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늑대여왕 (문단 편집) == 3권 == >[[https://en.uesp.net/wiki/Lore:The_Wolf_Queen,_v3|원문]] >'''늑대여왕, 제3권''' > >와그힌 자스 지음 > >[[제3시대(엘더스크롤 시리즈)|제3시대]] 1세기의 현자 몬토카이의 저술에서: > >3E 98년 > >2주일 뒤면 한해가 끝이 나는 날, 황제 펠라기우스 셉팀 2세가 서거했다. 북풍 기도제가 한창인 12월 15일의 날로, [[제국(엘더스크롤 시리즈)|제국]]에 있어서는 불길한 조짐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는 17년간 어렵게 통치했다. 고갈된 국고를 채우기 위해, 펠라기우스는 [[원로의원회]]를 해산시키고 집권했다. 유능하지만 가난했던 의원을 여러명 잃었다. 많은 사람들이 황제는 복수에 불타는 원로의원에게 독살당했다고 얘기했다. > >사망한 부친의 장례식과 새로운 황제의 대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황제의 자식들은 [[임페리얼 시티]]에 왔다. 막내 왕자인 매그너스는 19세인 나이로, [[모운홀드|아말렉시아]]로부터 귀향했다. 그는 거기서 최고재판소의 심의관을 맡고 있었다. 21세가 되는 세포러스 왕자는 기레인 에서 [[레드가드]] 신부, 비앙키 왕비를 데리고 돌아왔다. 장남인 43세의 안티오쿠스 왕자는 황위계승자로 추정되는 인물로, 그의 아버지와 함께 임페리얼 시티에서 살고 있었다. 마지막에 나타난 것은, '[[솔리튜드(엘더스크롤 시리즈)|솔리튜드]]의 늑대여왕'이라고 불리우는 외동딸 [[포테마 셉팀|포테마]]였다. 30세가 되는 눈부신 미녀로, 아름다운 수행단을 이끌며 초로의 만티아코 왕과 1살배기 아들 [[유리엘 셉팀 3세|유리엘]]을 데리고 왔다. > >모두 안티오쿠스가 황위를 이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늑대여왕에게 기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3E 99년 > >"이번 주 매일 밤, 보켄 경이 몇몇 남자들을 포테마님의 방에 데리고 들어가곤 했습니다." 첩보원이 말했다. "그녀의 남편에게 눈치채게 만들면 아마..." > >"나의 여동생 포테마는 사랑의 여신 [[디벨라]]가 아닌, 정복의 신 [[레만 시로딜|레만]]과 [[타이버 셉팀|탈로스]]의 신봉자다. 그 남자들과 정사를 치룬게 아니라, 무언가를 음모를 꾸미고 있었을 것이다. 맹세컨데, 여동생보다 내가 남자와 침대를 함께 한 경험이 더 많을 것이다." 안티오쿠스는 껄껄 웃고, 이내 진지한 얼굴이 되었다. "원로회가 대관식을 연장하고 있는 것에 여동생이 관련되어 있을거다. 틀림없어. 벌써 6주나 지났다. 그들은 서류의 갱신과 대관식의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황제는 이 몸이다! 어서 나에게 왕관을 씌워라, 형식따위는 [[오블리비언(엘더스크롤 시리즈)|오블리비언]]에나 보내버려!" > >"폐하, 분명히 여동생이신 포테마님이 안티오쿠스님의 친구는 아닙니다만, 원인은 그 밖에 다른 것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서거한 황제가 원로회를 어떻게 대하셨는지 잊지 마십시오. 따라와야 할 쪽은 그쪽이지요. 경우에 따라선 난폭한 설득도 필요합니다." 첩보원은 그렇게 말하면서, 단검을 허공에 찔러보였다. > >"마음대로 해라. 허나, 그 지긋지긋한 늑대여왕을 주시하는 것 또한 잊지 말아라. 내가 어디에 있을지는 알고 있겠지." > >"어느 사창가입니까, 폐하?" 첩보원이 물었다. > >"오늘은 금요일이니까, 고양이와 고블린에 있도록 하지." > >첩보원은 이날 밤의 보고서에 포테마 여왕에게 방문자는 없었다고 썼다. 그도 그럴게, 포테마는 정원 맞은 편에 있는 푸른 궁전에서, 친어머니인 퀸틸라 황후와 저녁 식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겨울치고는 따뜻한 밤이었고, 낮에 폭풍우가 언제 있었냐는 듯 하늘에는 구름 하나 없었다. 지면은 수분이 충분한 상태였기 때문에, 정원은 물을 뿌린 뒤와 같은 광택을 발하고 있었다. 두 명의 여인은 와인을 들고 넓은 발코니로 가서, 지상을 내려다 보았다. > >"안티오쿠스의 대관을 방해하려고 하는 것 같더구나." 퀸틸라는 포테마의 얼굴을 보지 않고 말했다. 시간의 흐름은 퀸틸라의 얼굴을 주름지게 했다기보다는 그녀를 시들게 했다. 마치, 돌에 새겨진 태양처럼. > >"아니에요." 포테마가 말했다. "하지만 사실이라면.. 마음이 아픈가요?" > >"안티오쿠스는 나의 아들이 아니야. 내가 네 아버지와 결혼했을 때, 안티오쿠스는 11살이었단다. 그리고 계속 소원한 상태지. 내 생각에 그 아이는 차기 황위계승자가 된 탓에 성장이 멈춘것 같아. 가정을 이루고 아이들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방탕한 생활과 여자에 빠져 있어. 훌륭한 황제가 되진 못할 거야." 퀸틸라는 한숨을 쉬고, 포테마 쪽을 향했다. "하지만, 불만의 씨앗을 뿌리는 것은 가족에게 도움이 되진 않지. 파벌로 나누어지는 것은 쉽지만, 다시 합쳐지는 것은 매우 어려워. 제국의 미래가 걱정이구나." > >"그런 말을 한다는 건... 어머니.. 혹시 이제 얼마 안 남은건가요?" > >"불길한 징조가 보였다." 퀸틸라는 희미하게, 묘한 미소를 지었다. "잊지 말거라. 나는 캄론에서는 유명한 마법사였단다. 나는 몇개월 안에 죽게 될거야. 그리고 나서 일년도 채 안 돼서, 너의 남편도 죽게 된다. 한가지 유감이 있다고 한다면, 성장한 유리엘이 솔리튜드의 왕좌에 오르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는 것이지." > >"어머님은 뭔가 보신 건가요..." 포테마는 말을 자제했다. 자신의 계획이 드러나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설령 죽어가는 어머니일지라도... > >"유리엘이 황제가 될 거라는 얘기말이니? 그래, 그것도 물론 알고 있지, 딸아. 걱정마려무나. 너는 어떻게든지 살아서 지켜볼 수 있을 거야.'여황제는 자신이 하고 있던 큰 황색 보석이 달린 목걸이를 목에서 풀었다. "[[소울젬(엘더스크롤 시리즈)|소울젬]]이란다. 너의 아버지와 내가 36년전에 싸워서 쓰러트린 용맹한 [[늑대인간(엘더스크롤 시리즈)|늑대인간]]의 영혼이 스며들어 있지. 환영마법이 걸려 있기 때문에, 목에 건 사람은 원하는 상대를 매료시킬 수 있어. 왕에게는 중요한 기술이야." > >"황제에게도 말이죠." 포테마는 목걸이를 받으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어머니." > >한시간 후, 손질된 수풀로부터 뻗어진 검은 가지를 지나쳤을 때, 포테마는 어슴푸레 사람의 모습을 눈치챘다. 그 형상은 그녀가 접근하자 처마 밑 그림자 속으로 사라졌다. 미행당하고 있다는 것은 눈치채고 있었다. 이것은 궁중 생활에 있어서의 위험 중 하나일 뿐이다. 하지만, 이 사람은 그녀의 방에 너무 가까이 있었다. 포테마는 목걸이를 목에 걸었다. > >"모습을 드러내." 그녀가 명령했다. > >남자가 그림자로부터 쑥 나왔다. 거무스름한 몸집이 작은 중년의 남자로, 검게 물들인 염소가죽을 입고 있었다. 시선은 얼어붙은 것처럼 가만히 움직이지 않는다. 목걸이의 마법에 걸린 것이다. > >"누구 밑에서 일하고 있지?" > >"안티오쿠스 왕자님입니다." 남자는 죽은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는 왕자의 첩자입니다." > >어떤 계획을 떠올렸다. "왕자는 서재에 있어?" > >"없습니다, 여왕님." > >"들어갈 수는 있지?" > >"예, 여왕님." > >포테마는 만면에 웃음을 지었다. 남자는 이제 그녀의 것이다. "앞장서." > >다음 날 아침, 또다시 폭풍우가 거세게 불었다. 벽이나 천정을 울리는 소리가 안티오쿠스를 괴롭혔다. 이제는 밤새 술을 마셔도 젊었을 때처럼 숙취가 금방 풀리지는 않는다. 그는 옆에서 자고 있는 [[아르고니안]] 창녀를 흔들어 깨웠다. > >"부탁이니까 창문 좀 닫아줘." 그가 투덜거렸다. > >창을 닫자 마자, 문에서 노크 소리가 났다. 첩보원이었다. 왕자에게 미소지으며, 한 장의 종이를 내밀었다. > >"이게 뭐야?" 그가 가늘게 뜬 눈으로 보며 물었다. "아직 술이 덜 깬것 같군. [[오시머|오크]] 글자처럼 보여." > >"반드시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왕자님. 포테마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 >안티오쿠스는 옷을 입을까 창녀를 내쫓을까 고민했지만, 고쳐 생각했다. "방으로 들여라. 그 녀석을 좀 놀려줘야 겠어." > >만약 포테마가 분개해 있다면, 내색하지는 않을 것이다. 오렌지와 은색의 실크를 휘두른 그녀는 의기양양한 미소를 띄우면서 방에 들어 왔다. 건장한 보켄이 뒤따라 들어왔다. > >"안녕하신지요, 오라버니. 어젯밤에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그리고 아주 좋은 조언을 해 주셨어요. 어머니는 공식석상에서 오라버니와 싸우지 말라고 말씀하셨답니다. 가족과 제국을 위해서 말이에요. 그래서 말인데..." 거기까지 말하면서, 드레스의 품부터 한 장의 종이를 내밀었다. "오라버니께 선택의 기회를 주겠어요." > >"선택?" 안티오쿠스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것 참 친절하시구만." > >"황위를 포기해 주세요. 그렇게 되면 원로회에 이것을 보일 필요는 없겠지요." 포테마는 안티오쿠스에게 편지를 건냈다. "이건 오라버니의 인장이 있는 편지에요. 자신의 부친이 펠라기우스 셉팀 2세가 아니고, 궁정 행정관인 폰두쿠스란 것을 알고 있다고 써 있죠. 이제 이 편지를 썼다는 걸 부정하기 이전에 떠돌아다닐 소문은 부정할 수 없을거에요. 게다가, 원로회는 당신의 아버지를 믿을 거에요. 실로 어리석은... 바람 난 아내를 둔 남자였으니까요. 진실이 어떻든, 편지가 조작된 것이든간에, 이 스캔들로 인해 오라버니에게 황제가 될 기회는 날아갈 거에요." > >안티오쿠스는 창백해진 얼굴로 분개하고 있었다. > >"걱정마세요, 오라버니." 포테마는 안티오쿠스의 떨리는 손으로부터 편지를 빼앗았다. "아주 편안한 생활이 되도록 도와드릴게요. 원하는 만큼의 창녀 아니면 남창이라든지, 원하는 건 뭐든지요." > >갑자기 안티오쿠스는 웃었다. 그는 첩보원에게 눈짓했다. "그러고보니, 넌 내가 몰래 숨겨둔 [[카짓]] 성애물을 찾아내고, 협박했던 적이 있었지. 벌써 20년 전인가... 너도 눈치챘을 테지만 최근에는 열쇠도 진화하고 있어. 자신의 힘을 쓰지 않고 손에 넣은 것은 도리어 너를 죽음에 이르게 할거야." > >포테마는 미소지었다. 그게 어쨌냐는 듯이. 이제는 그녀의 것. > >"넌 내 시종을 매혹시켜서 여기에 들어와서 나의 인장을 사용했군." 안티오쿠스는 히죽 웃었다. "아마도 마법이겠지. 그 마녀... 너의 어머니에게 배운건가?" > >포테마는 미소만을 띄우고 있었다. 그녀의 오빠는 그녀의 생각보다도 명석했다. > >"포테마, 너는 매혹 마법이 아무리 강력해도 나중에 효력이 사라진다는 건 알고 있었나? 당연히 몰랐겠지. 마법은 너의 특기가 아니니까. 하나 가르쳐 주지. 시종이 오래 가는 데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동기부여가 뭔 줄 알아? 바로 넉넉한 돈이란 거야." 이번엔 안티오쿠스가 한 장의 종이를 꺼냈다. "이제 너에게 선택권을 주지." > >"그건 뭔가요?" 포테마가 말했다. 얼굴에 미소가 사라지고 있었다. > >"의미불명인 것처럼 보이겠지만, 짐작이 간다면 분명히 알겠지. 그래, 이건 연습 용지야. 나의 필적을 흉내내려 하고 있는 너의 필적으로 가득한 연습 용지. 아주 좋은 선물이야. 예전에도 다른 사람의 필적을 흉내냈던 적이 있지 않았던가. 그러고보니 너의 남편이 죽은 부인이 썼다고 한... 첫째 아들은 다른 남자의 아이라고 고백한 편지가 발견되었다고 하더군. 그 편지도 네가 쓴 게 아닐까 생각하는데 말이지. 이 증거를 남편에게 보여주면, 그 편지는 네가 쓴 거라고 믿을지도 모르겠는걸. 늑대여왕님. 나중에라도 말이야. 똑같은 수법을 두 번 쓰지는 말라고." > >포테마는 머리를 흔들었다. 몹시 화가 나서 말을 할 수 없었다. > >"그 편지를 이리 내. 그리고 비라도 맞으면서 걷는게 어떤가 싶은데. 나중에 나를 몰아내기 위해 어떠한 음모를 꾸몄는지 듣도록 하지." 안티오쿠스는 포테마를 똑바로 쳐다봤다. "나는 황제가 될 것이다. 늑대여왕, 이제 가라." > >포테마는 안티오쿠스에게 편지를 주고, 방을 나왔다. 복도로 나오고 나서 당분간 말을 하지 않았다. 그녀는 대리석 벽의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조그마한 틈으로부터 떨어지는 은빛의 빗물을 가만히 노려보고 있었다. > >"네, 그렇게 되겠죠. 오라버니." 그녀가 말했다. "하지만, 그리 오래가지는 못할겁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