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기모노 (문단 편집) === 속옷을 입지 않는다? === [include(틀:토론 합의, this=문단, 토론주소1=EndurableFortunateRightfulObservation, 합의사항1=합의안대로 문단 내용을 조정하기)] {{{#!folding 【 합의안 펼치기·접기 】 * 6.3 간편한 성관계를 위한 복장이다? 문단의 내용을 6.2 속옷을 입지 않는다? 문단에 통합 서술한다. * '''기모노는 매듭 하나로 착용자를 알몸으로 만드는 옷이 명백히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중복되는 내용은 최대한 축약하여 서술한다.}}} 근대 이전에 기모노를 입을 때 한국에서 지금 생각하는 소위 여성용 속옷을 착용하지 않았던 것은 당시 복식에는 고온다습한 여름 기후로 인해 [[팬티]]나 [[바지]] 형식의 속옷이 널리 쓰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시마키(腰卷)라는 여성들이 입는 속옷이 있긴 했지만 현대 복식의 관점에서 보면 팬티와는 거리가 먼 속치마에 가깝다. 일본의 남성용 전통 속옷인 [[훈도시]]조차 기원은 전국시대의 전투복이었다. 이 역시 현대 속옷의 의미보다는 덜렁거리는 [[음경]]을 고정시키기 위한 용도로 쓰였다.] 1932년 일본의 백화점에서 화재가 났는데 뛰어내리면 살 수 있는 높이임에도 기모노를 입은 여성의 대부분이 '뛰어내리면 다리 안쪽이 보이니까 부끄러워서 뛰어내리기를 거부'하다가 결국 불에 타 죽은 사건이 있었다. 당시에는 기모노가 아닌 서양식 치마를 입은 여자들조차 속옷은 입지 않던 문화였고, 그때까지만 해도 속옷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흔히 이 백화점 화재사건이 일본 여자들이 속옷을 입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는 식으로 이야기되기도 한다.[* 시로키야 화재사건으로 일각에서는 앞서 언급한 내용이 사실이 아닌 과장된 도시전설이라는 견해를 제기하기도 한다. 참고 링크(일본어): [[http://ww5.tiki.ne.jp/~qyoshida/jikenbo/061shirokiya.htm|#]]] 신체의 곡선을 살리기 위해 속옷(주로 [[팬티]])을 입지 않는다고도 하지만 보통 기모노는 옷을 세네 겹 입기 때문에 속옷 라인이 드러나지 않는다. [[여름]]에 입는 [[유카타]]는 얇은 천 때문에 속옷 형태가 보이면 미관상 좋지 않으니 속옷을 입지 않는다고 하지만 T스트링 등 다양한 디자인의 속옷이 나오기 때문에 아예 안 입는 경우는 적으며 사람에 따라서는 [[브래지어]]도 착용한 채로 기모노를 입는다. [[파일:external/s-media-cache-ak0.pinimg.com/7932cfa0b9355c5f04b7f74b3b342a44.jpg]] "기모노는 어디서든 [[잠자리]]를 할 수 있게 대비한 옷"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기모노를 펼치면 바로 [[이불]]이 되고 이 잠자리를 위해 일본 여자들은 뒤에 [[베개]]를 메고 다녔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실상은 일본발 [[시모네타]] 기사가 어쩌다 한국으로 흘러들어온 것으로, 잘못된 낭설이다. 복식사에 대한 몰이해는 차치하더라도, 기모노라는 옷 자체가 이불을 덮을 만큼 큰 옷도 아니고 저기서 말하는 '베개'는 [[오비]]의 '매듭'일 뿐이다. [[https://en.wikipedia.org/wiki/File:Otaiko_harm_021008.png|#]] 오비를 베개라고 여기는 오해는 오비의 모양을 예쁘게 잡기 위해 오비 안에 넣는 보형물인 오비마쿠라(帯枕)를 잘못 번역해서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일본어에서는 실제 베개가 아니어도 완충성이 있는 보강재를 무슨무슨 마쿠라로 부르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에서 완충재를 베개라고 부르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오비마쿠라는 누우려다간 딱 등이 배겨 못 누울 위치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게 오비 안에 들어있으면 이 편견처럼 곧장 뒤로누워 검열삭제를 저지르는건 불가능하다. 또한 한국인들의 눈에 베개처럼 보일 정도로 네모반듯한 사각형으로 오비매듭을 지었다면, 일본인의 눈에는 음란하기는커녕 오히려 정숙한 여염집 아낙으로 비춰질 것이다. 시집 안 간 처녀들이나 남자를 유혹하려는 유녀들은 나비날개나 리본 등 훨씬 더 복잡하고 다양한 모양의 매듭을 지었기 때문이다. 매듭 하나만 풀면 쉽게 벗겨지는 옷이라 간단히 성관계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하지만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기모노는 기본적으로 입고 벗기가 불편한 옷이며, 매듭 하나만 풀어서 벗겨지는 옷이 아니다. 그렇게 따지면, 기모노를 입을 때 매듭 하나만 맬 리도 없다. 기모노는 혼자서도 쉽게 못 입을 정도로 난이도가 있다는 속설을 거꾸로 적용시켜 본다면 찢거나 뜯어내는 게 아니라면 당연히 기모노를 벗기는 것도 쉽지 않은 법이다. 그래서 [[감각의 제국]]처럼 근대 시기를 제대로 고증한 일본의 성인영화에서도 한방에 풀어내진 않는다. 흔히 여러 매체에서 손쉽게 남자가 여자의 기모노를 풀어서 성관계를 하는 장면이 많지만 그냥 잘못된 고증이다. 확 잡아당기면 옷이 한 번에 풀린다더라는 루머와는 달리 실제로는 등뒤에 묶인 화려한 오비의 매듭을 확 잡아당겨 풀어봤자 기모노 고정용의 수수한 허리띠가 안에 따로 찰지게 묶여있으며 깃 고정용 벨트가 덤으로 묶여있는 일도 있다. 그걸 풀면 이번엔 나가쥬반이라는 기모노 전용 속옷이 나오는데 여기에도 끈이 있고 그걸 풀면 체형 보정용 타올의 산과 하다쥬반이 기다리는데 당연히 이것도 끈으로 고정되어 있다. 기모노의 기본 옷감은 비단이다. 땀이나 각질로 더러워질 수도 있는데 이걸 띠만 풀면 알몸이 되도록 맨살에 입을 리가 없다. 확 잡아당기면 한번에 풀리는 일본 복식을 서브컬처에서 보고 이 오해를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기모노가 아니라 면이나 마로 만든 유카타(여름용 홑옷)로 지금이야 여름에 잘 입고 돌아다니지만 본래는 속옷이며, 잠옷으로도 썼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기모노가 [[전국시대(일본)|전국시대]]의 혼란한 사회상에 기원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 일본의 전국시대는 그 정도로 인외마경의 난세였던 것은 아니며, 문화적/제도적으로 [[난교]]를 허용해야 할 만큼 인의가 땅에 떨어진 전란의 시대가 더더욱 아니었다. 오히려 오비와 같은 복식상의 주요 개량은 [[에도 시대]]와 같은 평화의 시대에 나타났다.[* 이는 [[중동]]도 마찬가지로, [[페르시아의 왕자]]에 나올 법한 노출도 높은 옷은 [[압바스 왕조]]나 [[오스만 제국]] 시기 같은 평화로운 시대에나 등장했던 것이고, 그 이전 시기인 [[중세]] 시대에는 전쟁 중에 적군에게 겁탈당할 것을 두려워한 여성들에 의해 [[메카]]로 순례를 떠날 때 입는 것처럼 눈만 남기고 싹 가린 복장이 처음 만들어졌다. 난세일수록 오히려 험한 꼴 안 당하려고 노출을 꺼리는 경향이 생기는 건 다 똑같다. 피해난세일 때는 어쨌거나 몸을 사리는 경향이 있다보니까 그런 거다.] 실제로 그림에 남아있는 전국시대 일본 여성들의 복식을 보면 화려한 오비를 두른 여성은 거의 없으며, 간소하고 폭이 좁은 오비를 두르고 매듭도 등이 아니라 허리에서 묶었다. 이는 경제적 여건상 화려하고 긴 오비를 사람 손 빌려가며 등뒤에서 묶고 다닐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일본 내에서도 이러한 낭설만으로 기사를 쓴 기자는 큰 비난을 받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을 그대로 기사화한 한국 기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기모노는 잠자리를 위한 옷"이란 루머를 믿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다. 일부 중·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이 수업 중에 학생들의 흥미를 끌 목적으로 야사나 잡다한 정보를 이야기하면서 이런 낭설을 가르친 경우가 종종 있어서 더욱 정설처럼 퍼져버린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include(틀:문서 가져옴, this=문단, title=편견 및 고정관념/문화, version=449)]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