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금강반야바라밀경 (문단 편집) == 취급 == [[선종(불교)|선종]]의 6대 조사 혜능이 금강경 중 '응무소주 이생기심(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야 한다)' 이라는 구절을 듣고 깨달음을 얻은 것으로도 유명하며, 혜능은 제자들에게 금강경을 독송하는 것을 수행법으로 권하기도 했다. 선종의 공안집에서도 금강경이 자주 인용된다. 이러한 전통 때문에 금강경은 [[조계종|대한불교조계종]]의 소의경전이기도 하며, 한국에서는 금강경을 중점으로 수행하는 수행 공동체들도 있을 정도다. 또한 [[불교]]의 경전임에도 불구하고 [[원불교]]에서도 경전으로 채택했다.[* 스님도 아니었고 깨달음을 얻기 전까지 불교 공부를 한 적도 없는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불법으로 새 세상을 열겠다고 천명한 계기가 된 것이 금강경이다. 깨달음을 얻은 뒤 금강경을 접하고, 석가모니 부처님을 성인 중의 성인으로 모시고 연원을 대었다.] 그러나 다른 경전에 비하면 내용이 난해하다 시피해서 초보 불자가 불교 입문으로서 접하기에는 다른 경전에 비해선 난이도가 높은 편이니 주의가 요구되는 바이다. [[상좌부 불교]]에서 내용상으로 크게 문제삼지 않는 몇 안되는 대승 경전 중 하나이기도 하다. 상좌부에서는 [[반야심경]]에 대해서도 무아와 공성에 대한 설명에 대해서는 그 의의를 큰 틀에서 공감하지만, [[관세음보살]]의 부각, '공즉시색'에 대한 입장 차이, 공(sunyata)에 대한 상좌부와의 정의 차이[* 상좌부의 공은 여러 번뇌가 '없는 상태'를 뜻한다. 반면 대승에서의 공은 '고정된 자성이 없음'을 뜻한다.] 등으로 인해 그 내용을 전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그에 비하면 금강경은 외형상으로나마 상좌부 경전과 비슷한 구성을 띠고 있고,[* '보살마하살'이 언급되긴 하지만, 여타 대승 경전에서에 비해 특정 보살의 존재를 부각하지 않는다. 여기서의 보살들은 설법을 듣는 대중의 일원일 뿐이다.] 십지보살에 대한 주장 없이 수다원~아라한의 네 가지 도과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며, 상(想, 산냐/삼즈냐)의 타파를 주장한다는 점에서 상좌부와 맥을 같이하는 부분이 여럿 있다. 다만 산냐의 정의에 대해 약간의 차이가 있다. 상좌부에서는 관찰에 뒤따라 생기는, 대상에 대한 인식 작용 + 나중에 대상을 인식하기 위해 마음에 인상을 각인하는 작용에 가까운 뜻으로 산냐를 정의하는 반면, 대승에서는 '[[범주화]] 및 [[개념]]화 작용'에 초점을 두고 삼즈냐를 풀이한다. 즉 [[언어학]]적인 측면이 상좌부의 산냐보다 조금 더 강하다. 상좌부에서는 담마(실상)에 대한 관찰이 미세하지 못하면, 마치 판단력이 미성숙한 아이처럼 산냐가 그릇되게 발휘되므로, 담마를 투철하게 관찰해서 그릇된 산냐로부터 자유로워질 것을 주문한다. 반면 대승은 설일체유부 및 힌두 외도들과의 논쟁을 통해 자성(svabhava) 개념을 타파하는 과정에서 형성되었기 때문에, 삼즈냐를 '언어를 통한 일상적/철학적 개념화'에 가까운 의미로 자주 논하며 이를 소멸할 것을 가르치게 되었다. 또한 상좌부 불교에서는 금강경의 '무주상 보시'에 대해서도 의견을 약간 달리한다. 보시하는 '자아'가 있다는 관념이 그릇된 것임은 상좌부에서도 인정하며, 《탐욕 없음 경》(Atthiragasutta, SN 12.64)에서도 금강경 제4분과 매우 유사한 서술이 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상좌부에서는 보시로 인한 과보에 대해서는 올바로 알고서 보시해야 한다고 본다. 이는 동아시아에서의 '무주상 보시'에 대한 흔한 설명인 "보시했다는 생각 없이 보시하라"와는 반대되는 개념이다. 사실 산스크리트본 금강경에서도 무주상 보시는 삼즈냐에 얽매인 채 보시하는 것을 경계하라는 맥락으로 쓰여있을 뿐, "보시했다는 생각"을 하지 말라는 식으로 한정해서 설명하지는 않는다. 다만 대승은 보시의 과보를 기대하는 마음에 대해서도 '색(rupa)'에 대한 집착의 일종으로 보기 때문에, 보시의 과보에 대해서도 기대하거나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고 여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