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김주혁(배우) (문단 편집) == 타인이 말하는 김주혁 == * '''김대우 감독''' >그는 만날 손해보는 역할로 남고 싶어 했다. 크림빵이 있다면, 크림이 듬뿍 든 부분은 동료 배우에게 양보하고, '''맛없는 맨빵'''을 기꺼이 먹는 사람이었다. 그게 나는 참 속상했다. ‘좀 약게 살면 좋을 텐데’ 하고 말이다. >한데 장례식장에 앉아서 생각해보니, 그래도 온 세상이 그의 성품을 다 알아주는 것 같더라. 늘 바보처럼 산다고만 생각했는데, 결국 욕심쟁이로 죽은 것 같다. 그동안 좋은 건 남에게 다 양보하더니, 마지막엔 그 모든 사랑을 다 안고 떠났구나. * '''배우 류현경''' >연기자로서 허세부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야겠다는 생각을, 오빠의 모습을 보면서 처음으로 하게 됐었다. 그만큼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소중한 사람이었다. * '''배우 한지민''' >낯선 해외 촬영장에서도 하나하나 알뜰히 챙겨주셨던 고마운 분이었다. 촬영을 마치고 새벽녘 호텔로 들어가는 길. 입구를 지키고 서 계시던 할아버님께 언제나 90도로 인사하셨던 주혁 오빠. 스태프 뿐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늘 다정다감했다. * '''배우 손예진''' >김주혁 배우가 있었기에 나는 배우로서 가장 크게 성장했던 두 작품을 할 수 있었다. 정말 열정적이고 훌륭한 배우이자, 착한 사람이었다.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연기한 인아의 상대역은 선뜻 맡기 어려운 캐릭터다. 자칫하면 불쌍하고 지질해 보일 수 있으니까. ‘비밀은 없다’ 역시 여자 주인공이 부각될 수밖에 없는 영화이고, 상대역은 연기적으로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이 아니다. 그런데 주혁 오빠가 두 작품에서 그런 역할을 해줬다. 그가 아니었다면 그렇게 할 수 없었을 거 같다. 고마웠다. * '''이경미 감독''' >과장된 표현 없이 늘 담백했다. 배려심도 깊어서, 언제나 상대 배우가 좋은 컨디션으로 연기를 할 수 있게 자신이 도와줘야 한다고 말하곤 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제 감정을 먼저 내세우는 일이 없었다. 참 드물게 귀한 배우였다. * '''김현석 감독''' >두 작품을 함께 했지만 현장에서 그가 ‘연기’에 관해 했던 얘기들은 별로 떠오르지 않는다. 그저 시시덕거리며 수다 떨었던 기억만 난다. 맛집 이야기를 참 많이 했었지. 하지만 그가 작품을 건성으로 대하거나 심드렁하게 연기했던 것은 결코 아니었다. 오히려 연기에 대해 그가 느끼는 엄중함과 두려움이 그런 시답지 않은 얘기를 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이제야 깨닫지만 나는 그의 실없는(척 하는) 모습을 사랑했던 것 같다. * '''심재명 명필름 대표''' >광식이 동생 광태’ 시나리오를 줬을 때, 하루 만에 하겠다고 답을 줘서, 정말 고마웠다. 그가 내성적이고 낯을 많이 가려, 영화 두 편을 함께했지만 친해지진 못했다. 그럼에도 담백하고 따뜻한 사람이란 걸 현장에서 자주 느꼈다. 사석에서도 과장되게 행동하는 법이 없었는데, 그런 성격까지 광식 역에 맞춤하다고 생각했다. * '''김성훈 감독''' >언제나 남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으려 노력했던 사람. 조수석에 탄 사람이 편안하게 느끼는 운전이 가장 좋은 운전이라고 말하던 사람. 현장에 있는 모두가 행복해야 안심할 정도로 사람을 많이 챙겼던 형. 늘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진짜’ 연기를 단 한 번만 해봤으면 좋겠어’라고 입버릇처럼 얘기했던 배우. * '''오세영 무술감독''' >지금도 ‘공조’ 첫 미팅에서 ‘액션이 많나요? 나, 발이 이만큼밖에 안 올라가요’라며 발차기를 하던 모습이 선연하다. 같은 남자로서 부러울 만큼 무척 매력적이었고, 몇 마디 섞다 보면 바로 ‘팬심’이 들게 하는 배우였다. * '''권칠인 감독''' >처음 그는 착하고 어리숙한 남자 정준(이범수) 역할을 원했다. 하지만 난 그에게 잘나가는 증권맨 수헌 역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그에게서 휴 그랜트의 이미지가 겹쳐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 만나보니 그가 왜 정준 역을 맡고 싶어 했는지 알 것 같았다. 유난히 외로움과 수줍음을 많이 탔던 사람이었으니까. 그럼에도 사람 좋고 부드러운 성품으로 늘 동료 배우들을 편안하게 해줬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 '''이영기 프로듀서''' >주혁씨는 현장에서 스태프와 동료 배우를 긴장시키지 않는 주연 배우였다. 노출 장면처럼 배우가 예민해질 대목을 촬영할 때도 상대 배우를 더 배려했다. 상대의 마음을 풀어주면서 최대한 NG를 안 내려는 모습이 고마웠다. 주혁씨는 사석에서도 거짓말을 잘 못했다. 당시엔 자기감정을 적당히 속여야 하는 예능프로그램 출연도 그런 이유로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와 이야기 나눌 때마다 자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려, 부단히 뒤돌아보는 사람이라 느꼈다. * '''정용기 감독''' >워낙 배려심이 깊고 착해서 스태프들도 그를 많이 따랐다. ‘커플즈’ 때 제작비가 넉넉지 않아 의상팀에서 걱정이 많았는데, 주혁씨가 사비로 여러 벌의 의상을 마련해 왔다. 이 사실을 모르다가, 뒤늦게 의상 스태프에게 듣고 무척 고맙고 미안했다. 편집실에서 자신의 연기를 꼼꼼히 체크할 만큼 일에서는 누구보다 완벽을 추구했다. 그 정도로 섬세하면 모나게 행동할 법도 한데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다. * '''박현진 감독''' >'난 사회성도 없고 재미도 없는 사람인데, 배우를 하고 있는 게 참 신기해.' 늘 그렇게 말했지만, 현장에 오면 배우나 스태프에게 먼저 웃으면서 다가가고 가끔은 싱거운 농담을 던지곤 했었다. 그러다 이내 다시 조용해지셨지만. 술 마시면서 급하게 친해지는 걸 못 하는 거지, 일터에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편하고 친근한 공기를 만드는 데는 꽤 능력자였던 것 같다. 너무 뜨겁거나 끈적하지 않은 그 쾌적한 공기가 참 좋았다. * '''배우 최지우''' >주위에서 배려가 좋고 너무 편할거라고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정말 그랬다. 동거하는 듯한 장면을 찍었는데 너무 편했다. 편하고 재미있고 웃으면서 촬영할 수 있었다. * '''배우 김선아''' >참 멋진 사람. 참 따뜻한 오빠. 참 멋진 배우. 개구진 오빠 김주혁. * '''배우 정은표''' >그 덥던 여름날 땡볕에서 열명이 넘는 배우들 연기 방해 할까봐 똑같은 장면을 묵묵히 맞춰주던 너의 속깊은 모습이 너무 보고싶다. * '''배우 천우희''' >선배님의 웃음이 참 좋았어요. 항상 멋쩍게 웃으시면서 엉뚱한 농담을 던지시곤 하셨죠. 참 선하고 수줍음 많은 선배님의 노력과 배려를 느낄 수 있어서 감사했고 따뜻했습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