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궈쑹링 (문단 편집) === 죽음 === [[12월 24일]], 거류하에서 패한 궈쑹링은 궁지에 몰렸다. 오전에 궈쑹링은 비서처장 뇨한상, 정무처장 임장민, 부인 한숙수와 200명의 경호부대를 이끌고 탈출하였다. 한숙수는 궈쑹링에게 말을 타고 먼저 달아나라고 했지만 궈쑹링은 아내를 버리고 먼저 달아날 수 없다고 거절했고 뇨한상 등은 말을 타지 못해 모두 같이 달아나게 되었다. 이들은 처음에 산해관으로 달아났으나 봉천군 기병이 막고 있어 영구로 방향을 선회했다. 그들의 뒤를 목춘 사단 예하 서영의 기병 1여단과 왕영청의 기병 7여단이 추격했다. 그러던 중 7여단 예하 곽보산의 25단이 소소가둔으로 길을 잘못 들었다가 궈쑹링의 경호부대와 조우했다. 하지만 중화기가 없던 궈쑹링의 경호부대는 25단이 박격포로 공격하자 대부분 투항했다. 임장민은 전사하고 뇨한상은 달아났다. 25단 기병대는 궈쑹링이 타다가 버린 두 마리 노새가 끄는 마차에서 상장 계급장이 달린 군복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궈쑹링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머지 않아 시골 아낙네가 자신의 집에 있는 무 저장 토굴에 남녀 두사람이 숨어 있다는 제보를 하였다. 7여단장 왕영청이 직접 병사들을 데리고 토굴을 수색하자 궈쑹링은 어쩔 수 없이 이들에게 투항했다. 왕영청은 궈쑹링에게 경례하는 등 그를 공손히 예우하며 노달방에 구금했다. 잠시 후 사단장 목춘이 도착하여 궈쑹링을 체포했음을 장쭤린에게 보고했다. 궈쑹링을 잡았다는 말을 들은 장쭤린은 살려둘 필요가 없다고 말하며 잠시 후에 다시 연락하겠다고 했다. 한시간 뒤 다시 장쭤린에게서 전화가 걸렸다. >장쭤린:"목춘이냐? 궈쑹링을 죽였느냐, 안 죽였느냐?" >목춘:"안 죽였습니다. 상장군님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장쭤린:"죽이지 않았다면 죽일 필요 없다. 그놈 발목을 잘라놓고 있거라. 내일 내가 사람을 보내마. 너희들에게 상으로 20만원을 보내준다. 사람을 보내겠다." 목춘은 궈쑹링의 제자인 기병 14사단 참모 겸 작전과장 방서계를 보내 궈쑹링과 얘기를 해보게 했다. 방서계는 궈쑹링과의 대화를 다음과 같이 회고했다. ||목춘이 말했다. "너는 사제지간이니 위병들을 데리고 가서 책임지고 구두 진술을 한번 받아 보아라." 그래서 내가 궈쑹링을 찾아가 이번의 거병 동기에 대하여 질문하였다. 궈쑹링은 평온한 표정으로 말했다. "원인이야 많지. 주원인은 양위팅 한 사람 때문이지. 나는 장씨 부자에 대하여는 악감정은 없어. 지난해 직봉전쟁 승리 후 내가 상장군에게 여러 번 건의했지. 우리는 결코 입관하여 지지 기반 싸움 따위 해서는 안된다고 말이야. 동삼성은 지하자원이나 지상자원이 풍부하여 아무리 써도 마르지 않아. 일본의 [[다나카 기이치]]는 [[이토 히로부미]]의 대륙정책을 계승하여 그 창끝을 동삼성에 겨누고 있단 말이야. 조선과 다롄, 뤼순 등은 동북 침략의 근거지이지. 우리는 모든 역량을 산해관을 넘는 진관 정책에 쏟고 있는데 일본이 일단 난을 일으키면 동북 삼성은 우리 것이 아니야! 그러면 우리는 그때 진퇴유곡의 국면에 빠지게 되지. 당시 상장군도 내 말에 꽤 수긍하는 눈치였어. 이틀 후 내가 또다시 상장군을 보러 갔을 때 나를 보고 하는 말이 '양 총참의는 자네 말에 동의하지 않네. 그의 견해가 자네보다는 높지!' 이러질 않겠어. 우리가 관내의 지지기반을 얻으려고 싸워 보았자 다른 사람이 좋을 건 없고 우리가 보낸 4명의 독판과 1명의 도통만 신났을 뿐이야." 궈쑹링은 계속 이야기했다. "이번에 입관하여 싸운 것은 모두 양위팅이 주모한 거야. 양위팅은 동삼성 공병창을 장악하고 있으면서 10여 년간 한번도 정산을 하지 않았지. 자기는 무기를 내놓지 않고 전부 외국에서 많은 총과 대포를 사왔는데 한번 움직일 때마다 몇백만원이 왔다 갔다 했지. 그중 3할이 양위팅의 개인 호주머니에 들어갔네. 이번엔 그가 강소독판으로 갔는데 [[장쉐량|소장군]]이 먼저 나하고 상의 후 나를 가라고 했는데 내가 가지 않고 양위팅이 갔지. 1개월이 안 되어 3개 사단을 보냈는데 쫓겨 왔고 [[장덩쉬안]]도 안휘 독판으로 갔지만 마찬가지로 궁지에 빠지자 도망을 나왔네. 리징린, 장쭝창도 직예 독판, 산동 독판을 맡았지만 탐관오리가 되어 백성들 고혈만 짜 관내 인민들이 들고 일어나 두통거리였지. 누가 이익이고 누가 손해인가? 내가 이번에 일으킨 거사의 주목적은 상장군 주변의 썩은 놈들을 청소하자는 것이지, 장씨 부자를 어쩌자는 이야기는 아니네. 장씨 부자는 여전히 존경하고 있다네. 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더 이상 이야기할 필요가 없겠지." 궈쑹링은 일본의 유혹을 물리친 이야기를 하였다. "톈진에서 일본 대사가 나를 보러 왔지. 내가 봉천으로 진격하는 데 도와주겠다고 말이야. 조건은 연남철로에 다시 몇개의 조계지를 만들고 길회로의 노선권을 달라는 거였는데 내가 대답을 하지 않았네."|| [[12월 25일]] 아침 8시, [[장쭤린]]의 부관 고금산 상교가 5대의 트럭에 경호원들을 태우고 궈쑹링 부부가 감금된 노달방에 도착했다. 이때 [[장쭤린]]의 마음이 바뀌어 다시 전보를 보내 궈쑹링을 살려둘 필요가 없다고 지시했다. 이에 목춘과 고금산은 궈쑹링을 총살시키로 결정했다. 고금산이 궈쑹링이 반란을 일으킨 이유를 듣기 위해 방으로 들어가자 궈쑹링과 한숙수는 4가지 반찬을 차려놓고 아침밥을 먹고 있었다. 궈쑹링은 자동차 소리를 듣고 심양에서 사람이 온 것을 알아 밥을 반만 먹고 남긴 상태였다. 고금산이 물었다. >고금산:"군단장님 이번 반봉의 이유가 무엇입니까?" >궈쑹링:"소수의 독군들이 군사를 몰아 산해관을 넘어 싸우는 것에 나는 반대한다. 이것은 동북 인민들을 곤궁에 빠지게 하고 동북 인민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는 일이다. 동북 삼성은 땅이 넓고 물산이 풍부하다. 만일 입관하여 전쟁을 하지 아니하고 건설에 힘쓴다면 충분히 나라를 세울 수 있다. 그러나 상장군은 건설에 힘쓰지 않고 병력을 함부로 동원하여 전쟁을 일삼았다. 동북 인민들의 고혈을 짜 입관하여 전쟁을 벌여 지지기반 쟁탈전만 하려 했다. 또 소수인의 이익만을 위하여 매년 군사를 동원하고 있다. 나는 일찍이 이것에 반대했지만 상장군은 나에게 오히려 욕을 해댔다. 그래서 나는 거병 후 동북으로 회군하여 상장군의 하야를 요구하고 다시는 입관하지 않고 동북 건설에만 주력하려 했다." 고금산은 알겠으니 심양으로 갈 준비를 하라고 했고 궈쑹링은 자신의 죽음을 직감하고 지필묵을 청해 장쉐량에게 편지를 썼다. ||[[장쉐량|한경 아우님]]. 우리 부부는 속히 죽기를 원하니 다음 사항에 대하여 선처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첫째, 이번 거사는 국가와 인민을 위하여 이 형이 모든 걸 주창했으며 부하들은 죄가 없습니다. 둘째, 형의 동산과 부동산은 노목정, 심진영, 장진로 등 3명의 군수 담당관에게 요청하여 채무를 제외한 전부를 중학교에 기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세번째 요구를 쓰려는 순간 고금산이 들어와 더 이상 쓰지 못하게 하였고 소조린이 궈쑹링의 편지를 목춘에게 전달했고 목춘이 다시 이걸 장쉐량에게 전달했다. 궈쑹링 부부는 25일 오전 10시, 요하 강변으로 끌려갔다. 궈쑹링은 다음과 같이 유언했다. >"나는 대의를 부르짖고 일어섰으나 힘에 부쳐 죽음으로 이별하게 되는구나." 한숙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남편은 나라를 위하여 죽고 나는 그 남편을 위해서 죽는다. 우리 부부는 더 이상 여한이 없다." 그리고 모두 총살되었는데 궈쑹링은 42세였고 한숙수는 34세였다. 고금산은 이들의 시체를 차에 태워 심양으로 옮겼고 사흘동안 냇가에 던져 시민들로 하여금 구경하게 한 후 매장했다. 한편 장쉐량은 흥륭점 사령부에서 궈쑹링 부부가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궈쑹링을 어떻게든 살려 외유를 보내기 위해 비서장 유명구에게 전보를 쳐서 궈쑹링 부부를 흥륭점으로 데려오라고 지시했으나 전보를 보내기도 전에 궈쑹링 부부가 총살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탄식했다. 이후 총본부는 동북군 각 부대에 궈쑹링 부부 시체의 사진과 문서[* 즉시 불태울 것. 이라고 적혀 있었다.]를 보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