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귀신 (문단 편집) === [[유교]]적 해석 === 귀신에 대한 유교적 견해는 하나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실로 다양하다. 그러나 [[공자]]와 [[주자(철학자)|주자]]의 귀신관은 [[휴머니즘]]을 기초로 하되 신비한 귀신 현상을 부정하지 않고 그것을 합리적으로 설명하려는 인식론적 입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 보편적 진리, 혹은 ‘하나의 이(理)’에 대한 경건함을 전제로 해야만 제사에서 귀신의 감격(感格)과 같은 신비한 현상의 경험이 비로소 설명 가능하게 된다. 공자의 “산 사람도 잘 섬기지 못하면서 어찌 귀신을 섬기겠느냐? 삶도 다 모르는데 어찌 죽음을 알 수 있겠느냐?(未能事人, 焉能事鬼? 未知生, 焉知死? 논어 《선진》)”는 말은 인간의 죽음과 그 이후에 잔존하는 어떤 것으로서의 귀신에 대한 그의 휴머니즘적이고 현세적인 입장을 보여준다. 귀신보다는 현재 살아 있는 인간, 그리고 곧 다가올 죽음보다는 지금 당장의 삶이 더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라는 그의 견해는 이후 동아시아의 역사에서 줄곧 많은 사람들의 표준적인 지침으로 간주되었다. 귀신에 관한 그의 또 다른 유명한 언명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귀신은 공경하되 멀리 해야 한다(敬鬼神而遠之. 논어 《옹야》).” 여기서 공자가 오늘날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악귀(惡鬼) 같은 귀신을 완전히 부정하거나 허구적인 것으로서 배척했다고 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공자는 제사지낼 때 항상 “귀신이 있는 것처럼 지내야 한다(논어 《팔일》).”고 말할 정도로 종교적 의례에 있어 극도로 경건함을 유지하였다. 공자는 상당히 종교적인 인물이었던 것이다. 제자 재아(宰我)가 공자에게 “저는 귀신이라는 말을 들어 보기는 했습니다만, 그것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묻자 공자는 다음처럼 대답했다. “기(氣)란 신(神)이 왕성한 것이고, 백(魄)이란 귀(鬼)가 왕성한 것이다. 그러므로 귀와 신을 합하여 말해야만 지극한 가르침이다. 여러 생물은 반드시 죽고, 죽으면 반드시 흙으로 돌아가니, 이를 일러 귀라고 한다. ‘인간에 있어’ 뼈와 살은 아래로 스러지고, 음(陰)은 들판의 흙이 된다. 그 기는 위로 발현하여 날아가서, 환히 빛나고 향기가 서려 올라 ‘기분’을 오싹하게 하니, 이것이 만물의 정(精)이고 신의 드러남이다.” 여기서 공자는 귀신을 하나의 실체적인 어떤 것으로서 말한 것이 아니라, 당시 일종의 유물론적인 사상인 기(氣)의 음양론(陰陽論)에 의거하여 설명하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