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금해금 (문단 편집) == 과정 == [[하마구치 오사치]] 내각은 구평가제로 돌아갈 것을 결의하였으며, '''강력한 긴축정책'''을 추진하였다. 국채의 신규 발행을 3924만 엔 감액하였고 일반회계에선 당초 예산 17억 7356만엔을 9165만엔이나 절약해 낸 것이다. 하마구치 내각은 '''중일간 평화 외교와 군비축소'''를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이당시 일본에서 가장 돈을 많이 끌어다 쓰는 게 군부였고 긴축정책과 전쟁은 원래 양립이 불가능하니 강력한 긴축정책을 추진하는 하마구치 내각 입장에서는 이는 지극히 당연한 공약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이미 다나카 내각 시기에 금해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고 모두가 인식한 시점에서 내각이 바뀌면서 정책이 지연된 동안 '''대대적인 환투기'''가 일어났다는 데 있다. 즉 금해금이 지연되는 동안 국내외 은행에서 대량의 엔 매수, 달러 매도를 수행하여 100엔에 43달러 50센트의 환율을 만들었다가 구평가의 100엔 = 49달러 85센트로 돌아가자마자 바로 대량의 엔 매도, 달러 매수를 감행하여 1930년 1월부터 6월까지 단 6개월만에 2억 3000만엔의 금이 국외로 빠져나간 것.[* 참고로 이건 금해금 전년도 일본 정부예산의 약 12%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이라고 한다.] 이걸로 일본 경제는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마구치 오사치]] 총리와 이노우에 준노스케 대장대신은 구평가제 상태의 금해금을 풀지 않았다. 이는 당시 일본의 심각한 정경유착(관료-군부-재벌)과 그로 인해 나약해진 국제경쟁력을 가진 일본의 산업구조가 1차대전 후의 장기불황을 불러온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여긴 하마구치와 이노우에가 이 기회에 디플레와 재정긴축 조치를 동시에 수행, 문제기업의 정리와 기업의 경영합리화를 유도하여 장기적인 국제경쟁력을 키우고, 일시적인 어려움이 있더라도 국제수지의 균형기능에 따라 회복할 것이라고 확신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큰 오산이었다.''' 금해금 바로 전해인 1929년, 미국 월스트리트의 갑작스런 주가 폭락(the Wall Street Crash)을 시작으로 '''[[세계 대공황]]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금해금과 강력한 긴축정책은 끔찍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고, 실제로 대공황이 전세계로 퍼지면서 그렇게 되었다. 미국발 대공황이 일본으로 몰아닥쳤을 때 하마구치 내각은 당시 국제 금융의 중심지로 여겨진 [[런던#s-6.2|시티 오브 런던]]만 안정되어 있다면 이 공황은 결국 극복할 수 있다고 여기고 더 강력한 긴축 정책(14억 5천만 엔까지 세출을 삭감하기로 결정)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이건 더 큰 오판이었다.''' 미국발 대공황에 런던의 시티가 버티다 못해 결국 두 손을 들고 말면서 경제 중심지가 미국으로 옮겨갔다는 사실이 증명되었고 영국을 믿고 긴축 정책을 밀어붙인 하마구치 내각의 경제정책은 공황을 키우는 삽질이 되어버린 것이다. [[세계 대공황]]과 [[금해금]]이 겹치면서 일어난 일본의 불황을 '''[[쇼와공황]](쇼와불황)'''이라고 한다. 허나 이러한 관점은 이론의 여지가 매우 매우 많다. 일단 금해금을 비롯한 각국의 금 수출 해제조치가 대공황의 원인이 되었다는 관점은 유서깊은 것이지만, 당장 일본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대공황에 휩쓸렸다는 점은 설명하지 못한다. 현대에 각국의 금본위제 복귀를 대공황의 주원인으로 꼽는 관점은 사장되거나 제한적으로만 받아들여진지 오래다. 당시 화폐가치가 뻥튀기되어 있던 것은 일본 뿐만 아니라 1차대전에서 예산 압박을 받았던 주요 선진국이라면 어디나 그랬던 것이었고 주요 선진국들이 전부 다 뻥튀기되어 있다면 상대적인 관점에선 과대평가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현대엔 대공황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모른다'가 정답이며, 이러하게 금해금을 쇼와 공황의 원인으로 보는 관점은 공황이라는 사태의 본질을 오도할 위험이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