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대장군전 (문단 편집) == 실전 활용성 == 대장군전이 해전에서 효율적인 무기였는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는데, 일단 17세기 초 당시의 해상 화약무기들은 목선의 특성상 무거운 화포 배치가 불가능했기에 10파운드 이상의 대형 철환이나 사석을 날려 함체를 파괴하는 것은 19세기가 넘어서야 가능해졌다. 때문에 함포전이라고 해도 배를 목표로 하는게 아니라 상대측 선원을 살상하거나 불을 지르거나 혹은 여러 방법으로 돛대를 부숴 상대의 기동력을 없애는 방식이었다. 실제로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은 튼튼하고 거대한 판옥선을 성채처럼 사용하여 요새의 농성전처럼 달려드는 왜 수군을 조란환[* [[천자총통]]에 주로 장전되었던 '''산탄포''', 서양에서 쓰던 포도탄과 일치한다.]으로 제압하는 전법을 사용했다. 왜 수군은 보통 빠르게 적 배에 돌격해서 백병전으로 제압하는 것을 주 전략으로 했기 때문이다. 현재 학계에서는 천자총통보다 작은 사이즈인 지자총통과 현자총통을 임진왜란 당시 수군의 주력 화포로 추정하고 있는데, 산탄을 끼얹는 방식으로 쇄도하는 적군을 막는다면 대형포탄 한 방 쏘는 것보다는 화약을 여러 적병에게 나누어서 사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 선택이기 때문이다.[* 지자총통과 현자총통도 대장군전의 축소판인 장군전과 차대전을 뻥뻥 발사했다는 걸 생각해보면 이런 물리적인 대함 타격에는 단순한 심리전 이상의 의미가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이름이 '대장군'인 이유가 이 화살이 적진에 떨어지면 그 기세에 눌린 적군의 사기가 떨어지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실제로 영국 해적이 이런 산탄포를 사용해 상대편을 몰살시킨 기록이 있다.] 반면 대장군전은 탄자형태에 의한 관통력을 바탕으로,[* 투사체의 관통력은 접촉면적에 반비례한다. 즉 같은 질량의 탄환을 쏘더라도 둥그런 쇠구슬이나 사석보다는 뾰족한 화살 형태가 더 깊이 뚫고 들어가는 것. 같은 원리로 [[분리철갑탄]]과 [[날개안정분리철갑탄]]은 관통자의 접촉 면적을 기존 철갑탄보다 줄인 형태이다.] 17세기 선박에 수용가능한 [[천자총통]]급의 화포로도 '''적함에 구멍을 뚫어버리는''', 그야말로 근대적 해전을 목적으로 구상되고 만들어졌다. 이것은 상술했듯 소형선으로 접선 후 백병전을 기본으로 삼는 왜 수군에게는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을 수 있으나, 긴 사정거리와 파괴력으로 왜군 대장선의 빈약한 장갑[* 대형선인 [[안택선]]에도 가벼운 대신 강도가 떨어지는 [[녹나무]], [[삼나무]]를 사용한데다 두께도 얇았다.]을 종잇장처럼 찢어버리는 대장군전의 위력은 충분한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전에서 중요한 승리 조건중 하나가 상대 기함을 침몰시키는 것이라 상대적으로 근접 백병전 시도를 하지 않고 후방에 대기중인 대장선에게 타격을 제대로 주기 위한 수단으로도 대장군전을 준비했을 수 있다. 장거리에서 적함 관통 타격이라는 점에서 운용교리가 [[하푼]]과 같은 현대의 [[대함미사일]]과 거의 일치한다. 실제로 일본에 실물이 하나 남아있는데, [[안골포 해전]] 당시 [[구키 요시타카]]가 전투 도중 자신의 대장선에 맞은 것을 챙긴 것이다. 당시 구키가 이끌던 함선은 '''모두 격침'''되고 기함 안택선까지 전진해 패잔병들을 수습해 '''육로로 도주'''했을 정도로 처참하게 깨졌는데, 그 과정에서 대장군전이 기함 안택선에 명중한 것으로 보이며, 구키는 이 패전 이후 왜 이런 굴욕을 당했는지 설명하기 위해 가져간 것으로 추정된다.[[http://cluster1.cafe.daum.net/_c21_/bbs_search_read?grpid=1JWwU&fldid=8SMX&datanum=111&contentval=&docid=1JWwU8SMX11120120402101518|실물 사진 링크]] 구키 가문에선 차마 '격침당한 기함에서 건져왔다'고는 못하고 '''1593년 부산 해전에서 노획했다'''고만 적어놨다.[* 당연하지만 [[정유재란|왜군과의 싸움]]은 이미 끝난 후였다.] 이 물건을 2017년 [[국립진주박물관]]의 정유재란 7갑자 기념 전시회에 맞추어 구키 가문의 협조를 받아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7/23/0200000000AKR20170723033300005.HTML|국내에 전시했었다.]][* 몸통 길이는 182cm이며, 최대 지름 9.4cm, 무게 10.6kg이다. 머리 쪽에 박았던 철촉은 사라지고 없는 상태다. 철촉이 보통 10cm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 길이는 192cm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재질은 한국 남해안과 제주도 등지에서 자라는 가시나무이다.] [[1차 진주성 전투]]에서도 대장군전이 쓰였다. 주로 [[타케타바]]를 파괴하는데 쓰였으며, 지자총통같은 화포에 좀 더 구경이 작은 대장군전으로 썼을 것이라 보고 있다.[* 임진왜란과 진주성전투. 국립진주박물관. 2010]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