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대한민국/관광 (문단 편집) === 관광전략, 상품, 지역특색 부족 === '''단체 관광'''을 먼저 살펴보자면,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의 주된 여행 루트는 [[면세점]]을 위시로 한 소비중심의 관광으로 상당히 정형화된 것이 꽤 많다. 충분히 활용 가능하고도 남는 관광자원을 잘 살리지 못하고, 단체관광이 거진 소비중심의 관광으로 돌아가는 점이 문제로 제기되곤 한다. 한편 대부분 외국인들이 행하는 '''개별 관광''' 여행 루트를 보면, 인천국제공항 - 경복궁 - (여기서 북촌이나 인사동) - 신촌, 이대, 홍대 - 명동 - 이태원 그리고 끝이다. 그리고 [[서울특별시|서울]] 외에는 [[부산광역시|부산]], [[제주도|제주]], [[강릉시|강릉]], [[경주시|경주]] 정도로 간다. [[북한|윗동네]]가 자꾸 말썽을 부리는 탓에 분단국가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파주 [[비무장지대|DMZ]] 안보관광도 많이 가기도 한다. 문제는 너무나 정형화된 관광루트로 극히 일부 지역과 면세점만 관광수입을 얻고, 한국 '''구석구석'''의 관광 수요가 너무 적다는 점이다. 이러한 이유는 한국 전역에 독창적인 전통 한국의 색이 많이 남아있다고 말하기 힘들고, 그나마 있는 것조차 제대로 홍보도 못했기 때문이다. 이는 수차례의 외세의 침공과 특히 [[한국 전쟁]]으로 인해 국토가 여러번 황폐화되어 유적지가 대다수 손실된 것이 주 원인이기에 어쩔 수 없는 면도 있지만, 복원을 통해 충분히 보충이 가능함에도 영 인색한 부분이 많다. 서울의 주요 관광지인 경복궁도 복원률이 25%밖에 되지 않는다. 일례로, 서울의 해외 관광객들이 가끔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창덕궁과 경복궁, 종묘, 혹은 북촌한옥마을과 어울어진 시가지의 풍경은 분명 이색적이지만 그 외에 한국적인 고유미를 충족시켜줄 만한 것이 그리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종로 내의 주요 문화재 이외의 홍보를 아직까지도 명동이나 홍대, 강남 같은 쇼핑가와 문화컨텐츠로 K-POP에 의존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문제가 한몫을 한다. 심지어 전시공간인 [[DDP]]를 행사일정에 대한 제대로 된 소개도 없이 오직 건물이 특이하게 생겼다는 것만으로 주요 관광지로 홍보하고 있는 형국이다. 한편, 일본의 다른 도시들은 규모는 작더라도 온천 등의 관광 자원과 사적(주로 [[성(건축)|성]])들이 적지 않게 분포해 있고, 과장이 섞여 있고 실상은 철근콘크리트 성이더라도 나름대로 홍보 또한 적극적으로 한다. 일단 컨텍스트가 존재하기에 여행지를 계획하는 외국인들이 다녀갈 수 있는 여행폭이 넓어지는 것이다..[* 사실 일본 지방도시의 해외 여행객은 [[한국인]]들의 비중이 매우 높긴 하지만 어쨌든 한국인들도 외국인 관광객에 들어간다.] 당장 한일 전통문화 관광의 메카로 손꼽히는 교토와 경주만 비교해봐도 두 도시에서 느껴지는 '일본색'과 '한국색'의 차이는 엄청나다. 물론 19세기 후반까지도 법정수도 노릇을 해왔고 지금도 주요 도시중 하나인 교토와 수도 지위를 잃은 지 1천년이 넘은 경주의 처지가 다르지만 분명 한국색을 강조할 인프라와 접근성이 떨어지는건 분명한 문제로 작용한다. 대한민국이 한국전쟁 이후 경제위주로 성장을 하면서 관광자원 확충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소홀했었던 것도 원인이다. 당장 먹고 살기 힘든 상황에서 사적, 고궁 등의 문화 유적 복원 예산을 높게 잡기는 어려웠었다. 2010년대에 [[경복궁]]의 복원 완료 시기와 예산 조정 역시 이런 까닭이다. 사실 우리나라도 유적 자체는 넘쳐난다. 같은 아시아 국가인 일본의 경우 각 지역의 이름난 성이나 사적을 복원해서 해외 관광객의 눈길을 끌지만 한국은 서울의 고궁과 몇몇 유명한 성 외엔 그러지 못하고 있으며, 아직도 많은 유적이 복원 '''계획''' 단계다. '''물론''' 한국관광공사도 이를 인지하고 있어서 문제 해결에 갖은 노력을 다하는 중이며, 각 지자체에서도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각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경주시의 경우 신라 왕궁인 [[경주 월성|월성]] 등의 신라 유적 복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나주시의 나주관아, 제주도의 제주목관아 등을 지자체 차원에서 복원 시도 중이다. 영주-안동의 유교문화 관광자원화나 수원 화성, 순천 낙안읍성, 여수 진남관, 군산 근대문화거리 등도 좋은 사례다. 하지만 이미 꽤 많은 자원들, 특히 성곽이나 관아 등의 도심역사자원들이 복원의 골든타임을 놓친 채 주택가 혹은 도심 건물에 파묻혀 있는 등 본격적인 복원은 고사하고 발굴조차 엄두를 못 내고 있으며, [[후백제 도성]]처럼 아예 위치 자체가 묘연한 경우도 한둘이 아니다. 유적 발굴 자체가 하루 이틀만에 되는 것이 아니라 규모에 따라서는 '''100년'''도 바라봐야 하는 사업인데 한국이 본격적으로 유적 발굴에 손을 댄 것 자체가 얼마 되지 않다보니 일단 발굴이나 완료되고 나서 복원을 논해야 할 상황이다. 설령 발굴은 어느 정도 마쳤더라도 고려시대 이전의 건축양식에 대해서는 남아있는 기록이 거의 전무한데다가 고려시대 건물도 건축양식은 남아있을지언정 개개 건물의 실제 모습[* 특히 층수. 전체 온돌이 보편화되기 이전의 고려에는 복층건물이 꽤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을 추정하는 작업도 쉽지 않다. 이러다보니 [[월정교]]처럼 기껏 돈을 들여 복원하고도 지속적인 논란에 휩싸일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차라리 이런 사례들도 양반이고 '''서울시의 [[경희궁]] 말살'''이나 '''[[풍납토성]] 파괴''' 같은 사례를 보면, 이 나라 관광이 흥하면 그게 더 이상할 지경이다. 자연관광으로 눈을 돌리면, [[제주도]]와 같은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전세계적으로도 특이한 유형'''의 지역을 제외하고는 주변국과의 차별성이 적다는 점도 문제다. 특히 주요 관광객이 동북아 3국 및 동남아권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들을 성공적으로 끌어모을 수 있는 차별화된 자원을 개발하는 데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서양권(?)이라면 상대적으로 가까운 동부 러시아에서 따뜻한 휴양을 보내려는 수요가 꽤 있다는 점. 일례로 유럽의 경우 국가들이 오밀조밀하게 몰려 있다 보니 가까운 거리 내에서 천차 만별의 특성화한 관광자원[* 스위스의 알프스, 네덜란드의 폴더, 북유럽의 피요르드해안, 지중해권 국가들의 해안 풍광 등]으로 저마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지만, 국토 규모가 큼지막한 동아시아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한국에서 내세우는 해양관광자원이나 명산 같은 관광자원은 일본이나 중국에도 충분히 분포하기 때문에 어지간히 자국 내 여행에 질린 것이 아니면 '''이것만을 위해서''' 구태여 한국까지 구경을 올 필요가 없는데, 여기에 고유의 멋을 내세우지 않고 한국의 [[하와이]]([[제주도]])[* 제주관광공사의 영어 페이지에서 실제로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https://www.visitjeju.net/en/themtour/view?contentsid=CNTS_200000000009503&menuId=DOM_000001832000000000#|#]]], 영남 [[알프스]], 동양의 [[나폴리]]([[통영]]), [[베네치아|부네치아]] 등 끼워맞추기 식으로 홍보하는 것도 아쉬움을 더한다. 외국인 입장에서 진짜 알프스를 놔두고 왜 영남 알프스에 오겠는가? 외국의 지명을 빌려와 자기 고장을 홍보하는 방식은 진지하게 재고해 봐야 한다.[* 사실 제주도 역시 저 화산지형 원툴 빼면 관광지로서의 매력은 그다지 높다고 하기 어렵다. 아니 사실 화산지형도 보통은 '''활화산과 온천'''으로 대표되는 일본이나 하와이를 떠올리지 이런 곳들 제쳐두고 제주도를 떠올릴 외국인은 거의 없다. 해안 풍광은 차라리 접근성이 훨씬 좋은 육지의 다도해나 한려해상 쪽이 아기자기한 섬들로 인해 우월한 수준이고, 동남아처럼 연중 수온이 따뜻해 각종 수중레저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오키나와의 슈리성이나 류큐왕국 유적 같은 킬러 인문 콘텐츠가 있는 것도 아니다. 오죽하면 무리수 둬가며 성주청 복원 같은 걸 추진하고 있을까.] 특정 관광상품이 인기를 끌면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다른 지자체에서 모방하거나, 하나의 콘텐츠를 두고 영주-안동(유교문화), 영덕-울진(대게), 군산-서천(철새)의 사례처럼 복수의 인접 지자체들이 유기적인 협력은 고사하고 볼썽사나운 다툼을 벌이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https://www.ytn.co.kr/_ln/0115_201912200223450802|최근 들어서는 지역적인 개성을 고려하지 않고 여러 지자체에서 앞다투어 와인동굴, 케이블카, 레일바이크, 출렁다리 등을 개장하는 추세다.]] 이러다 보니 [[통영 케이블카]]처럼 주변 도시들에 유사 시설이 들어서면서 관광객과 관광 수입이 감소하는 상황이 벌어지는가 하면, 심지어는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처럼 사업성과 환경평가에서 부적합하다고 판단되어 환경단체와 중앙정부의 만류로 저지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지역의 특색을 살리려는 시도를 해도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지역특색이 얼마 못 가 죽거나 특색이 있던 거리에 [[프랜차이즈]]만 가득한 현상이 생기는 것도 문제점이다. 이태원의 경리단길, 홍대거리 등이 대표적인 예시다. 이를 해결하려면 중소 상공인을 보호하는 법안과 관광지로 특성화한 곳은 특구로 지정해 함부로 건물주가 임대료를 인상시키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제도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