성분으로 규정되는 광물 단종(end-member)[* MgSiO,,4,,라는 확고한 화학식을 갖는 고토감람석(forsterite)을 예로 들 수 있다.]이 있고, 이들의 고용체 관계로 묶이는 광물명이 있으며[* 고토감람석과 철감람석(fayalite)은 서로 고용체 관계로서 감람석(olivine)이라고 부른다.], 이들이 하나의 성질 아래 묶여 있는 광물군(mineral group)이 있으며[* 고토감람석, 철감람석의 고용체인 감람석은 보다 넓은 성분을 포괄하는 감람석군(olivine group)에 속해 있다.], 광물군을 묶고 있는 광물 '초군'(supergroup)이 있다[* 각섬석(amphibole)은 여러 가지 광물 집합체를 묶고 있는 supergroup이다.]. 이 때문에 가장 구체적인 광물 단종으로서 광물명이 있기도 하지만, 여러 광물명을 포괄하는 광물명도 존재한는 것이다. 흔히 알려져 있는 [[조암광물]] 중에서 대부분은 사실 광물군의 이름이며 실제로는 훨씬 다양한 광물명이 포함되어 있다. 오늘날 위와 같은 명명에 따라 정의되어 있는 광물에는 5413개가 있다. 한편, 광물의 한국어 명칭은 (1) 예로부터 알려져 있어 고유한 명칭이 존재하는 경우[* 가장 쉬운 예로, 금(金, gold) 혹은 자연금(native gold)은 그 자체로 광물이다.], (2) 일본어 번역을 거쳐 유입된 경우[* 능망간석은 일본어의 사용이 그대로 유입된 예시이다.], (3) 중국어로부터 유입된 경우[* 모든 한자어 광물명이 중국어와 동일한 것은 아니다.], (4) 영어를 포함한 유럽어권 용어를 한자어로 번역한 경우[* 감람석은 올리브 나무의 옛 번역 단어인 감람 나무로부터 유래한다.], (5) 부분적으로만 한자로 치환된 영-한 혼용어[* 앞서 예로 든 능망간석의 '망간'이 외래어이므로, 이는 부분만 한자어로 된 단어이다.] 등 종류가 다양하다. 옛 한국어에서 광물을 지칭하는 단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광물명이 사어가 되고 새로운 한자어가 공식 명칭이 된 경우도 많다. 예컨대, '산골(山骨)'은 [[황철석]]을 이르는 옛말이지만 오늘날에는 흔적만 남아 있으며 광물명으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반대로, 비소 황화 광물인 웅황(orpiment)은 현대에서도 웅황이라 부르고, 계관석[* 중국에서 학정홍(鶴頂紅)이라고도 하는 광물이다.](realgar)은 현재도 계관석이라고 유지되어 부른다. 한국어 명칭에서도 전체적인 규칙은 영어에서 ite를 붙이듯이 단어 뒤에 -석(石)을 붙이는 것이다. 이는 암석의 이름에 -암(巖)을 붙이는 것과 구분된다. 다만, 극히 드물게 예외가 존재하는데, 청금석은 준장석의 일종인 lazurite라는 광물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청금석으로 구성된 암석인 lapis lazuli라는 암석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청금석을 천람석이라 불러 구분하는 경우도 있다.] 규칙대로라면 청금암이어야겠지만 이미 청금석이 암석명으로 굳어져 있다. 오늘날 광물과 암석은 전혀 다른 분류로 잘 정의되어 있지만, 여전히 대중들 사이에서는 광물과 암석을 쉽게 혼동한다. 이 때문에 용어가 혼동되거나 오용되기도 한다. 예컨대, 탄산칼슘 광물인 [[방해석]]이 퇴적되어 만들어진 [[암석]]은 [[석회암]](limestone)이고, 이것이 변성된 암석은 [[대리암]](marble)이다. 그러나 석회암과 대리암을 석회석이나 대리석이라고 잘못 부르는 경우가 흔하다. 이는 건축 업계에서 해당 암석을 석재로 취급할 때 어떤 암석이든지 그 뒤에 '~석'을 붙여 부르기 때문이다.[* [[화강암]]도 화강석이라 부른다.] 굳이 말하자면 '대리암 석재'가 대리석이 된 셈이다. 특히 대리암은 용어의 사용 빈도가 역전되어 대중들 사이에서 대리석이 더 알려져 있다. 심지어 대리암이 매우 특정한 암석의 한 일종인 것과 달리, 건축업계에서 대리석은 보다 넓은 의미로, 특정한 무늬나 색상을 가진 암석을 포괄하여 실제로는 대리암이 아닌 경우도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