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까마귀 (문단 편집) == 한국에서 까마귀 == [[대한민국]]에는 큰부리까마귀(Jungle crow, ''C. macrorhynchos'')가 [[텃새]]로 서식하며, [[갈까마귀]]와 [[떼까마귀]](Rook, ''C. frugilegus'')가 철새로 찾아온다. [[큰까마귀]]나 집까마귀(House crow, ''C. splendens'')는 미조로 찾아온 기록이 있다. 국내에선 [[까치]]에 밀려 도시에서 보기 힘들고 산골에 있는 군부대 근처에서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나 [[서울]]에서도 근처에 산이 위치한 지역이라면 주택가 인근까지 간혹 날아오기도 한다. 대표적인 곳으로 국립묘지 근처인 [[반포동]], [[방배동]]. 2010년 무렵부터는 산 지역을 낀 [[갈현동(서울)|갈현동]], [[장위동]]에도 몇 마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2014년 [[관악구]] [[서울대학교]] 캠퍼스 안에는 큰부리까마귀가 널렸다. 외에 강남역 주변에서도 까마귀들이 계속 날아다니며 우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2015년 기준 서울뿐 아니라 웬만한 수도권 및 지방의 곳곳에서도 큰부리까마귀들을 볼 수 있다. 어디서 사람 목소리 톤으로 선명하게 "아악! 아악!" 우는 까마귀 소리를 들어 봤다면 그 정체가 바로 이 녀석들이다. 2000년대까지만 해도 도시에서는 까치에게 밀려 흔히 볼 수 있는 새는 아니었지만 2010년대에 들어서는 개체수가 늘었는지 도시에서도 꽤 흔히 볼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서울을 비롯해 그 외 여러 지역에서 보이는 까마귀는 거의 다 큰부리까마귀이다. 실제로 비교적 가까이서 보면 [[덩치]]가 상당해서 [[까치]]와는 비교를 거부한다. [[파일:ulsan_bukgu_kkamagwi.jpg|width=750]] 빌딩 꼭대기에 까마귀가 앉아 있는 사진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하늘에 보이는 까만 점이나 선이 전부 까마귀다. 멀찌감치 떨어져서 찍어서 작아보이는 탓에 모기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까마귀다. 2010년 대에 들어 부쩍 까마귀가 많이 보인다고 생각된다면 그건 착각이 아니다. 이는 단순히 텃새로 서식하는 까마귀나 큰부리까마귀의 개체수 증가에 기인한다기보다는 겨울철 시베리아의 추위를 피해 한국을 찾아오는 철새인 떼까마귀가 증가한 것이 많은 지분을 차지한다. 국립생물자연관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만 해도 한반도를 찾는 떼까마귀의 개체수는 1만마리 정도였으나, 점차 증가하더니 2020년에는 무려 '''12만 마리'''를 넘겼다. 떼까마귀는 큰부리까마귀와 달리 떼를 지어 서식하는 습성을 보이는데, 대규모 까마귀떼 출현으로 유명세를 탄 울산, 수원, 평택, 아산 등지의 까마귀떼가 바로 이들이다. 울산 태화강변의 대숲 등 까마귀들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의 조성, 또 한국의 도심지역에 까마귀들의 천적이 살지 않는다는 것이 떼까마귀 떼가 한반도에 눌러앉은 원인으로 지목된다. 수도권인 수원과 평택 그리고 최근에 충남 아산[* 특히 제보에 따르면 충남 아산시 둔포(경기도 평택시, 충남 천안시와 가까운) 지역, 이 지역은 충청남도 아산시이지만 어떻게 보면 수도권에 가까운 지역이다.] 지역에서도 까마귀떼가 전깃줄에 떼지어 앉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대규모 까마귀 떼가 내는 소음과 셀 수 없는 배설물로 인해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울산 지역은 이 까마귀 떼를 지역의 명물이라며 반기고, 태화강변 조성사업의 성공을 방증한다고 기뻐하지만 수원, 평택, 아산 지역은 민원이 많은 모양이다. 수원시에서 대규모 까마귀 떼가 출연한 2016년 이후 단속에 나섰고, 출연하는 까마귀떼가 줄었다고 한다. 대도시 중에는 공업도시인 [[울산광역시]]에 까마귀가 정말 많다. 어느 정도냐면 비둘기보다 까마귀가 많다고 한다.[* 사실 이건 울산에 비둘기가 많이 서식하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다. [[울산대공원|대공원]]이 있는 옥동근방에만 많고 나머지 지역에는 비둘기가 많지 않은데, 까마귀는 빈도의 차이는 있지만, 울산 전역에서 출몰하기 때문.] 찬 바람 불 때쯤이면 낮 동안에는 보이지 않지만 해질녘 때가 되면 어디선가 몰려들어 수백만 마리가 모인 광경을 볼 수 있다. 이들은 10월 무렵에 몽골과 시베리아 등지에서 찾아오는 [[철새]]인 떼까마귀와 갈까마귀다. 1999년 경부터 떼까마귀가 출몰하기 시작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그 개체수는 2012년 기준으로 약 5만 마리 정도다. 논 서너마지기를 까맣게 채운 모습이나 수백 미터에 걸친 전깃줄에 올라타 있는 모습은 장관. 그리곤 일석점호를 하곤 사라진다.[* [[태화강 국가정원]]의 대나무숲이 이들의 숙소로 알려져 있다. 이른 새벽에 먹이 구하러 갔다가 저녁 때 호구조사를 하고 집안 [[십리대밭|대밭]]으로 돌아가 잠을 잔다. 그런데 대숲의 규모와 까마귀의 개체수를 고려하면 다른 곳에도 보금자리가 많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태화강 국가정원 근처의 대숲으로는 도무지 그 많은 까마귀들을 담을 만한 규모가 되지 않기 때문.] 그런데 본래부터 그러하였는지는 불분명하나, [[2019년]] 가을 무렵부터는 한밤중과 새벽에도 까마귀들이 나와서 왁자지껄 소리를 낸다. 밤 0시, 새벽 4~5시 무렵에도 한 번씩 떼거지로 나와서 점호를 한다. 울산시에서는 이렇게 대단위로 몰려드는 까마귀 떼를 시민들의 자잘한 민원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반기고 있다. 이 까마귀떼들이 울산을 찾는다는 것은 까마귀가 먹이를 구할 수 있는 [[태화강]]의 복원사업이 성공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90년대만 해도 태화강은 죽은 강이란 말도 많았다. 공업 도시의 어두운 이면인 산성비, 스모그 등 수많은 공해 현상을 겪은 울산이기에 가능한 일일지도. 심지어 시 차원에서 2013년 4월에 떼까마귀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실 울산시 입장에서는 떼까마귀가 자주 보이긴 해도 심각한 피해를 받지는 않는다. 수원 등 다른 도시에서는 도심 전깃줄 위에서 잠을 자고 생활하니 배설물이나 소음 등으로 문제가 되는 것인데, 울산은 도심 중심부에 태화강을 따라 크고 길게 자리잡은 십리대숲이 있고, 그곳으로 까마귀들이 자러 들어가기 때문이다. --시내에 [[베드타운]]이 있다-- 그래서 노을이 질 때쯤 떼까마귀 무리들이 강변 주변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을 잠깐 볼 수 있으나, 해가 지면 귀신같이 대숲안으로 들어간다. 부산은 그 주위도시[* [[김해시]], [[양산시]].]들이 2000년도 초반부터 까마귀들이 기세를 탔으나 2009년 쯤 되어야 자주 보이기 시작했다. 영도, 특히 태종대에서는 제법 많은 수의 까마귀를 볼 수 있다. [[평택시|평택]]에서는 가을철 안중읍 일대로 가면 수천, 아니 수만 마리로 보일 정도로 많은 까마귀들이 저녁때만 되면 하늘을 뒤덮는 광경을 볼 수 있다. [[평택파주고속도로]](평택~화성) [[평택JC]]에서 [[북평택TG]] 부근 9km 지점 용소2교 까지의 옆 전신주에는 그냥 까마귀 수천 마리가 달라붙는 장면을 볼 수 있다는 것도 가관이 아닐 정도다.([[http://www.ifm.kr/post/91099|#]]/[[http://www.pt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6706|철새 까마귀가 수만 마리 단위로 서평택 일대에 아예 터를 잡은 상태.]]) 평택시와 가깝다보니 충남 [[아산시|아산]](아산시 둔포)에서도 최근에 많이 볼 수 있다.(전깃줄에 떼지어 않아 있는 까마귀떼를 볼 수 있다.) [[대구광역시|대구]]에서는 201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많이 보이기 시작하여 이후에도 많이 볼 수 있다. 주로 야산 등 숲이 우거지거나 나무가 많은 공원에서 볼 수 있다. 약 2012년 시점부터는 전국 각지에서 까마귀와 [[까치]]간의 구역전쟁이 심화되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 까치도 까마귀 못지 않게 똑똑하고 성질이 더럽다. 가끔 나무나 전봇대를 지지대 삼아 날아다니며 도그파이트를 벌이는데 재밌다기보다는 환장하게 시끄럽다. 이런 소리가 한 시간 넘게 이어지는데 참다 못한 인근 인간 거주자가 돌을 던져서 떼어놓으면 1분쯤 있다가 다시 싸운다. 문제는 이게 한 번 싸우고 끝나면 다행인데 구역전쟁이 심하면 하루에 서너차례씩 이 난리를 벌인다. 1대 1로는 까마귀가 이기나, 대부분은 다수의 까치들이 까마귀 한두 마리를 다굴하는 것이 보통이다. 꼭 영역 싸움이 아니라도 까치에게는 까마귀가 위협적인 존재라 싸움에 필사적일 수밖에 없다. [youtube(qz5zsRCZHmo)] 또 [[2016년]] 말부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을 비롯한 수원시내 지역에 떼까마귀 수천 마리가 출몰하여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원 지역에는 보통 12월 초 찾아와 며칠 간 머문 뒤 울산 등 남부지방으로 이동하는데, 인근 [[화성시]] [[봉담읍]], [[향남읍]]이나 [[당수동]], [[입북동]] 등에 벼 낱알 등 먹잇감이 풍부해 수원을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로 인해 배설물 피해 등이 많다고. 까마귀 때문에 민원이 속출하자 수원시에는 아예 떼까마귀 전담 대응 기동반까지 생겼고, 그 결과 수원시에서는 개체 수가 다소 줄긴 했지만 대신 인근 [[오산시]] 쪽에서 떼까마귀가 출몰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이놈들이 출몰하는 시간과 장소가 계속 바뀌어서 구제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시민들이 제보한 떼까마귀 사진을 바탕으로 떼까마귀 DB를 구축하는 시민과학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목적은 까마귀 퇴치 및 배설물 청소 등에 활용하기 위해서라고.[[https://www.youtube.com/watch?v=va4-YRxUt6g|#]] [youtube(ip96YyskCAI)] [[제주도]] 고지대에도 까마귀들이 많이 서식하는데, 특히 [[한라산]] 등반 코스에서는 까마귀들이 관광하러 온 등반객들이 남기거나 주는 라면을 잘 섭취하며 살아가고 있다. 몇몇 청소년 인성수련 시설이나 오등동 같은 밭이 많은 지역에서는 떼거지로 몰려다닌다. 사실 까치가 없던 제주도에서 까마귀는 해안가에서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었고 무속 설화에서는 [[저승사자]]의 역할을 하는 등 주민과 친숙한 새였으나, 1989년 [[아시아나항공]]과 일간 스포츠가 '제주도에 대한민국의 길조인 까치가 없는 게 말이 되느냐.'며 까치 60여 마리를 들여왔다가 현재 약 20여만 마리로 폭발적으로 번식한 탓에 중산간 일대로 밀려났다. 한라산을 등반할 시 까마귀가 유독 많이 보이는 것은 까치한테 밀려서 서식지가 좁아진 탓. 1991년도 한 때에는 [[정력]]에 좋다는 소문이 돌아 까마귀가 마리 당 30만 원이라는 고가에 팔리는 바람에 씨가 마를 뻔한 적이 있다. [[https://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aver?articleId=1991120300239130001&editNo=1&printCount=1&publishDate=1991-12-03&officeId=00023&pageNo=30&printNo=21831&publishType=00010|기사]]. 이에 따라 어느 [[https://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aver?articleId=1992080300239121005&editNo=1&printCount=1&publishDate=1992-08-03&officeId=00023&pageNo=21&printNo=22068&publishType=00010|신문 사설]]에서는 미개한 [[몸보신]] 문화를 지탄하면서 까마귀 남획에 대한 단속을 촉구하는 사설이 게시되는 일도 벌어진 적이 있었다. 부리부터 꽁지까지 새까맣기 때문에, 씻지 않아 지저분한 사람을 타박할 때 '까마귀가 형님이라 하겠다.'고 한다. 이런 인식은 어린이용 노래를 전문적으로 만들었던 '굴렁쇠아이들'의 '[[https://www.youtube.com/watch?v=l1FAEYfh7Nw|개구쟁이 산복이]]'라는 노래 가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마에 땀방울 송알송알 >손에는 땟국이 반질반질 >맨발에 흙먼지 얼룩덜룩 >봄별에 그을려 가무잡잡 >멍멍이가 보고 엉아야 하겠네[* 왜 멍멍이가 나오나 의문이 들 수 있는데 사실 [[이문구]]가 1988년에 쓴 시에 [[백창우]]가 1990년대 초반에 노래를 붙인 것이기 때문이다. 1980년대 후반엔 반려견이라는 개념조차 없었으며 당시 보통 '멍멍이'라고 하면 보통 털이 덥수룩하여 지저분한 '삽살개'의 이미지였다. 참고로 제목의 '산복'은 '''[[이문구]]의 아들 이름'''이다. 아들이 어릴 적 흙장난하면서 노는 모습을 보고 지은 시인 것.] >까마귀가 보고 아찌야 하겠네 >- 굴렁쇠아이들 ''개구쟁이 산복이'', [[이문구]] 작사, [[백창우]] 작곡 그러나 이런 인식과 다르게 '''까마귀는 사실 잘 씻는다.'''[* 물론 잘 씻기 때문에 도시에 사는 까마귀가 위생적으로 괜찮을 거라 생각해선 곤란하긴 하다. 그래도 [[비둘기]]들보단 훨씬 낫다.] 상술했듯이 [[견우와 직녀|까치와 함께 음력 7월 7일 무렵에 천문학 단위의 대형 토목공사에 동원된다]]는 [[전설드립|슬픈 전설이 있다.]] 조선의 2대 임금 [[정종(조선)|정종]]은 까마귀와 까치에 유독 시달렸다고 한다. 그의 일생 및 재위 기간에 두 차례나 [[1차 왕자의 난|골육]][[2차 왕자의 난|상쟁]]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까마귀와 까치에게까지 시달렸으니 스트레스가 쌓여도 이상하지 않을 지경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