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대만군 (문단 편집) ==== 울산급 도입 - 라파예트 스캔들 ==== 1980년대 대만 해군은 1,500톤급 호위함 16척 조달계획(광화 2호)을 세운다. 1986년 대만 해군 관계자들이 방한하여 [[현대중공업]] 조선소를 방문한 뒤, 1988년 초 '기술적 제휴' 측면에서 [[울산급]]이 '유일한 옵션'이라는 보고서를 작성했다. 당시 한국은 중공과의 수교를 저울질하고 있었기에, 울산급 선정에는 한국에서 군함을 구입함으로써 대한민국-대만 간 관계가 돈독해지고 한국과 중국의 관계는 멀어질 것이라는 정치적 계산도 있었다. 그런데 기밀이 유출되어 1988년 6월 27일 현지 일간지에 한국에서 건조한 울산급이 채택될 것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한국이 만든 전함이 우리의 전함이 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현지 민심이 요동쳤다. 당시 대만은 서울 올림픽 개최에 질투심이 극에 달했던 터라 울산급 도입을 비판하고 나섰으며 여론과 학계, 미디어까지 논란에 가세했다. 그들에게 가난한 나라라고 인식되던 한국의 제품을 사는 것은 국민 감정을 상하게 하는 일이었던 것이다. 사실 대만의 반한 감정은 나름 뿌리가 깊은데, 서울 올림픽 개최 당시 현지 언론은 축하는 고사하고 자기들보다 못사는 국가의 올림픽 개최는 가당치도 않다는 저주와 질투섞인 기사와 한국의 달동네, 빈민가 사진을 방송, 신문 톱뉴스로 보도하는 등 선정적인 보도를 마구 쏟아낼 정도였고, 오히려 서울 올림픽 당시 [[페레스트로이카]]를 추진 중이던 소련과 개혁개방을 하던 중국, 냉전시대 당시 나름 우방이었던 일본은 한국과 경제 협력을 기대하며 올림픽에 우호적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rickchu.net/detail.php?rc_id=1695&rc_stid=14|<<대만 반한정서의 연원과 대책>>(2013. 주리시)]]를 참고할 것.] 정치적 폭풍과 여론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1988년 10월, 대만 해군본부는 광화 2호에 울산급을 채택하기로 공식 결정했으며 최초 6척은 한국에서 건조하고 남은 10척은 대만의 CSSC 조선소가 1척당 2,000억원을 받고 만들기로 했다. 그러나 1년 만인 1989년 10월 19일, 대만 해군본부는 기존 결정을 뒤집고 울산급 대신 더 배수량이 크고 성능도 더 좋은 [[프랑스]]의 [[라파예트급]] 호위함을 [[캉딩급]]이란 이름으로 도입한다고 공식 발표한다. 현대중공업은 일방적인 구매 취소에 따라 상당한 손실을 보기도 했다. 후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국민 감정을 등에 업은 현지 황색 언론이 전개한 반울산함 캠페인의 지원 하에, 프랑스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부 고위층이 해군 실무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라파예트로 도입 기종을 변경했던 것이다. 그런데 라파예트 도입 뇌물 수수 비리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정치권에서 엄청난 정치적 스캔들로 번지던 중 뇌물 비리를 폭로하려던 대령급 현역 장교가 [[높으신 분들]]이 고용한 킬러에게 살해되는 막장급 사건이 일어나자 그 여파는 핵폭탄급으로 확대되어 20여년간 대만 해군의 자체 건함 프로젝트는 완전 중지되고 환멸을 느낀 해군 조함 기술 장교들은 대거 군을 떠나게 된다. 라파예트 스캔들의 여파로 정치권, 국방부로부터 건함 자금이 끊기자 조함 인프라가 망가지고 연구 인력이 해체되어 자체 함선 건조 대신 [[키드급 구축함]], [[녹스급 호위함]], [[올리버 해저드 페리급|올리버 해저드 페리급 구축함]] 등 미 해군 퇴역함 구매로 돌아서는 계기가 된다. 울산급 도입 취소 결정은 정치적으로 한중수교를 가속화시켰고,[* 단 라파예트 스캔들은 그저 작은 구실일 뿐이고 어차피 라파예트 스캔들이 아니었더라도 한중수교는 이루어질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고 보기도 한다. 한국 정부의 경우 중국과 대만 양국과 동시수교를 원했지만 이는 중국 입장에서 [[하나의 중국|절대로 승낙할 수 없는 조건이었기에]] 단교는 어차피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그 이유다.] 경제적으로는 국방비가 낭비되었으며, 군사적으로 건함 능력을 불구로 만든 결정적 계기가 된다. 결과론적이지만, 빈사상태로 있었던 한국과 대만 간의 대사급 외교관계의 마지막 생명줄은, 바로 '''[[황금 알을 낳는 암탉|대만 정부 스스로가 끊은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