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대한제국 (문단 편집) === 국호 === >심순택(沈舜澤)이 아뢰기를 "우리나라는 기자(箕子)의 옛날에 봉(封)해진 조선(朝鮮)이란 이름을 그대로 칭호로 삼았는데 애당초 합당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지금 나라는 오래되었으나 천명이 새로워졌으니 국호를 정하되 응당 전칙(典則)에 부합해야 합니다." >상이 이르기를 "우리 나라는 곧 삼한의 땅인데, 국초에 천명을 받고 하나의 나라로 통합되었다. 지금 국호를 대한이라고 정한다고 해서 안 될 것이 없다. 또한 매번 각국의 문자를 보면 조선이라고 하지 않고 한이라고 하였다. 이는 아마 미리 징표를 보이고 오늘이 있기를 기다린 것이니, 세상에 공표하지 않아도 세상이 모두 다 대한이라는 칭호를 알고 있을 것이다. >심순택이 아뢰기를 "삼대(三代) 이후부터 국호는 예전 것을 답습한 경우가 아직 없었습니다. 그런데 조선은 바로 기자가 옛날에 봉해졌을 때의 칭호이니, 당당한 황제의 나라로서 그 칭호를 그대로 쓰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또한 '대한'이라는 칭호는 황제의 계통을 이은 나라들을 상고해 보건대 옛것을 답습한 것이 아닙니다. 성상의 분부가 매우 지당하니, 감히 보탤 말이 없습니다." >상이 이르기를 "국호가 이미 정해졌으니, 원구단에 행할 고유제의 제문과 반조문에 모두 대한으로 쓰도록 하라." >---- >《고종실록》, 1897년 10월 11일 정식 국호는 '대한제국(大韓帝國)' 또는 '대한국(大韓國)'으로, 대한은 [[삼한]]을 일컫는 다른 말로써 [[한반도]] 전역을 이르는 말이다. 기원전 8세기 주나라 선왕의 명을 받아 추와 맥을 복속해 북국을 다스렸다는 한(韓)후가 있고,[[http://contents.history.go.kr/mobile/nh/view.do?levelId=nh_001_0030_0030_0050|#]] 기원전 4세기 고조선의 군주가 한(韓) 씨라는 기록이 있으며 이후 준왕이 위만에게 왕위를 뺏긴 후 [[건마국]]의 군주가 될 때 한왕(韓王)을 자처한 대서 한(韓) 국호의 유래가 있다. 이후 한반도 중남부의 [[마한]], [[진한]], [[변한]]은 [[삼한]]으로 불렸다. 마진변한이 사라진 지 이미 수백년이 지난 [[삼국시대]] 후반부 당시에는 의미가 변형, 확장되어 [[고구려]], [[백제]], [[신라]] 셋을 삼한이라고 불렀고,[* 마진변한에 포함되지 않는 고구려인의 묘지명에서 스스로나 고구려인을 삼한이라고 부르는 금석문 자료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변했던 사실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http://db.history.go.kr/id/gskh_007_0010_0110_0050|고진 묘지명]], [[http://db.history.go.kr/id/gskh_007_0010_0130_0020|고현 묘지명]] 등이 있다.] 이것을 [[통일신라]]와 [[고려]]가 통일할 때 스스로 [[삼한일통]]이라 했기 때문에 '한'은 한민족의 영역 전체를 의미하는 별칭으로도 쓰이고 있었다. 삼한이 원래 삼국시대 초반 한반도 중남부에 있던 여러 나라들을 의미했다는 것은 조선 후기 실학자들의 고증에 의해 밝혀졌지만, 관용적 용법은 계속 이어져 대한제국을 선포한 이 때까지 [[삼한]]이란 단어는 [[삼국]]=[[삼한일통]]=[[한국]]이란 의미였다. 의미 변화에 대해서는 [[삼한]] 문서 참조. 고종은 이 한을 정식 국호로 정한 것이다. 신하들도 韓이 기존 국호였던 조선의 아침 조([[朝]])와 같은 변을 공유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면서 이 이름을 지지했다. 화이론(華夷論) 사상에 따라 국명은 외자로 고려되었다.[* 중국인들은 고대부터 자기들 나라 이름은 외자로 쓰고 인근 민족과 나라 이름은 두 자로 써왔다.(진/한/당/명/청, 신라/조선/돌궐/토번/일본) 근세에 서양 열강과 접촉하면서부터는 이들 나라의 이름을 굳이 세 글자에 맞추어 미리견(美利堅, 미국), 영길리(英吉利, 영국), 법란서(法蘭西, 프랑스), 덕의지(德意志, 독일), 아라사(俄羅斯, 러시아) 등으로 썼다. 서양 열강의 침탈로 중화주의가 패퇴한 뒤에야 이들 나라 이름을 한 글자(美, 英, 法, 德, 俄 등)으로 고쳐 불렀다.] 그리고 '대(大)'는 [[원나라|대원제국]], [[명나라|대명국]], [[청나라|대청제국]], [[대월|대월국]] 등 동아시아 제국들이 관용적으로 쓰던 접사였다. 별칭은 '[[대한국]]'이다. '대한국 국제'에서 보이듯이 혼용되었다. 약칭으로는 '대한'과 '한국'이 사용되었는데, 현대의 [[대한민국]]과 약칭이 같다. 나라 이름은 '대한'이고, '제국'과 '민국'은 각각 황제국과 공화국이라는 정체를 나타내는 말이기 때문이다. 정체가 달라졌을 뿐, 국호는 같은 이름을 쓰기 때문에, 구분을 위해서 대한제국을 구한(舊韓)이나 구한국(舊韓國)이라 하기도 하며, 흔히 쓰이는 [[구한말]](舊韓末)이라는 말도 여기서 유래되었다. 반대로 대한제국을 기준으로 보아 대한민국을 신한국(新韓國)이라 하기도 한다. [[영어]]명인 Empire of Dai Han은 대한제국 정부가 초기에 잠시 내세웠던 명칭이지만, 결국에는 Korean Empire나 Empire of Korea가 통용되었다. [[코리아|Korea]]의 어원이 '''[[고려]]'''인데 바로 그 고려를 무너뜨리고 세워진 나라였던 [[조선]]에서 그대로 이어진 대한제국은 외국인들이 '코리아'라고 부르는 것을 꺼려 했다. 그래서 영문 명칭으로 'Korean Empire'라고 하지 말고 'Empire of Dai Han'으로 사용해주길 주한 외국 공사관에 요청하기도 했지만 이미 고려가 한국을 뜻하는 말이 된지 수백년이 지난터라 바뀌지 않았다. 결국 Korea(프랑스어 Corée/러시아어 Корея)를 수용하여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였다. 이러한 명칭은 당시 발행한 여권이나 우표에도 반영되어 있다. 일본은 대한제국을 강제병합한 후 대한 및 한국이라는 용어를 금지하는 한편, 한반도와 부속도서에 대해 전 국호인 조선으로 통칭하고 황실을 이왕가(李王家)로 격하했다.[[https://www.joongang.co.kr/article/22210428#home|관련 기사]]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대한제국은 잊혀 갔으나 3.1 운동을 통해 대한이라는 국호가 널리 알려지고[* 3.1운동 초기에는 만세 구호가 조선독립만세였으나 이후 대한독립만세로 구호가 바뀌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거쳐 대한민국으로 계승되었다.[* 1919년 4월 10일 임시정부의 임정 회의에서 신석우가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제안했다. 그러자 여운형이 '대한'이라는 이름으로 망했는데 또 다시 쓰기엔 부적절하다고 반대했다. 그러자 신석우가 "대한으로 망했으니 대한으로 다시 흥해보자"라고 했고 이 말에 다들 찬성하며 만장일치로(혹은 다수결의 투표로) 결정 되었다고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