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그런지 (문단 편집) == 개요 == 90년대 초반·중반 [[시애틀]]을 중심으로 [[미국]]에서 락 씬을 완전히 싹쓸이했던 장르. [[얼터너티브 록]]의 하위 장르이며 또한 그 중심에 섰던 록 음악을 말한다. [[하드코어 펑크]]와 [[헤비메탈]]의 특징이 섞인 게 특징이지만, 이런 요소를 공유하고 있는 [[스래시 메탈]]과는 다르게[* 일부 그런지 밴드들은 [[스래시 메탈]]의 영향을 받았다.] 연주 테크닉이 단순하고 속도가 중박인 편. 미국보다는 영국에서 먼저 주목하였는데, 동시대의 영국에선 [[슈게이징]]이 유행하고 있었다.[* 단적으로 1991년 펄 잼이 데뷔하고 싱글들을 발매했을 때 싱글들이 영국 내에서 차트 상위권에 계속 진입했지만 정작 미국 빌보드 차트 내에선 반응이 상대적으로 미적지근했었다. 다만, 펄 잼은 'Ten' 앨범부터 미국에서 매우 높은 인기를 끌었다. ] 이 후, '''너바나'''를 필두로 미국 락 씬을 점령했다. 90년대 후반부터 [[포스트 그런지]]라는 장르로 발전, 특유의 [[패배주의]]적 감성에 메탈적인 감성과 멜로디컬하고 리드미컬한 사운드를 좀 더 추가해 큰 인기를 끌었으며, 2010년까지 수명을 이어나갔던 장르이다. 사실 그런지가 무엇인지는 포스트 그런지가 나온 후에야 정립되었는데, 그 이유는 위에도 서술되었듯이 음악적 구분이 매우 모호하였기 때문이다. 메탈 특유의 하이비트 드럼이 배제되고(그렇다고 느리단 건 아니다) 기타의 드라이브 톤이 좀 더 강조된, 메탈도 펑크도 아니고 비교적 단순한 A-B-A-B-C-A-B 타입의 팝의 형태를 가진 단순한 [[록 음악]]이 유행하고[* 이런 스타일은 그런지라는 용어가 정착한 이후 시대에는 포스트 그런지라고 명명된다.] 그와 유사한 성향이었던 시애틀 중심의 얼터너티브 락이 그런지로 규정되었다. 간단히 말해서 미국에서 활동하거나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면서 메탈이라기엔 좀 약하고 하드락/블루스라기엔 끈적함이 없고 전반적인 정서가 우울하고 90년대부터 유행했다 싶은 스타일이 그런지, 그런지에 영향을 받았는데 이게 MTV화된 게 포스트 그런지다.[* 그래서 포스트 그런지에 가면 크리드 같은 기독교 락밴드(본인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보컬이 크리드 해체 후 내 놓은 앨범을 보면...)가 나온다. 시애틀 그런지 시절이었다면 맥주병이 날아왔을 상황. 크리드만 해도 1집과 2집의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다. 데뷔곡인 My Own Prison은 지옥의 불길에서 고통스러워하면서 (하나님 앞에) 모든 걸 처절하게 내려놓는 내용이라면, 2집 대표곡 Higher는 꿈과 희망, 기적과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 다만, 크리드는 1집~3집까지 큰 인기를 끌었다.] 크리드가 제일 대표적이며, [[니켈백]]이 그 뒤를 잇는다. 이들을 포함한 포스트그런지는 특히 미국에서 록과 팝에 걸쳐서 어마어마한 인기를 얻지만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편. 사실 그런지라는 장르 자체의 존재를 부정하고 너바나를 펑크, 앨리스 인 체인스를 메탈로 구분하는 간단한 방법을 좋아하는 평론가가 있을만큼 장르의 이론적 공통점은 그다지 찾아보기 힘들고 특유의 [[디스토션]]을 잔뜩 먹인 기타 사운드, 일부러 단순하게 치는 듯한 연주력과 '''[[루저]]''' 분위기가 어느정도 특징이 될 수는 있다.[* 이 특유의 분위기가 그런지의 대박 히트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당시 미국의 경제적 상황이 겹쳐 80년대의 화려하고 가벼운 [[팝 메탈]], 속주적인 [[스래쉬 메탈]]을 수용하려니 아무래도 현실과의 괴리를 많이 느낀 젊은이들은 그런지를 통해 현실의 자신의 패배자적인 면을 다시 보게 되면서 그런지로 대부분 갈아타버린다. 모더니즘과 비슷한 면이 있다. 또한 [[힙합]]도 샘플 클리어링을 둘러싼 대규모 법적 트러블과 더불어, 그런지의 유행으로 잠시 주춤했다는 견해가 있다. 이는 [[JAY-Z]]가 직접 언급한 것.] 이러한 모호한 음악적 특징으로 인해 일부에서는 "장르가 아니다", "시대적인 용어다"라는 말까지 나왔지만 사실 그런지만큼이나 특징이 모호하고 광범위한 장르도 많고, 오히려 그런지 자체는 음악 장르 중에서도 발원지, 용어의 근원, 등장 시기 등이 모두 상세하게 밝혀져 있는 매우 드문 사례이다. 그런지에 특징이 없다, 시대적 용어이다는 등의 의견은 국내 평론가들의 80년대 미국 인디 록에 대한 무지로 인한 편견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 음악 팬덤, 평론가들은 80년대 미국 인디 음악에 대한 지식이 기묘할 정도로 부족하다. 당장 이 [[나무위키]]도 [[R.E.M.]], [[소닉 유스]], [[픽시즈]], [[다이노소어 주니어]] 등의 80년대 미국 인디 록 거물들의 문서는 본토에서의 위상에 비해 매우 빈약하다. 심지어 [[미트 퍼펫츠]], [[허스커 두]], [[갤럭시 500]]은 각각 [[얼터너티브 컨트리]], 포스트-하드코어, [[드림 팝]]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밴드들임에도 문서조차 없다. [[더 스미스]]를 비롯해 [[에코 앤 더 버니멘]], [[더 큐어]] 등 동시대 영국 인디는 제법 유명한 것에 비해 대조적.] 다만 그런지의 성공 이후 장르가 지나치게 상업화되자 많은 밴드들이 그런지의 틀에서 벗어나려고 했던 것의 영향도 있다. 일반적으로 그런지로 분류되는 밴드는 80년대 중반부터 활동하던 그린 리버(Green River), 멜빈스(Melvins), [[사운드가든]]과 80년대 후반부터 결성하고 활동한 마더 러브 본(Mother Love Bone), 머드허니(Mudhoney), [[너바나(밴드)|너바나]], [[앨리스 인 체인스]], [[펄 잼]], [[스톤 템플 파일럿츠]] 등이 있다.[* 록의 역사를 논할 때 이 밴드들과 함께 언급되는 [[스매싱 펌킨스]]는 [[얼터너티브 록]]에는 해당되지만, '''절대로 그런지 밴드가 아니다.'''] 이들 중 이른바 시애틀 4인방, Big 4라고 불리는 너바나, 펄 잼, 앨리스 인 체인스, 사운드가든은 그런지 록 밴드로서 크게 인기를 얻었지만 사실 원래 그런지 사운드와는 좀 차이가 있다.[* 너바나는 [[펑크 록]]적 면모와 멜로디컬한 성향, 펄 잼은 마찬가지로 멜로디컬한 성향에 고전 아메리칸 [[하드 록]]을 결합, 사운드가든과 앨리스 인 체인스는 [[메탈(음악)|메탈]] 방법론의 도입 등으로 기존 그런지 밴드와 차별화되었다.] 본래의 그런지 음악은 80년대 초기 그런지 밴드들이나 초창기 음악성을 그대로 이어나간 머드허니 등의 밴드를 들어보면 알 수 있다. 다만, 그런지의 대중화를 이끌어낸 밴드들이 Big 4 밴드들은 맞다. 포스트 그런지 밴드라고 하면 넓게 말하면 그런지의 영향을 받은 밴드들, [[푸 파이터스(밴드)|푸 파이터스]]나 [[오디오슬레이브]]를 포함하기도 하지만 포스트 그런지의 주축은 역시 [[크리드]]와 [[니켈백]]이다. 니켈백 이후로는 [[도트리]]와 같은 인기 밴드들이 있으며, 이런 수많은 인기 밴드들은 [[얼터너티브 락]]과 [[뉴 메탈]]과 [[얼터너티브 메탈]]과 교집합을 형성하고 있다. 여담으로 [[커트 코베인]], 레인 스테일리, [[크리스 코넬]]이 모두 허무하게 사망하였다. 그런지 장르의 빅4 중 [[펄 잼]]만 빼놓고는 모두 보컬이 제 명을 못 다한 셈이다. 덤으로 스캇 웨일랜드까지 요절했으니... 그리고 헤비메탈 팬들 중에는 그런지 록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편. [[Nevermind]]의 성공은 80년대 헤비메탈에게는 몰락의 단초가 되었기 때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