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김진표(가수) (문단 편집) === 래퍼로서의 평가 === 정박으로 딱딱 떨어지는 플로우로 인해 귀에 가볍게 들어오는 랩이긴 하지만, 재미없고 밋밋하다는 평하는 리스너들도 많은 편이다. 김진표 2집의 수록곡 중 '진표생각 1'의 훅인 '나는 싸가지가 너무 바가지 힙합바지 입고 나가지'는 지금도 김진표를 조롱할 때 종종 인용되는 가사이다. 다만 '진표생각'은 버릴 가사와 라임을 모아 만든 쓰레기통 같은 곡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싱글 발매가 아니라 앨범 발매였기 때문에 이런 구성이 나올 수 있었다고. 본인도 이런 점을 알고 있어서 자기 자신을 가리켜 "억지라임의 황제"라고 지칭한 가사를 쓰기도 했다.[* 힙합바지 드립은 후에 이현도의 New Classic 앨범 때 또 써먹는다.] 영어 라임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 또한 특징. 7집쯤 와서는 훨씬 유려한 라임을 선보이며 이전보다 훨씬 깔끔하게 단어를 배치한다. 그러나 올바른 평가를 하기 위해서 상기해야 할 점은 김진표가 한국 힙합씬 초창기 랩에 있어 '''[[라임|rhyme]]'''이라는 요소를 알리고 정착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는 어떤 고평가를 해도 부족하다는 점이다. 첫 개인 정규앨범을 냈던 년도가 무려 '''1997년'''인것을 다시 한번 상기해보자. 당시 엄청난 혁신이었던 김진표의 랩과 라임이 하나의 기틀이 되었기 때문에 타도대상이 되어 엄청난 분석을 당하면서 촌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저 구절만 놓고 보면 1집 전체가 저 곡마냥 유치한 라임이라고 생각할수 있겠지만, 김진표가 만든 가사가 전부 저런식의 억지라임이었던 것도 아니다. 오히려 말을 빠르게하면 다 랩인줄 알았던 당시로는 제법 신선한 편이었다.] [[이현도]]-김진표-[[조PD]] 시절 그들의 랩 스킬을 엉터리였다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당시만 해도 "한국어로 랩 가사를 라임-플로우 형식으로 제대로 쓰기는 힘들다" 라는 인식이 굉장히 팽배했기 때문에, 이현도는 정말 어찌어찌 시도만 했던 실험적 상황이었고, 조PD는 유학파라서 그런지 몰라도 한국어로 쓰다가 안되면 그냥 영어랩으로 넘기기도 했다. 그런 고로 김진표의 라임 방식(이른바 단음절 라임)을 지금 관점에서야 까는건 바람직하지 못하다. 지금의 라임-플로우의 체계가 어느 정도 갖춰진 게 [[버벌진트]]-[[데프콘(가수)|데프콘]]-[[피타입]]의 SNP 및 마스터플랜 때이고 그들이 이 단음절 라임을 까면서 주목받았지만, 그 모든 비판이나 현재 랩의 체계 역시 마찬가지로 김진표가 세워놓은 토대 위에서 진행되었다고 할 수 있다. 2020년대 유명 랩퍼인 정상수를 예시로 들어볼 수 있다.[* 랩보다는 기행으로 유명하지만 1세대와 가까운 스타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는 좋은 예시가 될 수 있다.] 그의 대표적인 가사로 상당한 평가를 받는 '''계속해서 매섭게 쏘겠어 죄 속에서 날 대속해'''와 같은 구절을 보면 라임이 덕지덕지 발라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똑같은 플로우로 '가갸거겨고교구규그기'로 바꿔서 불러본다면 느낌이 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게 바꿔 보면 신기하게도 패닉 2집 시절 똑같이 라임이 배제되어 있던 김진표의 랩과 비슷해지기도 한다.[*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노래도 비슷한 느낌의 랩이 있다. 그나마 힙합을 진지하게 열심히 연구한 사람들의 결과물이 그런 것이다.] 90년대의 랩은 뭐가 뭔지 알 수도 없는 각설이 타령이라는 비판도 많이 받았는데[* 흑인음악에 대한 진지한 연구를 하지 않던 사람들의 경우 빠른 추임새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가장 유명한 가수로 쿨의 김성수가 있을 것이고 그 뒤에 윤일상이 있다. 사실 미국에서 마이키를 데려오기 이전 김정남 시절 터보 랩을 보면 주영훈도 별 차이가 없다. 이들의 음악적 지향점이 흑인음악이 아니기 때문이다. [[Run D.M.C]]의 곡을 제대로 연구한 [[홍서범]]의 김삿갓이나 위 곡을 포함해 여러 흑인 힙합을 진지하게 연구한 [[서태지와 아이들]] 정도만이 당대 흑인 음악과 유사한 편. 이마저도 홍서범은 1회성에 서태지는 애초 메탈헤드라서 흑인 음악을 깊게 연구하기는 했을지언정 오래 활동하지는 않은 데다 흑인 음악의 탈을 쓴 록 음악이라는 평가를 받은 적도 있어서 [[듀스(음악그룹)|듀스]] 정도만이 정통 힙합으로 활동한 편이긴 한데, 여기도 고작 3년밖에 활동을 안 해서...] 패닉 2집 시절의 랩을 들어보면 일리가 아예 없는 비판이라고 하기 힘들다. 이렇듯 라임이 있는 랩과 없는 랩의 커다랗고 신기한 간극을 보면 그게 아무리 초보적이라도 라임이 아예 없던 상황에서 과감하게 라임을 핵심 요소로 도입시킨 김진표의 공헌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다. 라임이라는 방법론이 아예 없던 상황에서의 랩은 리듬감 측면에서 느낌이 전혀 달라진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랩은 기본적인 라임조차 구성이 되어 있지 않았고.[* 김진표와 동시기인 98년 오엔스쿨의 빅뱅이라는 노래도 좋은 예시가 될 수 있다.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재즈힙합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신경 쓴 노래고, 아마 랩선생들이 붙어서 만들어줬을 랩의 톤과 플로우만 놓고 보자면 당시 1세대들과 비교하면 뒤떨어졌다고 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그러나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서 만들었을 저 랩들도 라임이 전혀 없기 때문에 느낌이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8년에 저 정도 랩이면 상당한 힙합전사 수준이기도 하다. 약간 관련없는 얘기지만 사회비판적인 가사에서 당시의 전형적인 갱스터랩의 풍조를 엿볼 수 있기도 하다.] 그냥 가사에 Yo만 붙이고 랩이라고 우기거나 라임에 맞지 않는 영어만 쓰는 경우도 많았다. 당시 전문가들도 한국어로 수준 높은 랩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대중에게 심어주는데 크게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하곤 했다. 이것이 어느 정도의 기여냐 하면, 비록 이적을 좀 등에 업은 격이긴 했지만 어쨌건 꽤 이름과 명성이 있던 가수인 김진표과 97년과 98년 열외와 JP Style에서 모든 곡을 랩으로 채우고 라임으로 떡칠한 앨범을 2장이나 연달아 발매한 이후 TV 신문 라디오 등 매체마다 돌아다니면서 무조건 랩과 힙합은 라임이라고 공언하고 다니는 통에 한국 대중의 인식이 랩은 라임이 있는 것이구나 하고 자리잡게 되었다.[* DJ DOC도 97년에 발매한 4집 앨범은 사실상 라임이라고 봐줄 만한 구석이 많지 않거나 특기할 만하지 않다. 타이틀곡이자 갱스터랩으로 밀었던 삐걱삐걱에 라임이 있기는 한데 어미에 요를 붙여서 존대말로 만들었을 뿐이다. 그 외의 곡에서는 라임이고 뭐고 신경쓰지 않은 노래가 대다수다. 그러나 2000년에 발매한 5집 앨범은 명백하게 라임에 신경썼다. 지누션의 경우 97년에 발매한 1집 가솔린은 라임이 없는 수준이지만 메세지만으로 완벽한 갱스터랩 말하자면 힙합 취급받았다. 후속곡인 말해줘는 라임이 있긴 하지만 삐걱삐걱처럼 어미를 어, 줘, 니, 고, 아, 을 등으로 통일한 매우 단순한 것에 불과했다. 98년 1tym의 1tym 또한 당시 힙합의 추세에 따라 뭔가 메세지적인 부분은 있었지만 라임은 사실상 테디의 간단한 영어라임뿐이었다. 대중가수의 이런 명백한 차이에 있어서 김진표의 역할이 결정적이었음을 부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예시로 들었던 오엔스쿨의 빅뱅이나 정상수의 랩을 라임 없이 가갸거겨고교로 바꾸면 패닉 시절 김진표의 랩과 비슷해진다는 점을 들어서 생각해 보자면, 김진표의 기여는 대중들의 인식에 라임이라는 개념을 새롭게 알려준 정도가 아니라 라임이 있는 랩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면서 스타일을 혁신했다는 점에서도 '라임의 황제'라는 별명은 실로 정당하다고 할 수 있다. 한국 힙합계의 혁명가 중 한 명이라고 불러도 이상할 것이 없다. 또 '열외'와 'JP STYLE'에서 보여줬던 흠잡을 곳 없이 깔끔한 프로듀싱과 치밀한 곡 구성은 씬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이례적인 결과물이었기 때문에 김진표의 마스터피스로 평가받는데, 리드머에서 명반 취급을 받는 4점을 받았다는 점이 흥미롭다. 그러나 이렇게 한국 힙합계의 판도를 바꾼 대표적인 인물이자 유명인사였기 때문에 대표적인 표적이 되어 SNP 등 통신상에서 시작한 랩퍼들의 수많은 비판을 받아온 것도 사실이다. 본인도 여러 가지 구설수로 인해 깨끗하지 않은 이미지, 심장 건강문제와 더불어 다른 장르에 대한 관심 등등의 이유로 인해서 금세 바뀌는 랩과 라임의 조류를 제 때 따라가지 못했기에 그 당시 받았던 엄청난 비판이 사라지지 않은 채 저질 라임의 대표주자로 남아 있다. 그 당시 비판이 정당한 부분도 많았지만 남을 깎아내려서 자기 자신을 홍보하려던 의도가 분명히 있었고, 그리고 그런 의도 속에 비판자들이 김진표가 일궈냈던 혁신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주기는커녕 애써 무시했었다.[* 아이러니한 점은 조금 세대 차이가 나면서 위상도 크고 비트메이커로 돌아서서 직접적인 경쟁자의 위치가 아니게 된 이현도에게는 엄청난 존경을 표시하면서 오버에서 수준 높은 사운드를 들려주던 김진표와 조PD 원타임 등에게는 비난을 퍼부었다는 점이다. 김진표는 그래도 무브먼트와 친근하고 대중음악계나 연예계에서 비중도 상당했기 때문에 좀 덜했지만.] 참고로 이제는 힙합계의 대부가 된 [[드렁큰 타이거]]는 당시까지만 해도 한글 가사를 쓸줄 몰랐다. 그리고 그 유명한 '난 널 원해',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의 한글 가사를 써 준 장본인이 바로 김진표였다. [[이하늘]]과 작업한 '이리와', [[조PD]], [[윤희중]]과 교류했던 '시부렁', '3 VIP', '인터뷰 2', [[리사(한국 가수)|리사]]가 피처링한 '너는 니길로', 리사, 드렁큰 타이거, [[Leo Kekoa|리오]], [[다이나믹 듀오]]와 '폼나는대로', 드렁큰 타이거와 협업한 '푸념' 등 힙합 곡들도 꽤 많이 남겼다. 당시 교류했던 이들의 당시 위상을 보면 김진표의 급을 가늠할 수 있다. 2020년 11월 11일에 발매된 [[이적(가수)|이적]]의 돌팔매에 한 피쳐링에서 이전보다 좀 더 유려하게 운용하는 라이밍과 플로우를 보여줬다. 쇼미더머니 진행을 하며 영향을 나름 받은 부분이 있는듯하다.[* 발매일도 그렇고 당장 라이브하러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왔을 때도 역대급이라 평가받던 쇼미더머니 9가 진행중이였고 김진표 본인도 거기서 사회를 보고 있었다. 때문에 마지막화에서 스윙스에게 '이제 그만 도전하고 즐기기를 바랍니다.'라고 선배 플레이어로써 남기는 듯한 멘트도 했다.]실제로 선배님이라고 인사하러 오는 사람도 가끔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특유의 ~잉 하는 듯한 뉘앙스로 랩을 질질 끄는 일종의 [[쿠세]]로 인해 호불호 갈리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6집의 '이를 닦았나'를 들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한국 힙합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며, 한국 힙합의 '''선구자'''들 중 한 명임은 분명하다. 다만 김진표 본인은 자신의 음악은 힙합이 아닌 팝이라며[* 힙합 느낌이 나는 곡이 몇개 있다는 것은 본인도 인정하고 있지만.] 만약 어딘가에서 '힙합 공로상' 같은걸 만들어서 자신에게 준다고 해도 거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랩과 별개로 가창력은 없다. 고음불가의 대표격.[* 노바소닉 콘서트 등에서 그나마 목소리를 올리는 곡에서도 2옥타브가 넘어갈까 하며 심지어 탑기어 등에서 냈던 비명소리조차(...) 그렇게 높지 않다. 선천적으로 굉장히 음역대가 낮은 것으로 보인다.]반대로 그 덕에 내래이션 목소리로는 끝내준다는 평이 많다. 프로듀싱 능력도 뛰어나다는 듯. 룰라의 [[이상민(룰라)|이상민]]에 의해 이상민 본인과 김진표, [[이현도]]를 힙합계 3대 프로듀서라고 했는데, 약간 방송 컨셉을 감안해도 이현도와 같이 엮인다는 점에서 김진표의 능력을 볼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