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낙원/기독교 (문단 편집) == [[가톨릭]]에서 == [[천국]]과 동의어로 쓰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천국/기독교]] 항목 참조. [[가톨릭]]에서는 가톨릭 신앙을 아예 접하지 못하거나 가톨릭 신앙을 자기 탓 없이 알지 못한 불가항력적 무지 상태에 있는 비가톨릭 신자일 경우, 무지의 상태에서라도 자기의 도덕적 양심이 요구하는 바, 자의적인 기준이 아니라 하느님을 기준으로 양심을 실천하는 자는 하느님의 은총의 도움으로 구원의 길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가르친다. 신학자 칼 라너가 주장한 내용으로 익명의 그리스도인(anonymous christians)이라고 하는데, 복음을 접하지 못한 비기독교인이라도 본인의 제한적 상황에서의 양심을 철저히 따른 선량한 사람이면 '''아마도''' 구원의 길이 열려 있을 것이며 가톨릭교회에서 구원을 받을 수 없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고, 구원 여부를 판정하는 건 하느님의 뜻이라는 것.[* 티모테오 1서 2-4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깨닫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이 익명의 그리스도인 이론은 교회에서 정식으로 인정받은 신학적 이론은 아니지만 [[2차 바티칸 공의회]]에 영향을 많이 준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저 이론 자체가 실제로 교회에서 인정받은 이론이라고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이 경우에도 가톨릭 신앙이 아닌 다른 신앙에 의한 구원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일단 가톨릭에서는 이에 따라 일반적으로 가시적인 가톨릭 교회 밖의 구원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으며, [[김수환]] 추기경도 교회 밖의 구원이 존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단 주의해서 이해해야 할 점은, 김수환 추기경의 해당 발언은 '''가톨릭 신앙을 알게 되었으면서도 고의로 거부하는 사람들이 믿음이 있든말든 상관없이 무조건 착하게 살면 구원받는다고 주장한 게 아니다.''' 만약에 이게 그런 주장이라면 [[예수 그리스도]]가 구원을 위해 이 땅에 내려온 이유도 설명할 수 없고, 가톨릭이라는 가시적 종교도, 교황과 교리가 존재할 이유도 설명할 수 없으며, 그 주장 자체로 '행위구원론'이라는 이단이 된다. 행위구원론은 일찍이 초기 기독교 시절인 교부 시대부터 가톨릭에서 이단 교리로 단죄된 이론이다. 즉, 일반적인 비신자는 예수를 믿으면 하느님의 은총으로 구원받는 것이 당연하고, 또 비신자가 가톨릭 신앙을 어떻게든 알게 되었으면 신학적으로 비신자는 가톨릭 신앙을 반드시 믿을 의무가 생긴다. 그렇다고 자기 탓 없이 복음을 들어보지 못했거나 가톨릭과 예수를 불가항력적인 무지로 인해 믿지 않았던 이들까지 무조건 지옥불에 떨어진다고 주장하는 것도 지나친 비약일 수 있다는 것이 핵심으로,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랑'의 관점에서 봤을 때 어디까지나 구원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는 것 뿐이다. 가톨릭 교회의 구원에 관한 가르침은 '인간은 하느님의 은총을 통해 구원에 이르게 되므로 최종적인 구원 여부는 하느님만이 아신다'는 것인데 이는 '구원받을 사람들은 예정되어 있다. 예수의 구속과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구원이 예정된 존재이다'는 칼뱅의 주장과는 조금 다르기 때문에 특정 개인의 구원/지옥행여부에 대해 단정적으로 논하는 것을 좋지 않게 여긴다. 어쨌든 이러한 입장은 [[개신교]]와는 분명히 다른 것이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도 가장 확실한 구원의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와 가톨릭 교회에 있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예수천국 불신지옥]]에서 '예수천국'만큼은 우리가 고백할 수 있는 확실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개신교 쪽에서는 이러한 연유로 가톨릭이 펠라기우스주의에 영향을 받아 행위구원론을 주장한다고 공격하는데, 가톨릭 교회도 비신자가 가톨릭 신앙을 어떻게든 알게 되었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과 부활을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한, ___필수적인___ 구원의 길이라고 가르친다. 다만 개신교 쪽에서 [[연옥]]을 부정하고 극단적인 이신칭의만을 주장하기 때문에 '하느님의 은총을 보존하는 노력으로 선행이 필요하다'는 가톨릭의 교리가 '믿음과 선행을 동등한 구원 조건으로 본다'는 식으로 착각되기 쉬울 뿐이다. 여담으로, 익명의 그리스도인 이론과 '화세'(열망의 세례)를 헷갈려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화세는 과거부터 가톨릭 교리 중 하나였고 [[트리엔트 공의회]]에서 교도권 차원에서 확정된 교리로서, 가시적으로 물 세례(가톨릭의 [[세례성사]])를받을 기회가 없었으나 신자가 되기를 갈망하는 비신자가 하느님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열망(불)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교리다. 반면 익명의 그리스도인 이론은 신앙을 가지지 못했고 참 종교를 믿을 준비는 되어 있으나 죽을 때까지 천주교를 잘 몰랐던 사람들 중 양심적으로 선하게 살았던 인물들이 구원받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를 논하는 신학이론이라, 엄밀히 말하면 정신적으로는 이미 신자 상태인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화세 개념과는 좀 다르다. 다만 교리 차원에서는 화세의 적용범위를 넓게보아 직접 가톨릭을 열망하지 않더라도 익명의 그리스도인이라면(즉 참 종교와 진리를 찾아 믿고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외적인 불가항력적 무지로 인해 가톨릭을 알거나 믿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화세의 적용대상자가 될 '''수도'''(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견해가 주류인 듯 하다. 천주교에서는 [[마태오 복음서]] 3장 11절, "나는 너희를 회개시키려고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러나 내 뒤에 오시는 분은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시다. 나는 그분의 신발을 들고 다닐 자격조차 없다.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라는 구절을 근거로 화세를 인정한다.[* 반면 개신교에서는 에페소서 4:5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고 세례도 하나이며"라는 구절을 근거로 화세를 인정하지 않는다. 단, 개신교에서도 대다수 교파는 이신칭의에 의거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을 열망이 있다면 가시적 세례와 별개로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견해를 가진 교단들이 압도적으로 많으므로 화세라는 교리개념으로 직접 칭하지는 않더라도 좁은 의미의 화세와 동일한 개념은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