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네오프톨레모스 (문단 편집) === 《[[햄릿]]》의 묘사 === >히르카니아의 [[호랑이]]처럼 영웅 피로스... >영웅 피로스, 갑옷을 입고 캄캄한 밤에 불길한 [[트로이 목마|목마]] 속에 숨었도다. 이제 그 검고 무시무시한 모습은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붉은 피로 물들어 보기에도 처참하구나. 지옥의 등불이 살인마의 만행을 비추고 치솟는 분노의 불길이 타오르는 가운데 살기 등등한 '''악마 같은''' 피로스는 [[트로이]]의 늙은 왕 [[프리아모스]]를 찾아 나섰노라. >이윽고 발견된 프리아모스, 그리스 군을 물리치고자 보검을 휘둘렀건만 허공만 가를 뿐 칼을 땅에 떨어뜨린다. 어찌 상대가 되리오! 피로스가 늙은 왕을 향해 분노의 칼을 내리치자 왕이 힘없이 쓰러졌도다. 무심한 트로이 성이여, 타오르는 불길 속에 하늘이 무너지듯 땅 위에 허물어져 피로스의 귀청을 때리는구나. 보라! 노쇠한 프리아모스 왕의 머리 위로 내리쳐지던 칼날이 허공에서 꼼짝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폭풍이 오기 직전 [[우라노스|하늘]]과 [[가이아|대지]]가 고요함에 휩싸였다가 느닷없이 [[제우스|천둥]]이 내리치듯 잠시 망설이던 '''피로스, 사정없이 프리아모스를 찌른다.''' 외눈박이 거인 [[퀴클롭스|키클로프스]]의 철퇴가 이랬을까. 사라져라, 매춘부 같은 [[모이라이|운명의 여신]]이여! 여신의 수레바퀴를 산산조각으로 부숴 [[타르타로스|지옥의 밑바닥]]까지 굴러 떨어지도록 해다오. >아, 애처롭구나. 휘장으로 얼굴을 감싼 [[헤카베|여왕]]의 모습을 보라. >맨발로 이리저리 허둥대고 흐르는 눈물은 타오르는 불길도 끌 것 같구나. 왕관이 얹혔던 머리엔 초라한 보자기 한 조각, 숱한 아이를 낳느라 앙상한 허리엔 황망히 주워 걸친 누더기 한 장, 누군들 오만한 운명의 여신에게 저주의 독설을 퍼붓지 않으리. '''피로스의 손에 남편의 사지가 토막나는 광경'''에 늙은 왕비는 절규한다. 이 광경에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도 눈시울을 적시고, 신들이 마음을 뒤흔드누나. >----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 제2막, 제2장 [[윌리엄 셰익스피어|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유명한 《[[햄릿]]》에서는 [[햄릿]]과 배우가 피로스가 프리아모스 왕을 시해하는 장면을 낭독한다. 《[[햄릿]]》에서 피로스는 햄릿과 유사한 배경을 가진 인물로서 피로스가 프리아모스를 살해한 것처럼 햄릿 또한 클로디어스를 죽이고 복수하고자 하는 햄릿의 욕망을 상징한다.[* 클로디어스는 햄릿의 아버지인 햄릿 왕을 살해하였으며 프리아모스의 경우 본인은 무고하나 그의 아들인 [[파리스]]가 피로스의 아버지인 [[아킬레우스]]를 살해했다. 따라서 피로스의 살인은 아버지의 원수에 대한 복수이며 햄릿이 바라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햄릿은 갈등하고 고민하는 소위 햄릿형 인간이기 때문에 피로스처럼 화끈하게 실행하지 못한다. 본문에서 알 수 있듯이, 정말로 잔혹하게 묘사했다. 프리아모스 왕을 죽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시신을 토막내고 사정 없이 난도질하는 모습은 아예 '''악마에 비유했다.''' 사실 셰익스피어는 [[트로이]]를 좋아했던 작가였기 때문에 여러 작품에서 [[헥토르]]는 영웅의 귀감으로 묘사하고 그리스 측은 여러모로 깎아내린 감이 있다. [[트로이 전쟁]]을 다룬 그의 비극 《트로일러스와 크레시다》에서도 네오프톨레모스의 아버지 [[아킬레우스]]는 소인배이자 비겁자로 묘사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