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다운폴 (문단 편집) == 내용 == 영화의 키워드는 '''처절함'''과 '''절망'''. [[나치 독일|제3제국]]의 영광에 대한 약속에 취해있다가 파멸과 몰락으로 내몰려 망가져가는 인간 군상들에 대한 묘사가 그야말로 처절하며, 그 몰락의 중심에는 히틀러가 있다. 절제미와 리얼함을 살리기 위함인지, 영화 내내 [[배경음악]]이 거의 쓰이지 않는다. 덕분에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양, 정말로 그 당시의 상황을 옆에서 보는 것처럼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또한 점점 시간이 지날 수록 나치의 주요 인사들은 물론 여러 병사들까지 자살하는 모습은 최소한의 저항 의지마저도 상실해가고 소련군에게 살아서 잡히는 일만큼은 막겠단 의지 아래에, 나치 독일은 그 업보로 어떻게 죽어갔는지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히틀러 역을 맡은 배우는 [[스위스]] 출신의 베테랑인 [[브루노 간츠]](Bruno Ganz)로서,[* 현지 시각 2019년 2월 16일, 한국 시각 2월 17일에 [[스위스]] [[취리히]]에서 지병인 대장암으로 사망했다.] 히틀러의 평소 몸가짐이나 [[오스트리아]] [[사투리]]가 밴 말투, 가까운 사람들을 대할 때의 태도 등을 세심하게 재연해냈다. 그는 히틀러를 더욱 더 정확하게 묘사하기 위해 핀란드 [[스파이]]들이 몰래 녹음한 히틀러의 음성을 찾아 듣기도 했고,[* [[칼 구스타프 에밀 만네르헤임]] 문서에서 일상 회화를 할 때의 히틀러의 육성을 들을 수 있다. 배우는 이것으로 히틀러의 평상시 목소리를 연습했다고 한다.] 특이하게도 [[파킨슨병]]의 증상을 연구하기도 했다고 한다.[* 생전에 확진된 것은 아니지만, 주변인의 증언을 들어보면 말년의 히틀러는 전형적인 파킨슨병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실제로 역사가들은 이 시기의 히틀러가 파킨슨병 말기에 신경쇠약 증세까지 겹쳐 매우 쇠약한 상태였을 것으로 추측한다. 이는 [[테오도어 모렐]]이 처방한 페르페나진 때문이었다.] 덕분에 히틀러가 친한 사람들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는 장면이나 함께 식사를 하는 장면 등의 묘사로 인해 독일 현지에서는 '잔악한 독재자에 불과한 히틀러를 인간적으로 묘사했다!'라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다만 히틀러가 주변 사람들에게 다정하게 대해준 일부 상황들은 엄연히 생존자들이 증언해준 역사적 사실이지 미화가 아니며, 영화는 이를 사실대로 그려낸 것 뿐이다.[* 역사 속 악인, 특히 현대에 영향을 미칠만한 위치에 있는 악인들의 경우, 절대악적인 모습 뿐만 아니라 동시에 인간적인 면(물론 사실에 기반한)을 묘사하는 것도 필요하다. 왜나하면 절대악으로 묘사할 경우 오히려 인간을 초월한 존재로 비춰져서 뒤늦은 추종자들이 몰려들 가능성이 있으며, 가장 악한 자조차도 결국은 한명의 인간으로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객관적이고 냉정한 시선으로 파멸을 맞이하는 것을 관찰할 필요성이 존재한다.] 아무리 악인이라도 자신이 잘 대해주는 사람은 당연히 있기 마련이다. 하물며 히틀러 같은 높은 자리까지 올라간 사람이면 더욱. 그리고 영화의 사실성은 오히려 히틀러의 [[광기]]와 오류, 기만에 더 맞추어져 있다. 영화 속에서 종종 이성을 잃고 광기를 터뜨리는 히틀러를 열연하는 간츠를 보고 있노라면 정말이지 저렇게 성질내다가 뭔가 잘못되는 건 아닌지 염려될 지경이다. 영화 속의 히틀러는 계속 왼손을 벌벌 떨며 등은 굽을 대로 굽고, 그러고도 악에 받쳐 성질은 있는대로 다 부리는 처절한 모습을 보여, 자업자득이라는 것만 잊고 본다면 불쌍해질 지경이다. 그리고 논란이 많은 [[https://www.youtube.com/watch?v=QLmnTOQ2YpM|히틀러의 최후]]에 대한 묘사는 이제까지 나온 매체 중 가장 사실에 가깝다. 히틀러 외에 특히 인상적인 부분으로 꼽히는 것이 울리히 마테스(Ulrich Matthes)가 연기한 [[파울 요제프 괴벨스]]다. 괴벨스 역을 맡은 배우와 실제 인물과의 싱크로율은 배우의 키가 매우 크다는 점만 빼면 매우 훌륭하다. 국내에서는 괴벨스의 "난 그들(독일 국민)을 동정하지 않아."로 시작되어 "같잖은 소리 하고 자빠졌네"라는 표정의 썩소로 끝나는 일련의 악마 같은 대사가 [[짤방]]과 함께 돌아다니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한가지 재밌는 사실은 괴벨스역을 맡은 배우 울리히 마테스는 ≪아홉번째 날≫이라는 영화에서는 [[나치]]에게 고통받는 [[사제(성직자)|사제]]를 열연하여 호평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전 그들(국민들)을 동정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난 그들을 동정하지 않아요! 이것은 그들 스스로 자초한 일이지. 당신에겐 매우 충격적인 이야기겠지만, 당신[* [[빌헬름 몽케]]다. 괴벨스의 대사는 몽케가 독일 국민들이 죽어간다며 휴머니스트 행세를 하지만 본인도 [[슈츠슈타펠]] 장교로서 전범 행위를 저질렀는데 착한 척 한다고 비꼬는 뜻이다.] 스스로 멍청해지려 하지 마시죠. 우리는 한 번도 그들에게 강요한 적이 없다고. 우리는 한 번도 우리가 할 것을 감추지 않았고, 그들은 그들 스스로 우리에게 정권을 위임한 것이니까. 그리고 이제 지금 그들이 그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 뿐이지. 이 대사는 장비도 없이 전장으로 내몰려 몰살당하는 [[국민돌격대]]를 보다못한 [[무장친위대]] 장군 [[빌헬름 몽케]]가 이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자 이에 대한 괴벨스의 대답이다. 즉 '''"자기들이 좋다고 우릴 선택했으니 그 결과인 파멸을 맞는 것에 대해 따질 자격 없다."'''라는 경멸과 비웃음의 시선이다. 이 말은 광기에 물들어가는 자신들(과 자국의 국민들)에 대한 당시 독일 상층부의 시각을 정확히 묘사한 부분임과 동시에 나치에 의한 비극에서 당시 독일 국민들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독일인]] 스스로의 자성을 나타낸 표현이다. 실제로는 괴벨스 평전인 '괴벨스 대중 선동의 심리학' 에 따르면 괴벨스는 1945년 4월 21일 마지막 장관 주재 회의에서 측근들에게 '과거 [[국제연맹]] 탈퇴를 결정하는 국민투표에서 독일 민족의 절대 다수가 양보의 정치에 반대하고 명예와 모험의 정치에 찬성한 것이므로 독일 민족 스스로가 현재와 같은 상황을 원했던 것' 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의 직원들과 작별하며 자신은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부하가 되라고 강요한 적이 없다고 발언했다고 한다.[* 물론, 이건 말도 안되는 궤변이자 헛소리인데 나치 독일이 세워지기 전까지 나치당을 반대하는 독일 내 세력은 많았었다. 그런데 나치당은 이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하거나 정치적 수용소에 보내는 등의 억압정책을 비롯한 공포정치에 사람들이 따르고 치켜세우면서 세뇌되어 그렇게 된 것이지 만일 괴벨스 말처럼 독일 초창기에 저 말대로 했다면 그들은 반대파들에 의해 정권도 잡지도 못했을 것이다. 다만, 나치당이 어디까지나 독일인 다수의 지지(최소한 침묵)에 의해 집권하고 그 지지, 또는 묵인을 기반으로 나치당에 반대하는 세력을 차례로 숙청하여 절대적인 권력을 장악할 수 있었던 것은 부정하기 힘든 사실이다. 이에 대해서는 금언 <[[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가 명확하고 함축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애초에 이 일화에서 빌헬름 몽케와 괴벨스가 하는 대화의 주제는 국민돌격대로 내몰리는 독일 국민들인데, 이들 중 나치당에 반대하고 저항하던 사람들이 다수일 것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앞 주석에서도 설명된 것처럼 정작 나치당에 맞서던 사람들의 다수는 이미 탄압끝에 살해당하거나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갔으니까. 따라서 괴벨스의 발언이 궤변인 이유는 괴벨스 자신이 나치 전범행위의 주범중에서도 핵심인사, 즉 독일에서 벌어진 참극에 가장 큰 책임을 가진 인물 중 하나인 주제에 [[유체이탈 화법|자신의 책임은 아랑곳하지 않고 공범이나 조력자, 관조자 수준에 불과했던 독일 대중의 책임만을 따지며 그들을 조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만약 나치의 수괴인 괴벨스가 아니라 나치에 저항하던 반 나치 인사가 "나치를 선택한 것은 독일 국민들 자신이니, 그들의 파멸은 그들 자신의 선택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는 뿐이다. 나는 그들을 동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면 냉엄할지언정 정당한 비판이었다고 인정받았을 것이다.] 그리고 이후 자신의 여섯 자녀들을 하나하나 모두 [[독살]]한 뒤, 아내와 같이 삶을 마감하는 장면까지 일일이 묘사된다. 총을 쏘기 전 다른 곳으로 화면이 잠시 돌아간 뒤, 총성이 들리자 곧바로 괴벨스의 부하들이(정확히는 괴벨스의 시체를 처리할 임무를 받은) 당연하다는 듯 [[휘발유]]를 끼얹으러 가는 장면은 극 중 처절함을 더욱 부각시킨다. 독살 전, 눈치를 챈 맏딸(당시 13세)이 [[수면제]](수면제로 재우고 [[청산가리]] 캡슐을 먹일 생각이었다)가 든 음료를 마시기를 거부하자 억지로 이를 마시게 하고, 결국 수면제를 강제로 마시게 된 딸이 침대에 쓰러져 흐느끼는 장면은 그야말로 처절함이 넘쳐난다. 이 장면을 찍고 나서 마그다 괴벨스 역의 배우 코리나 하르포후는 충격으로 한동안 몸을 가눌 수 없었다고 한다. 또한, 그녀는 이 장면을 촬영하기 전부터 드디어 이 장면을 찍을 때가 됐다고 안절부절 못했고, 결국 촬영 직전에 펑펑 울고 나서 시작했다고 한다. 히틀러 역의 브루노 간츠도 아이들을 안고 그들의 노래를 들으며 흐뭇해하는 장면에서, 아이들의 죽음을 나타내는 장면을 찍어야 하는 것을 잊을 수가 없어 촬영 내내 가슴이 아팠다고 한다. 오죽하면 촬영을 팽개치고 도망치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주로 총리 관저[* 히틀러는 보통 총통(Der Führer)으로 불리지만, 그것은 "위대한 수령, 영도자"의 의미였고 공식적으로는 국무총리(Reichskanzler)였다. [[수권법]]을 통해 [[파울 폰 힌덴부르크]] 사후 국무통령(Reichspräsident)의 권한도 함께 지니게 되었지만, 총리 관저에서 집무했다.] 아래의 [[퓌러붕커]] 내부가 무대이기 때문에 히틀러의 주변 인물들만 다루지만, 잠깐 [[히틀러 유겐트]]도 나오는데 소련군이 몰려오는 상태에 놓여 있고 누가 봐도 [[답이 없다]]라고 여길 만큼 심각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우린 여기에 남아서 끝까지 베를린을 사수하겠다는 이들의 굳은 결심과 의지를 대단히 사실적으로 잘 묘사했다. 그 밖에 지상에서 끝까지 히틀러에게 충성하며 자살하거나, 민간인을 내버리고 도망치거나, 또는 그들을 학살하거나, 또는 끝까지 민간인들과 부상병들을 돌보려는 그나마 개념이 살아있는 군인 등을 차근차근 보여준다. 베를린 방어 총사령관 [[헬무트 바이틀링]] 포병대장[* 적 포격에 죽을 뻔한 상황에서 지휘소를 서쪽으로 옮겼다는 오해마저 받게 되자 벙커로 찾아와 히틀러와 면담하기를 청한다. 이를 가로막는 부르크도르프와 크렙스에게 자신의 훈장을 들어보이며 "그 따위 태도로 날 대하지 마시오!" 라고 일갈한다. 동부 전선의 기갑 군단장으로서 [[철십자 훈장#백엽검 기사십자 철십자장|백엽검 기사십자 철십자장]]까지 받은 그는 현실 파악을 못하는 참모 장교들을 도저히 곱게 볼 수가 없었던 것이다.]이나 무장친위대 [[준장|소장]] [[빌헬름 몽케]][* 특히 몽케는 [[영국군]] [[포로]]들을 학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이 있는 사람이다. 그는 죽기 직전까지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의무관 [[에른스트 귄터 솅크]] [[중령]][* 영화에서는 보통 'Oberst' 로 호칭되는데, 이는 솅크의 계급인'Oberst'urmbannführer의 줄임말이다. 즉 친위대 중령 계급을 의미한다.][* 영화 초반에 사무실 철수에 대해서 상관에게 항의할 때, (SS 소속이므로) SS와 [[하인리히 힘러]]의 명령을 들어야 하는게 맞지만 동시에 자신은 독일군(Wehrmacht)의 군의관이기도 하며, 독일군에는 철수 명령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킴으로써 [[고틀로프 베르거|대장 계급의 상관]]을 데꿀멍시키기도 한다.]을 비롯한 SS 장교들은 비교적 개념있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이들은 무장친위대 내에서도 그나마 개념있는 축에 속하는 [[파울 하우서|하우서]] 혹은 [[요제프 디트리히|디트리히]] 라인에 속해있는 장교들이었다. 어디까지나 그나마.] 히틀러의 파멸적인 지시에 매달려 끝까지 싸울 것을 주장하는 OKW 멤버들과 달리, 먼저 도망간 SS 국가지도자 [[하인리히 힘러]]의 부관인 [[헤르만 페겔라인]] 중장은 베를린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쪽은 출세에 눈이 멀어서 부하들을 희생시킨 이력이 있기 때문에, 작중에서도 국방군 장군들에게 마구 비난받는다. 슈타이너의 반격전이 불가함을 인지하자 제 정신을 놓고 폭주하는 히틀러를 보고 수뇌부들이 당혹스러워하는 와중에, 그래도 "총통께서 곧 제 정신을 차리겠지"라고 크렙스가 말하자 "총통께서 정신을 차리시면 뭐가 달라지나."라는 현실적인 말을 했다가 대놓고 면전에서 "넌 오로지 네 안위만 생각하는군!" 하는 핀잔까지 듣는다.[* 이 말을 한 사람은 빌헬름 부르크도르프. 이 전 회의장면 직후에는 페겔라인에게 "그게 너같은 기회주의자이자 냉혹한 출세주의자가 할 말인가?"이라고 일갈하고, 히틀러의 생일연회 때도 힘러와 페겔라인이 등장하자 밥맛 떨어진다며 들고있던 술을 원샷하는 등 시종일관 페겔라인을 맘에 들어하지 않고 대립구도를 이룬다.] 이후 카이텔, 요들 등 수뇌 인사들은 페겔라인을 외면하고 자리를 떠나버린다. 또한 대체로 전장에서 굴러본 사람들이 비교적 상황의 심각함을 더 절실하게 깨닫고 구체적인 행동을 지휘하는 모습을 보인다. 앞에 언급한 빌헬름 몽케[* 사실 이 사람은 젊은 나이에 친위대 장성이 된걸 보면 알 수 있듯이 열성적인 나치다. 전후에도 친위대 전우회를 다니며 열심히 나치짓을 하고 다녔다.]와 에른스트-귄터 솅크, 극 중 최후의 베를린 방어 총사령관 헬무트 바이틀링이 여기에 해당된다. 반대로 벙커에 짱박혀있는 육군 참모총장 한스 크렙스, 총통 수석부관 빌헬름 부르크도르프, 국방군 사령관 [[빌헬름 카이텔]] 등은 히틀러에게 너무 시달린 나머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 몰락을 앞둔 벙커 내 총사령부의 모습들도 잘 표현되었다. 방공호 내부는 처음에는 엄격한 군기로 유지되고 모든 사람이 조심했지만, 전황이 막장 테크를 타고나서는 대낮에도 술에 취하고 널부러져 있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안에서 담배를 피우고[* 히틀러는 지독한 혐연가였다. 오토 귄셰가 히틀러의 명령을 받고 기밀서류를 태우며 담배를 피다가, 히틀러가 지켜보자 슬쩍 담배를 버린다거나, 이후 히틀러가 자살하자 귄셰가 "총통께서 돌아가셨습니다." 라고 말하자마자 친위대 하급장교들이 대놓고 담배를 핀다. 나름 웃음 포인트.] 충성을 맹세한 주요 인물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도 히틀러가 애써 못 본 척, 모른 척하는 점이 당시 당사자들에 증언에 따라 꼼꼼하게 묘사되었다. 말기에는 평소엔 모두가 알만한 사람이면 다 아는 히틀러의 정부 [[에바 브라운]]도 히틀러가 일부러 타인에게 잘 안보여주고 꽁꽁 숨기기 위해 노력했지만, 본 영화 내에서는 그냥 나와서 방공호의 안주인 행세를 한다. 그리고 사실 패러디물 등을 통해 히틀러가 미친 짓을 하는 영화로 유명하지만, 제작 비화에 따르면 감독이 참고한 생존자들의 증언 같은 1급 사료들을 볼 때 히틀러와 보어만 같은 나치 수뇌들은 '''비교적 제정신'''이었다고 한다.[* 베를린 함락이 거의 코앞까지 다다른 45년 2,3월달에도 히틀러가 장성급 장교에게 철십자 훈장을 수여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거나, 작전회의 모습, 전과를 세운 병사들을 독려하는 모습 등 패망하기 1~2월 직전이면 사실상 생존의 문제로 두문불출할 시기라 앞의 일정들은 사실상 거의 무의미에 가까운데도 끝까지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연출하려고 했다.] 극중에서는 광기에 가득 찬 행동처럼 보이지만 전후사정을 잘 따져보면 히틀러의 모든 행동과 제스처, 발언들에는 최후까지도 나치당에서 절대권력을 갖고 유지하기 위한 계산과 의도가 깔려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그래서 더 무섭다. 단, 현장 생존자들에 의하면 영화에서 히틀러의 광기가 제일 잘 드러나는 신이 [[펠릭스 슈타이너]] 장군의 작전 실패로 장교들에게 미친 듯이 소리쳐대는 일부 장면인데, 실제로는 그런 일이 없었거나 그냥 잠시 격론이 오간 정도라고 한다. 그라이프코만도의 천인공노할 만행도 자세히 묘사된다. 수도에 몰려온 소련군과 싸우기보다는 탈영병이나 반역자들로 구분된 시민들을 처형하는 것에 더 주력하는 모습이 참으로 가관이다. 에른스트 귄터 솅크 박사는 그들에게 처형될 위기에 처한 노인들을 구하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라이프코만도들은 보란듯이 그들을 죽여버렸고, 이를 본 솅크는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또 [[히틀러 유겐트]] 대원이자 히틀러를 만나 칭찬을 들은 페터라는 소년병의(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했다.) 부모도 이들에 의해 처형된다.[* 안타까운 것은 저 처형이 베를린 방어 사령관 바이틀링 대장이 전투 중지 명령을 방송하고 있을 때 일어났다.] 영화 막바지에는 더 이상 쓸 데도 없는 [[철십자 훈장]]을 병사들에게 막 뿌리는 장면이 나온다. 실제로도 있었던 일이다. 삭제신 중에는 크렙스가 추이코프의 사령부를 방문하자, 추이코프가 마트베이 블란테르([[카츄샤(노래)|카츄샤]]의 작곡가)와 노닥거리다가 크렙스가 왔다는 말을 듣고 [[https://youtu.be/bGEMfk_E4NI|블란테르를 옷장에 쑤셔박고 부관 장교들에게 급히 훈장들을 줘서 직속 부하 장성들로 위장하는 장면]]이 나온다. 뭔가 코미디 같지만 실제로도 있었던 일이다. 실제 이야기에선 블란테르가 졸도해서 옷장 밖으로 쓰려졌는데 정작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이러는 이유는 전쟁에서 다 이겨가는 마당에 적국의 고위층이 방문했으니 회담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위압감을 줘야하기 때문이다. 크렙스는 장교 둘만 데려온 상태에서 소련측 장성을 세명이나 대면하면 안그래도 불리한 상황에서 더욱 위축되니. 블란테르야 양복 입은 민간인이니 아예 숨겨버린거고.] 이외에도 히틀러의 죽음 이후 텅 빈 벙커로 소련 여군들이 들어와, 최후까지 남은 2명 중 하나인 헨첼 하사와 조우한 후[* 실제로 요하네스 헨첼(1908~1982)은 통신을 맡고 있던 로후스 미슈와 함께 히틀러의 죽음 이후에도 벙커에 남아있다가 결국 체포됐다. 마지막까지 남은 것도 벙커의 발전기를 돌려 근처의 야전병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서였다고. 또 실제로 처음에 퓌러벙커에 진입한 소련군이 여군이었던 것도 사실으로, 야전 교통통제 부대 소속 여군들이었다고 한다. 다른 1명은 바로 [[퓌러붕커]] 마지막 생존자인 [[로후스 미슈]]로 이 영화가 나올때 87살 나이로 살아서 영화를 다 보았다.그를 맡은 배우 하인리히 슈미더(Heinrich Schmieder)가 2010년에 40세로 [[요절]]하여 유일하게 이 영화에 나온 배우가 실존인물보다 먼저 죽었다.] 벙커를 이리저리 뒤져보는 장면 등 꽤 흥미로운 장면들도 존재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