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기도(종교) (문단 편집) == 개요 == '''기도'''([[祈]][[禱]])는 [[종교]]에서 [[신|초월적인 존재]]와의 [[대화]] 또는 교감을 목적으로 행해지는 행동이다. 물론 이는 [[대화]]이므로 상대의 '''응답'''이 전제된다. 주로 [[언어]]를 매개체로 하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언어에 힘이 있다고 믿는 [[언령]] 사상이 근본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리스도교]]에서는 언어는 단순히 보조적 수단이고 기도의 본질은 자신을 초월자에게 바치려는 태도 자체라고 여긴다.[* 특히 가톨릭, 개신교, 정교회 등 종파를 막론하고 대다수의 그리스도교는 기도를 함에 있어서 [[기복신앙]]을 경계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그리스도교]]에서는 말을 하지 않는 '''묵상기도(묵도)'''나 '''관상기도'''(觀想祈禱)[* 묵상 기도가 발전한 상태의 기도. 언어의 침묵뿐 아니라 마음까지도 침묵하며 주의 음성을 듣는 기도이다.] 같은 기도 형태가 존재한다. [[예수]]는 기도는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주기도문]]/[[주님의 기도]]라는 기도의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기도의 내용은, 정형화된 '''기도문'''이라는 형식이 있지 않은 이상 그 때 그 때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특히 개신교는 이런 경향이 매우 강해서 [[성공회]]와 [[루터회]]를 제외하면 정해진 기도문 자체가 없다. [[주기도문]]이야 예수께서 직접 가르쳐주신 기도이고, [[사도신경]]이나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경]]은 말 그대로 신앙고백 기도문이니 예외로 하자.] 애초에 그 본질은 '대화'이므로 감사를 표하든 부탁을 하든 화가 나서 따지든 간에 엄연히 기도로 취급되며, 심지어는 Oh my god이라는 감탄사 역시도 극단적으로는 기도의 한 형태로 해석할 수 있다. 기도는 주로 신에 대한 헌신이나 감사, 기도하는 사람의 소망을 비는 것이 대부분인데, [[인간]]이라는 족속이 근본적으로 항상 뭔가 아쉬운지라 기도 내용은 대개 '뭐뭐 해 달라'는 내용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19세기의 [[독설가]] [[앰브로스 비어스]]에 따르면 기도란 '지극히 부당하게 한 명의 청원자를 위해서 우주의 법칙들을 무효화하라고 요구하는' 행위라고 한다.[* '[[공무원]] 합격하게 해 주세요!'라는 기도는 '합격을 할 당신의 경쟁자들 중 하나를 떨어트리고 대신 나를 붙게 해 주세요!' 정도로 해석될 수도 있으니까.] 물론 비어스가 [[악마의 사전]]이라는 [[책]]을 출간할 정도로 종교에 대해서 냉소적인 인물이라는 사실을 전제해야겠지만, [[정신줄]] 잡은 종교인 입장에서도 이처럼 기복적인 성격의 기도는 당연히 좋은 기도로 여길 수 없을 것이다. 애당초 원하는 것을 기도해도 신은 자기 뜻에 맞는 것 그리고 맞는 방법으로 기도를 들어준다. 기도에 관한 신학 이론 자체가 그렇다. [[개신교]] 측 입장에서 기도는 신이 기뻐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지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니다. 기도에 대한 기독교의 교리는 이렇고 [[불교]]의 교리는? 청원자 본인의 소원을 죄다 이뤄 달라고, 청원자 본인이 싫어하는 것들을 없애 달라고 기도하면 부처님이 들어줄지 누가 알겠는가.[* 물론 남에게 해가 가는 소원같은건 안들어준다.] [[크세노폰]]이 《소크라테스 회상》에서 한 보고에 의하면, [[소크라테스]]는 '뭐가 좋은 건지는 신만이 안다'라는 이유에서 그저 "좋은 것을 주시옵소서."라고만 기도했다 카더라.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