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기겁 (문단 편집) == 전단의 계략 == 이를 기회로 여긴 전단은 계략을 세웠다. > 지난날 악의는 매우 인자하여 우리 제나라 사람들에게 어떤 피해도 끼치지 않았다. 그래서 즉묵성의 사람들은 연나라 군사를 두려워 하지 않았는데 이제 새로온 연나라 장수 기겁은 우리 제나라 사람을 잡기만 하면 코를 베어버린다고 한다. 큰일이다. 이러니 우리가 어찌 이 성을 지켜낼 수 있겠는가? 이 말은 계획적으로 성 밖의 연나라 군사들에게까지 퍼져 나갔다. 이 말을 들은 연나라 장수 기겁은 무릎을 치며 말했다. > 그렇다. 제나라의 마지막 남은 즉묵과 거를 함몰시키지 못한 것은 너무 부드럽게 대해준 탓이다. 악의가 실패한 것이 다 그 때문이로구나. 이제 제나라의 포로를 사로잡으면 모두 코를 베어 그들에게 공포심을 심어줘야 한다. 그래야만 즉묵 사람들이 겁을 먹고 항복할 것이다. 그후에 연나라 군사들은 제나라 포로를 잡기만 하면 무조건 코를 잘라 버렸다. 그러자 제나라 백성들은 누구도 연나라에 항복하거나 탈주하는 자가 없었고 코를 베이지 않으려고 죽기를 각오하며 싸우게 되었다. 전단은 또다시 성안의 군사를 모아놓고 말했다. > 우리 즉묵 사람들의 조상들 묘는 전부 성 밖에 있다. 만일 연나라 군사들이 여러분의 묘를 파헤치면 이 일을 어찌 하겠는가? 역시 이 말도 연나라 장수 기겁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기겁은 연신 머리를 끄덕이며 부하들에게 명령했다. > 그렇다. 성 밖에 있는 무덤들을 모두 파헤쳐라. 과연 연나라 군사들은 제나라 조상들의 무덤을 파헤쳐서 송장을 끌어내어 불을 질렀다. 그리고 해골을 모아 즉묵에서 볼 수있도록 한 곳에 늘어 놓았다. 이를 본 즉묵 사람들은 이를 갈며 분노했고, 즉묵의 군사들은 군문 앞으로 몰려와서 전단에게 나아가 싸울 것을 소리 높여 청하였다. 전단은 속으로 이제야 싸울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전단은 우선 결사대 5,000명을 선발하고 전쟁 준비를 하면서 몸소 사병들과 함께 일했다. 처첩들을 대오에 편입시키고 음식을 풀어 사졸들을 배불리 먹였으며 준비가 다 되자 전단은 명을 내렸다. > 결사대 5,000명은 지금부터 백성들의 집안에 숨어 있고 성벽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말라. 그 대신 노약자와 부녀자들만 성루에 올라가 성을 지켜라. 그 후 전단은 사자 한 명을 즉묵의 부자인 것처럼 가장하게 하여 연나라 진영으로 보냈다. > 지금 성 안에는 양식이 모두 떨어졌습니다. 즉묵은 곧 항복할 것입니다. 여기 황금 1,000일(鎰)을 바칠 터이니 입성하시더라도 저희 가족만은 해를 입지 않도록 살펴 주십시오. 기겁은 크게 기뻐했고 연나라 군사들은 즉묵이 항복할 것이란 소식에 모두 만세를 부르며 좋아했다. 그래서 연나라 군사들의 군기는 해이해질대로 해이해졌다. 연나라 군사들은 아무런 방비도 없이 그저 즉묵이 항복할 날을 기다리며 하품만 하고 세월을 보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