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괘종시계 (문단 편집) == 역사 == 괘종시계의 역사는 [[시계탑]]에서부터 잡을 수 있지만, 본격적인 괘종시계는 닻 구조의 탈진장치가 발명된 1670년대부터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초기 괘종시계들은 추낙하를 통해 동력을 얻었기 때문에 몸체가 매우 길었고(최대 2.30미터!) 사용가능한 시간도 30시간, 8일정도로 짧았지만, 이후 태엽식이 보편화되면서 크기가 많이 작아졌다. [[20세기]]에 들어서는 시보장치에 각종 기교를 부리기 시작하는데, 매 15분마다 서로 다른 종을 타종하는 것 부터 시작해 아예 시보장치로 음악을 연주하는 시계도 출현했다. 이런 시계들은 일반적인 괘종시계보다 더 많은 동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태엽이 세개가 파여있는 것도 있다. 또한 새벽에도 멈추지 않고 타종을 해서 불편함이 생기자, 시보장치를 꺼놓을 수 있는 기술도 추가되기도 하는 등 20세기 초기에 괘종시계는 그 이전시대에 비해 더욱 더 발전하게 되었다. ||<:> [[파일:혼천의 및 혼천시계1.jpg|width=400]] || ||<:> [[조선]] [[현종(조선)|현종]] 10년(1669년)에 만들어진 [[대한민국의 국보|국보]] 제230호 [[혼천의 및 혼천시계|혼천시계]]. || [[한반도]]에서는 [[소현세자]]가 처음으로 [[기계식 시계]]를 들여왔다. 이 때, [[시계]]는 기존의 [[조선]] 기술과 합쳐져 혼천시계 같은 것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후로 [[중국]]에 사신을 갔던 양반이나 역관들이 알금알금 들여오곤 했는데, 그 때문에 [[https://search.pstatic.net/common/?src=http%3A%2F%2Fcafefiles.naver.net%2F20130515_28%2Fjungminmd_1368578410806f6uNd_JPEG%2F%25B1%25D7%25B8%25B21.jpg|김홍도 풍속화]]에도 시계가 그려진 것이 있다.[* 그림 왼쪽 상단에 추를 늘어트리고 있는 게 시계다.] 영조 임금의 경우 [[시계]]를 곁에 두고 썼다고 하며, [[최천약]]이라는 기술자가 이를 수리했다는 기록도 있다. 다만, 이런 [[시계]]는 지방 사람들은 잘 몰랐다. 그래서 [[19세기]]에 [[조선]]의 섬에 난파되었던 [[프랑스인]]이 고국으로 돌아갈 때 그 동안 보살펴준 섬 사람들이 시간을 잘 모르는 것 같아 보답으로 [[시계]]를 두고 갔는데 정작 섬 사람들은 양놈이 배은망덕하게 요물을 두고 갔다며 [[무당]]을 불러 푸닥거리를 했다고.(...) 현대의 괘종시계 중 문서 상단에 있는 길다란 타입은 1970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에서는 거의 부잣집에서만 볼 수 있던 물건이었다.[* 이보다 짤뚱한 태엽형 벽시계(일명 똑딱시계)는 아래 서술된 것처럼 국산이 많이 나오면서 중산층에서도 많이 사용했으며 지금도 시골집에 보면 그 시절 태엽감는 형식의 괘종시계를 가끔 볼 수 있다.[[https://www.timeforum.co.kr/FreeBoard/103674|#]]] 1970년대 초반까지 국내에서 판매되었던 괘종시계 대부분은 수입품이었으며 보통 세이코, 시티즌, 메이지(Meiji) 등 일본산이 대부분이었고 가끔 [[Junghans|융한스]], 우르고스(Urgos), 헤믈레(Hermle) 등 독일산이나 하워드밀러(Howard Miller), 슬라이(Sligh) 같은 미국산[* 주로 대형제품. 흔히들 그랜드파더 클락으로 불리는 화려하게 생긴 물건.]도 있었다. 참고로 여기 언급된 회사들 중 일부는 여전히 기계식 괘종시계를 만들고 있다. 유럽이나 북미권에서는 현재도 많이들 찾는 듯. 국내에서 최초로 괘종시계를 제조한 것은 1961년 대한전광사(이후 1960년대 후반에 국제전광사로 바뀜. Frontier란 브랜드명으로 더 유명)에 의해서다. 참고로 일본 브랜드인 세이코도 1960년대 중후반무렵부터는 국내에서 생산하였다. 국내에서는 이런 국산 괘종시계들이 일반 가정집에 많이 보급되었고, 오리엔트 같은 한국 시계공장들이 괘종시계를 만들어 외국에 수출하기도 했다.[* [[이베이]]같은 곳을 돌아다니다보면 이 시절 수출된 한국산 괘종시계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괘종시계도 회중시계처럼 [[쿼츠 시계]]가 등장하자 뒤안길로 사라졌다. 참고로 8~90년대 한국의 괘종시계 회사는 셀 수 없이 많을 정도였다. 그러다가 2000년대 들어서 줄어들기 시작했고, 2010년대 현재에는 판매도 안 하며, 중고 매물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비싸지고 있다. 기계식 괘종시계도 손목시계처럼 나름 고급화 전략으로 살아남기는 해서 신품을 구할 수는 있으나 정시에 한번만 타종하는 단순한 구조의 시계들도 수십만원은 기본으로 호가한다. 다만 괘종시계 업체가 완전히 사라진건 아니여서 건화시계와 신익(시닉스)는 아직도 생산하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는 1551년에 [[프란치스코 하비에르]]가 [[오우치 요시타카]]에게 괘종시계를 선물한 이래 서양으로부터 시계가 비교적 일찍 도입되었고, 에도 시대에 이르면 일본 내에서 자체적으로 기계식 시계를 제작하기에 이른다. 이를 화시계(和時計)라고 하는데 서양의 시간개념 대신 동양 고유의 시간개념을 도입하고, 타종방법도 달랐다. 이를테면 자정에서 2시까지는 자(子)시이고 9번 타종하며, 2시부터 4시는 축(丑)시이고 8번 타종, 4시부터 6시는 인(寅)시로 7번 타종 식이다. 또한 화시계는 초창기 서양시계의 기술이 그대로 정체된 탓에 분침은 없고 시침만 있는 독특한 점 또한 갖고있다. 타종방식 또한 17세기 영국에서 주로 만들었던 랜턴시계(Lantern Clock)와 같이 망치가 종 자체를 타종하는 식으로 되어있다. 또한 시간체계가 서양과 다르다는 점 때문에 일본 특유의 [[갈라파고스화]]의 예시로 여겨지기도 한다. 당시 일본은 이슬람의 영향을 받은 대통력과 그레고리력의 영향을 받은 [[시헌력]]등의 최신 역법을 재깍재깍 도입하는 중국, 한국과 달리 당나라때 만들어진 역법(...)을 메이지유신 시기까지 쓰고 있었다. 그리고 하루를 12시간으로 나누되, 낮의 시간과 밤의 시간의 길이가 매일 매일 달라지기 때문에[* 하루를 일정하게 열두시간으로 나누는 대신, 해가 떠 있는 시간과 져 있는 시간을 각각 여섯시간씩으로 나누는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이를 부정시법이라고 한다.] 화시계 제작자들은 실제 시간과 역법상의 시간을 등치시키기 위해 낮과 밤이 넘어가는 시간대에 시계의 탈진장치를 여러개 설치해서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이게 하고, 시계 다이얼이 자동으로 낮과 밤의 길이에 맞게 달라지게 하는 등 개선을 했으나, 시계가 돌아가는 원리 자체는 [[https://www.youtube.com/watch?v=rOctb1eC-68|15-16세기 유럽기술]][* 참고로 분침도 제대로 못 쓸 정도로 부정확한 매커니즘이다.]에 정체된 형태로 이어졌다. [youtube(9cWxUlPQ-nE)] [[17세기]] 영국산 시계의 작동 모습. 400여 년이나 되었지만 여전히 쌩쌩하게 작동한다. [[파일:화시계.jpg]] [[18세기]]에 제작된 화시계의 모습 [youtube(QscLJjo8M3g)] [[빅 벤]]의 종소리를 흉내낸 괘종시계 타종에는 코일타종, 막대타종, 벨타종, 파이프타종, 전자(스피커/부저)타종이 있다. 코일타종은 특수 금속으로 된 코일을 망치가 타종하는 형식이며, 소리의 느낌은 중후하면서 은은하게 멀리 퍼지는 느낌이다. 일반적으로 [[빅 벤]]하면 떠오르는 그 소리를 낸다. 둘째로 막대타종은 막대기를 망치가 타종하는 형태로써, 코일타종에 비해 교회나 성당 종소리가 연상되는 여성적인 느낌이 강한 소리를 낸다. 셋째로 벨타종은 앞서 그야말로 원형의 벨을 망치가 타종하는 형식이지만, 코일이나 막대타종에 비해 수가 많지 않다. 추가로, 길이가 다른 파이프를 망치가 타종하는 파이프타종이 있으며, 건전지넣어 작동하는 시계는 대부분 이 방식인 전자(스피커/부저)타종이 있다. [* 다만 건전지로 작동하는 쿼츠 시계라고 하더라도 막대타종을 채용한 경우가 적지는 않다.] 시보음악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 차임([[빅 벤]]의 종소리)이다. 특히, 서양의 괘종시계는 예나 지금이나 웨스트민스터 차임이 대부분 들어가 있다. 비싼 괘종시계는 웨스트민스터 차임 이외에 휘팅턴(Whittington) 차임과 St.Michael 차임도 들어가 3개의 차임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 많지는 않지만 위 둘 대신 [[Ave Maria]]가 있는 시계도 있다. 또, 15분마다 한 소절씩 추가가 되어 정시에는 모든 소절(4소절)을 연주하고, 시간에 맞게 타종하는 기능을 가진 것도 있다. 한국 괘종시계는 태엽식의 경우 음악 없이 타종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일부 국내 제품들 중 최고급형이나 미국이나 유럽제 수입제품의 경우는 웨스트민스터 차임, 세인트미카엘 등이 나오거나, 음악없이 Bim-Bem 방식으로 타종하는 것도 있다. 그리고 어떤 대형 괘종시계는 특이하게도 정시타종 직후 [[오르골]]과 함께 문자판 옆이나 위의 인형이 작동된다. 물론 이러한 괘종시계들은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타종만 하는 국산이나 일제 괘종시계보다는 비쌌던지라 보기 힘들었지만.] 전자식에 와서야 웨스트민스터 차임이 추가되었다.[* 참고로 80년대 초중반 태엽식에서 전자식으로 넘어가던 과도기 시절에는 12곡 멜로디라고 해서 시간마다 서로 다른 멜로디가 나오는 전자식 괘종시계도 있었다. 하지만 90년대 이후 이러한 시계들은 모두 단종되었는데, 아마도 생산단가 등이 기존 웨스트민스터 괘종시계보다 높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물론 지금도 골동품 가게에서 이러한 괘종시계를 가뭄에 콩 나듯이 볼 수 있지만 태엽식보다 더 보기 힘들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