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다운폴/패러디 (문단 편집) === 크렙스가 추이코프와 협상하는 장면 === [youtube(bGEMfk_E4NI)] 히틀러 자살 다음날인 1945년 5월 1일 [[한스 크렙스]]가 당시 베를린을 공격하던 소련군 지휘관 [[바실리 추이코프]]를 찾아가 협상을 하려고 했으나 추이코프가 무조건 항복만을 요구하는 장면이다. 영화에서는 해당 분량이 다 나오지는 않고 소련군이 협상을 거절하는 장면만 나오도록 편집되었다. 유일하게 대사가 독일어가 아닌 러시아어가 사용되는 장면이다.[* 크렙스는 원어민 수준으로 러시아어를 구사할 수 있었다.] ||(추이코프가 [[카츄샤(노래)|카츄샤]]의 작곡가 마트베이 블란테르, 해군 소령과 육군 소위 각 1명과 함께 한 자리에서 소련군을 그린 그림들을 넘겨보고 있다.) '''추이코프''': 좋아. 아주 좋아. 훌륭하군. Хорошо. Очень хорошо. Замечательно. (노크 소리가 들리자 뒤돌아보며) 무슨 일인가? Что такое? '''소련군 병사''': 사령관 동지, 독일 측 협상단이 왔습니다. Товарищ генерал, немецкая делегация прибыла. '''추이코프''': 뭐, 벌써? Что, уже? '''소련군 병사''':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Они в прихожей. '''추이코프''': 조금 기다리라고 전해주게. Пусть господа немного подождут. '''소련군 병사 1''': 저 옷장 좀 확인해봐. Посмотри там в шкафу! '''소련군 병사 2''': 예! ''Есть, сэр!'' '''추이코프''': (잠깐 생각을 하더니) 동무들, 이리 와 보게. Товарищи, за мной. (책상 위에 있던 상자에서 훈장들[* 상자 가운데에는 [[적성훈장]], 주변에는 1급/2급 조국전쟁훈장 등이 있고, 장교들은 2급 조국전쟁훈장, [[적기훈장]]과 모스크바 수방메달을 패용한다.]을 꺼내 장교들에게 달아주면서) 빨리 패용하게. 내 밑의 장군들은 아직 전선에 있으니, 자네들 둘이 내 참모를 대신해야겠네. 참모답게 행동하게. 모든 게 완벽하게 보이도록 해야 돼. Скорее, надевайте. Мои генералы еще на фронте, вы должны заменить мне мой штаб. Ведите себя так, как будто вы - мой штаб. Все должно выглядеть совершенно натурально, выполняйте. (부관들에게 지시를 내리던 추이코프가 자신은 뭘 해야겠냐는 듯 어리둥절한 블란테르를 보게 된다.) '''추이코프''': (블란테르를 방에 있던 옷장으로 데려가며) 동무, 빨리, 여기 들어가시오.[* 이 컷에서는 급하게 옷장을 여는 바람에 손잡이가 부서져서 대충 옷장 위에 던져놓는 대본에는 없던 일이 벌어졌다.] Быстро, товарищ, забирайтесь. (블란테르를 매우 거칠게 옷장 안에 쑤셔넣으며) 들어가시라니까! '''땍!!!''' (옷장 문을 닫으며) 조용히 하시오. Давайте же! Давайте! Молчок. (추이코프가 블란테르를 옷장에 넣은 후 장교들과 함께 차렷자세를 한다.) '''추이코프''': 들어오시오! Просите! (크렙스와 독일군 장교들이 들어오고 서로 인사를 한 후, 추이코프가 자리에 앉기를 권한다.) '''추이코프''': 우리가 만난 적 있던가요? Мы знакомы? '''크렙스''': 전쟁 전에 크렘린에서 몇 번 뵌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는 독일 대사관의 주재 무관이었습니다.[* 크렙스는 전간기 시절부터 독일과 소련간의 외교 현장에 몸담아왔고, 스탈린으로부터 직접 칭찬을 듣는 등 모스크바에서 상당히 잘 알려진 인물이었다. 추이코프가 크렙스를 정말로 몰랐다기보다는 승자로서 패자를 상대하는 태도를 보인 것에 가깝다.] Мы несколько раз виделись в Кремле, до войны. Я был тогда атташе немецкого дипломатического корпуса. '''추이코프''': 장군, 그래서 무슨 일로 오셨소? Господин генерал, какие известия? '''크렙스''': 아돌프 히틀러와 그의 아내가 자결했다는 소식을 알려드리러 왔습니다. Я сообщаю вам, что Адольф Гитлер и его жена покончили с собой. (소식을 들은 장교들은 놀란 기색을 보인다.) '''추이코프''': (장교들을 돌아보며)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Нам это известно. (추이코프와 눈이 마주친 장교들이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이자 크렙스가 미심쩍은 눈으로 바라본다.) '''크렙스''': 믿기 어렵군요. Это невероятно. (가방에서 서류를 꺼내며) 우리 정부에서 평화 협상을 논의하고자 저의 방문을 허가했습니다. (추이코프에게 서류를 건네며) 양국 모두 전쟁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었지 않았습니까. Я уполномочен правительством вступить с вами в переговоры о заключении мира между нашими государствами, понесшими самые большие потери в этой войне. '''추이코프''': 장군, 장군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이런 협상을 승인하겠습니까? (서류를 던지듯 돌려준다.) Господин генерал, вы бы сами заключили бы со мной мир в подобной ситуации? '''크렙스''': 이건 제 임무일 뿐입니다. Такова моя задача. '''추이코프''': 그럼 장군의 새 수뇌부에게 다음 사항을 전달하시오. 베를린은 무조건 항복할 것. 모든 잔존 병력은 무장을 해제할 것. 대화는 그 다음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Тогда доложите вашему новому правительству следующее: Берлин должен безоговорочно капитулировать. Все капитулирующие должны сложить оружие. Вот тогда и поговорим. '''크렙스''': 제 정부는 무조건 항복에 동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На безоговорочную капитуляцию мое правительство не пойдет. '''추이코프''': 우리로서는 이 상황에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소. Сложившаяся ситуация не предполагает альтернативы.|| 추이코프가 손수 훈장까지 집어 준 보람도 없이, 추이코프를 보좌하고 있던 하급 장교들이 히틀러의 사망 소식에 크게 동요하거나, 그래놓고선 추이코프가 알고 있었다니 천연덕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는 등, 노련한 고급 장교단처럼 보이기는 커녕 여지없이 어리버리를 탄 점도 개그. 소련의 군 체계에 정통한 크렙스 또한 처음부터 두 장교[* 추이코프가 식탁에 앉았을 때 기준, 왼쪽은 육군 소위이고 오른쪽은 해군 소령이다. 어느 쪽이든 추이코프의 참모에 걸맞는 계급이 아니다.]가 추이코프의 진짜 참모진이 아님을 알고 있다는 듯한 언행을 보인다. 이 장면에서 추이코프가 블란테르를 쑤셔넣는 옷장은 패러디계에서 히틀러의 색연필, 부르크도르프의 권총과 같은 독일의 필살기들에 대항하는 소련의 필살기로 활약하고 있다. 뭔가 개그 같지만, 이 옷장에 틀어박힌 일은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게다가 블란테르는 실제론 갇혀있다가 졸도해서 옷장 밖으로 튀어나오기까지 했다. 하지만 추이코프와 크렙스는 신경쓰지 않고 회담을 진행했다고. 크렙스가 사실은 러시아어를 잘못 배웠고, 전달하려는 의도가 [[섹드립]]으로 왜곡된다는 [[https://youtu.be/Z1xJ5iTiNQg|패러디도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