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대한민국/종교 (문단 편집) === 현세적 종교관 === 상술했듯 대한민국은 국민의 과반수가 특정 종교를 믿지 않는, 매우 세속적인 국가다. 그 때문인지 종교가 있는 이들마저도 적지 않은 수가 구원이나 해탈 같은 추상적, 내세적 가치보다는 현세에서의 복을 바란다. 당장 수능철에 성당, 교회, 절만 가봐도 잘 알 수 있다. 하물며 종교 시설이 아닌 동네 산에 올라가봐도 바위나 나무 같은 자연물에 소원을 비는 [[애니미즘]]적 사고관을 가진 사람들이 아직까지 있으며, 그중에도 유명한 곳들은 일종의 명소 취급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현세주의적 종교관이 속물적이고 부패했다고 꼭 욕 먹을 만한 부분은 아니다. 현세적이라는 것은 뒤집어 말하자면 종교 근본주의로 빠질 우려가 현저히 낮다는 의미도 되기 때문이다. 종교 근본주의의 경우 자신들의 교리, 사상 등을 믿고 따르고 맹신하는 대가로 '내세', '환생', '천국' 등에서 보상받는다고 한다. 아니, 애초에 종교 자체가 믿음에 대한 보상을 현세에서 받는다고 말하는 경우가 드물다. 애초에 동아시아 한중일은 모두 외래 종교가 들어오기 이전부터 환경적 요인으로 [[오늘만 사는 사람]]들의 나라였고 내세관이 없었던 문화권이다. 그러니 아무리 종교 근본주의자들이 믿으면 천국간다는 말을 해도 현재가 시궁창이면 귀에 들어올리가 없다. 이런 풍토가 제2차 세계대전후 가장 빠른 경제재건의 정신적 토대이기도 했다보니, 애초에 한중일에 들어온 외래종교중 대부분은 한중일의 풍토에 적응해 내세관을 접고 현세를 열심히 살라고 교리의 방향을 정하며, 중국은 처음부터 '''나라에 망조가 들면 종교가 기승을 부리던 나라다.''' 한국이나 일본의 사이비 종교 역시 오늘조차 없는 극빈곤층이나 국가에서 버림받은 소외, 차별당하는 계층, 그들과는 정반대로, 실제 능력에 비해 너무 큰 권력을 갖게되면서 자신의 선택이 뭔가 잘못되어 권력을 잃을 것 같은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는 엘리트들이 거꾸로 사이비종교에 의지하는 극단적인 신도의 양분 성향을 보인다.[* 사실 공통점은 극단적인 자존감 부족과 거대 집단앞에 무력한 개인의 나약함을 종교에 의지하려는 현실도피에 있다.] 이러다 보니 한국에 도입된 대부분의 종교는 세속적이고 기복주의적인 한국인의 종교관에 큰 영향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불교]]는 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국 사회에 거의 완벽히 적응해 [[유교]]와 많은 부분을 공유하게 되었다. [[가톨릭]]도 조상에 대한 제사 의식을 인정했고,[* 사실 정확히 말하면 처음 전래될때는 제사 의식을 인정했다. 이는 토착 유교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유교에 맞춰주었기 때문이며 애초에 처음 온 선교사들은 대게 황실이나 고위층 등과 접촉한만큼 유교식 제사의식을 봐왔기에 제사가 우상숭배라고 여기지 않은 반면 나중에 와 백성들에게 전도한 선교사들의 경우는 유교식 의식이라기보다는 기복신앙적인 면이 섞여있는 제사를 봐왔다보니 서로 의견이 충돌하였고 교황청이 후자의 손을 들어주었다가 나중에는 전자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면 된다.] [* 다만 제사 행위만을 인정한 것이지, '조상신'의 존재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것까지 인정하면 기독교의 근본 교리부터 다 무너져버리니..] [[개신교]]조차 지나치게 기복신앙적이라고 욕먹을지언정 미국이나 아프리카 기독교 국가들에서 보이는 극단적인 배타성, 호전성은 잘 드러내지 않는다. 미국의 [[바이블벨트]], [[유타 주]] 같은 곳에선 아직도 타종교인이나 낙태를 집도한 산부인과 의사, 동성결혼 신청을 접수한 공무원 등에 대한 비난이나 테러 등의 행위가 간혹 발생한다. 심지어 교리를 엄격하게 지키기로 유명한 [[이슬람교]]도 [[튀르키예]] 등지에 유학 갔다 와서 입교했거나, 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 지역 무슬림/무슬리마와의 [[국제결혼]] 등의 이유로 입교한 한국인 신자들은 세속적인 편이다. 오죽하면 [[서울중앙성원]]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를 선제적으로 [[국정원]]에 신고한다는 소문[* 어디까지나 소문에 가깝다. 애초에 서울중앙성원을 비롯한 한국 이슬람 커뮤니티는 그 정도로 통제력이 강하지 못하다. 다만 이런 소문이 돌아도 딱히 이상할건 없는데 안 그래도 이슬람 근본주의자의 테러로 국내에서 이슬람교에 대한 시선이 그리 좋지만은 않은데 진짜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한국에 들어와 테러를 저질러버린다면 이미지가 얼마나 바닥으로 추락할지 모른다.]마저 있을 정도다. 비슷한 예로 한국식 [[할랄 푸드]] 도축 문제가 있는데, 다른 이슬람 국가라면 절대로 용납되지 못할[* 정도는 아니고 튀르키예처럼 어느 정도 세속화된 국가에서는 융통을 발휘하기도 한다.] 할랄 도축 자동화를 밀어붙인 것도 한국 이슬람이었다. 원래는 가축을 도살할 때 독경사가 기도문을 낭독하고 목을 베어야 하는데, '''한국에서는 그냥 도축장에 기도문 녹음본을 틀어놓고 기계로 가축들 모가지를 뎅겅뎅겅 날린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신라]] 말에 크게 유행한 [[미륵 신앙]]에서도 보이듯, 한국의 종교는 전통적으로 내세보다는 현세의 행복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한자문화권]] 전체에 해당하는 이야기로, 여기는 아득한 옛날부터 '입신양명'이 인생의 목표이자 효도의 척도이던 곳이다. 효도의 극의가 세상에 자기 이름을 떨치는 것이라는 얘기는 조선 시대 아동용 교과서인 <사자소학>에도 나온다. 이처럼 한국인들에게 종교는 부모에 대한 효도와 입신양명보다 덜 중요한 가치관이거나, 혹은 이를 쟁취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