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구리 (문단 편집) == 특성 == 모든 금속 가운데 전기 전도성이 두 번째로 높으며[* 상온에서 1m당 16.78nΩ. 1위는 15.87nΩ인 [[은]]이지만 비싸기 때문에 한정적인 곳에만 쓰인다. [[미국]]은 2차 대전 때 구리가 부족하자 은으로 전선을 만들어 썼다고 한다. 전쟁통이라 포탄과 총알에 구리를 퍼붓다 보니 오히려 역설적으로 은 값이 더 싸졌던 것이다. 덕분에 더 좋은 성능의 전선을 쓸 수 있었다고 한다.], 전성과 연성이 뛰어난 금속이라 현재의 정보화 시대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집적회로]]의 동작 속도가 MHz 단위에서 GHz 단위로 늘어난 것도 내부 배선을 알루미늄에서 구리로 바꾼 [[https://en.wikipedia.org/wiki/Copper_interconnect|덕분이다]]. 산성이나 염기성에 대한 내성도 상당히 높은 편이며 또한 열전도율이 매우 높은 금속인 것이 특징. 조리 기구 등에도 이용되지만 구리로 만든 조리 기구는 비싸다. 불긋한 아름다운 색상 덕에 어느 정도 큼지막한 공예품을 만드는 재료로도 인기가 높다. 특히 노란 빛깔이 나는 구리와 아연의 합금인 황동이 많이 쓰인다. 다만 은 비슷하게 공기 중에서 서서히 산화되어 광택도 없어지고 아름다운 색이 변하므로 광택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종종 관리가 필요하다. 참고로 구리는 [[금]], [[은]]과 함께 [[귀금속]]으로 분류되는 귀하신 몸이다. 물론 금, 은 또는 [[희토류|희소성 높은 몇몇 금속]]에 비하면 한참 싸지만[* 시세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적으로 은이 구리의 100배, 금이 은의 70배 정도 가격이다.], 실용적이고 대량으로 쓰이는 금속 중에서는 비싼 편이다. 흔히 보는 금속 중에서 일반적인 철이 가장 압도적으로 싸고, 그 다음은 알루미늄, 아연=납, 주석, 구리 순이다. [[http://www.kitcometals.com/charts/|#]] 지각에서 원소구성비로는 구리가 26위로 원소번호가 인접한 [[아연]], [[니켈]]과 거의 같은 정도이고, 사실 [[납]](37위) 이나 [[주석(원소)|주석]](49위) 보다 훨씬 흔하다. 그래서 전 대륙에 걸쳐 구리 산출지는 적지 않아서 구리 기반의 청동기 문명이 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로는 경제성 있게 채굴할 수 있는 광산이 일부 지역에 편중되어 있어서 구리 생산의 1/3이 칠레에서 나오고 있다. 2위는 미국 애리조나 주이다. 즉 절대량은 많지만, 정작 지표에서 채취할 수 있는 양이 그다지 많지 않고, 워낙 많은 분야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가격이 좀 되는 편이다. 멀리 갈 필요없이 전기가 있는 곳엔 반드시 구리가 있다. 대부분의 전선이 구리이므로 엄청나게 사용한다고 보면 된다. 또, 전쟁에 있어서도 꼭 필요한 자원인데, 바로 탄피와 탄두를 감싸는 게 구리 합금인 [[황동]]이기 때문이다. 미국도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대량의 탄피는 회수하는 편이다. 그래서 구리의 거래량이 곧 전세계 산업생산의 경기지수라고 봐도 될 정도로 밀접하고 특히 전쟁의 분위기가 감돌면 구리 값이 뛰는 것이다. 열 전도성이 높다보니 [[쿨러]]의 히트 파이프나 열 교환 촉매로도 많이 쓰는 편. 구리의 열전도율은 대충 320kcal/m·h·℃. 참고로 알루미늄은 196이다. [[인텔]] 정품 쿨러는 mPGA478 CPU부터 가운데에 구리심이 박힌 쿨러를 제공했었다. [[AMD]]도 간혹 구리심이 박힌 쿨러를 제공하기도 했지만 고급 라인업에서는 기본이 히트 파이프 달린 기본 쿨러로 제공됐다. 당연하지만 사제 쿨러는 저가형이 아닌 이상 구리는 필수로 쓰인다. 지금 구리를 보고 싶다면 발에 채이는 전선 하나만 주워서 잘라봐도 좋다. 굳이 순수한 구리를 원하지 않는다면 동전도 있다. 아연(옛날 [[십원화|10원]], [[오십원화|50원]]) [[알루미늄]]([[십원화|10원]]), [[니켈]](50원 이상)과 구리를 섞어서 동전을 만든다. 동전에 구리를 쓰는 이유는 내식성이 있고, 여러 가지 금속을 섞어서 강한 합금을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겉보기와 달리 1970년 이후에 발행된 10원이 [[백원화|100원]], [[오백원화|500원]] 주화보다 구리 함량이 적다. 9(nine)의 숫자 개수로 순도를 나타내는데,[* 예를 들어 99.991%~99.998% = 4N, 99.9991% ~ 99.9998% = 5N.] N 앞의 숫자가 많아질수록 가격은 마구 올라간다. 가정용 코드는 보통 3N 정도. 구리 주조 후의 결정 모습 차이로 분류하기도 한다. 몇 N이든 구리 함량이 높으면 다른 금속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다. 구리가 비교적 무르다는 건 별 새삼스러운 이야기도 아니지만[* 세간의 이미지가 그런 것이지, 구리는 생각보다 무른 금속은 아니다. 철이나 이 분야 톱인 티타늄 등이랑 비교할 수 없는 건 맞지만, 흔히 합금하는 주석과는 단단함 자체가 비교불가하고, 알루미늄하고도 비교하면 미안하다. 하지만 요즘 산업계에서 사용하는 금속은 모두 합금 등 특수처리된 금속이므로 전도율을 높이기 위해 순수 구리 비율을 잔뜩 높였다면 무르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특히 전기 신호 전달을 위한 구리 전선 등은 피복에 덮여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어폰 선 잡고 빙빙 돌리다가 허구헌날 끊어 먹는다.[* 사실 그래서 이어폰 줄은 피복 외에 심선으로 나일론 코드가 들어간다. 끊어진 이어폰 줄에서 나오는 하얀 털 같은 게 이 나일론 줄이다. 산업용은 케블라 코드나 강철 케이블을 심선으로 박기도 한다.] 녹는 점도 비교적 낮아서 온도가 높으면 신나게 녹기도 한다. 그렇지만 수소보다 반응성이 낮아 염산 등에 녹지 않는 금속이기도 하다. 하지만 [[질산]]의 경우는 질산 그 자체가 강력한 산화제이기 때문에 구리를 녹일 수 있다. 약산인 [[불산]]에도 녹기는 하지만, 이건 불산에 극도의 반응성을 가진 [[플루오린]]이 있어서 그렇다. [[황산]]의 경우도 진한 황산이라면 산화제 역할을 하기에 그 진한 황산에 구리를 넣고 가열하면 역시 녹아서 [[황산 구리]]가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